‘캡틴아메리카’ 남성, "가짜 미군 신분증에 경찰서 난동까지"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인 안 모 씨가 최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그가 범한 범죄들에 대한 공소장이 공개되었다. 서울중앙지검은 안 씨를 건조물침입미수,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모욕, 공용물건손상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사건의 시작은 안 씨가 3월 14일 서울 명동의 중국대사관 앞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에서 비롯되었다. 이 사건은 그가 마블 영화의 주인공인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입고 등장하면서 시작되었다. 안 씨는 ‘미국 잠입 요원’을 자처하며, 중국대사관에 대한 혐오를 표현하려는 목적을 밝혔고, 이로 인해 경찰과 충돌했다.

 

안 씨는 중국대사관 정문 앞에서 경찰과 시비를 벌였으며, 경찰에게 “너희들 중국 공안이냐?”, “말도 어눌한 것 같다” 등의 발언을 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그는 대사관 정문이 열리자 그 틈을 타 대사관으로 침입하려 했지만, 경찰의 제지로 침입은 미수에 그쳤다. 그 직후 안 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되어 서울 남대문경찰서로 이송됐다. 그러나 그의 범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경찰에 의해 신분증을 요구받자, 안 씨는 가짜 미군 신분증과 유엔안전보안국(UNDSS) 신분증을 제출하며 자신이 미군 출신이자 미국 국적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그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안 씨는 한국 국적을 가진 사람이며 육군 병장으로 제대한 사실을 확인했다.

 

 

 

안 씨의 공소장에 따르면, 그는 2021년부터 최근까지 사진을 보내면 외국 정보기관 신분증을 만들어주는 웹사이트를 통해 가짜 신분증을 위조했다. 그는 자신이 미군 출신이며 유엔 및 CIA, 모사드, 인터폴 등 외국 정보기관 소속이라고 주장했지만, 이 신분증들은 모두 그가 위조한 가짜였다. 경찰에 제출된 신분증은 그가 집에서 미국 성조기를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을 바탕으로 제작된 것들이었다. 안 씨는 총 5개의 가짜 신분증을 만들어 두고 다녔으며, 이를 통해 자신의 정체를 위조하고 타인에게 자신을 과시하려 했다고 조사됐다.

 

한편, 안 씨는 경찰의 조사를 받은 뒤 일시적으로 석방되었으나, 며칠 후 경찰서에 다시 찾아가 난동을 부렸다. 그는 3월 20일 밤 11시경 남대문경찰서를 찾아가 "지금 당장 조사하라"며 경찰에게 큰 소리로 욕설을 퍼붓고, 경찰서 내 민원인들 앞에서 소란을 일으켰다. 이에 경찰이 "오늘은 담당자가 없으니 내일 오라"고 하자, 안 씨는 보안 출입문을 파손하려 하며 유리문을 발로 차 깨뜨렸다. 이로 인해 안 씨는 다시 현행범으로 체포되었고, 그 다음 날 법원은 그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또한, 안 씨는 스카이데일리의 '중국인 간첩단' 보도의 취재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스카이데일리의 ‘중국인 간첩 99명’ 보도에 정보를 제공한 사람이라고 밝혔고, 이는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 사이에서 비상계엄을 정당화하는 근거로 확산되었다. 그러나 스카이데일리 측은 "여러 소스 중 한 명과 소통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했지만, 이 기사는 명백히 허위 보도였다는 점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고발하며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안 씨는 수사 과정에서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았으며, 이 사건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는 계속될 예정이다.

 

안 씨의 행동은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고 있으며, 경찰과 공공기관에 대한 불법적인 도전과 허위 주장으로 공공질서를 방해한 사례로 비춰지고 있다. 그의 범행은 단순한 시위나 주장에 그치지 않고, 여러 범죄를 동반하는 심각한 사건으로 판단된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법원은 안 씨에 대한 첫 재판을 다음 달 18일로 예정하고 있다. 안 씨는 이번 사건을 통해 법적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크며, 이는 공공기관에 대한 부적절한 행동과 허위 주장을 경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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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파스타에 '이것'까지?... 와인 애호가들 광화문으로 달려가게 만들 CJ의 비장의 무기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신규 브랜드 론칭은 기존에 운영해오던 대중적인 이탈리안 레스토랑과는 차별화된, 한층 더 깊이 있고 다채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CJ푸드빌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물이다. '올리페페'라는 브랜드 이름은 이탈리아 요리의 가장 기본이 되면서도 핵심적인 식재료인 '올리브(Olive)'의 첫 음절 '올리(Oli)'와 풍미를 완성하는 '후추(Pepe)'를 결합하여 만들어졌다. 이름 자체에서부터 이탈리아 음식의 근본과 본질에 집중하겠다는 브랜드의 철학이 엿보인다.'올리페페'는 단순히 음식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이탈리아 현지의 여유롭고 풍요로운 식문화를 고객들이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획되었다. 이를 위해 가볍게 입맛을 돋우는 식전주(Aperitivo)와 다채로운 전채요리(Antipasto)로 시작해, 이탈리아 정통 방식 그대로 화덕에서 구워낸 피자와 깊은 맛의 파스타, 그리고 식사의 대미를 장식하는 향긋한 커피와 달콤한 디저트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풀코스 다이닝을 즐길 수 있도록 메뉴를 구성했다. 이는 짧은 시간 안에 식사를 마치는 한국적인 문화에서 벗어나, 음식과 대화를 느긋하게 즐기는 이탈리아 특유의 비스트로 문화를 국내에서도 구현하겠다는 포부가 담겨있다.특히 '올리페페'는 음식과 함께 즐길 때 그 맛과 향이 배가되는 '와인 페어링' 경험을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탈리아 각 지역의 특색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다채로운 와인 리스트를 준비하여, 고객이 주문한 음식과 최상의 궁합을 이루는 와인을 추천받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단순한 식사를 넘어, 하나의 완성된 미식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올리페페'의 지향점을 명확히 보여주는 부분이다. 이처럼 새로운 콘셉트와 차별화된 메뉴로 무장한 '올리페페'의 첫 번째 매장은 오는 11일, 서울의 중심부인 광화문에 문을 열고 고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CJ푸드빌은 이번 '올리페페' 론칭을 통해, 기존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만족하지 못하고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차별화된 다이닝을 원하는 고객층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올리페페'는 새로운 이탈리안 다이닝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치며, "첫 매장인 광화문점을 통해 고객들의 반응과 운영 성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사업 방향을 신중하게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광화문점은 '올리페페'의 성공 가능성을 가늠하고 브랜드의 초석을 다지는 중요한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