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최후의 빙하' 지켜낸다

 기후 변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빙하가 감소하며 우려를 사고 있는데, 남미 베네수엘라의 사례는 비교적 더 심각하다. 

 

베네수엘라의 안데스 산악지대에 있는 메리다주의 시에라 네바다 국립공원 내의 훔볼트 빙하는 10㎢가 녹아내려 소멸했고, 현재 남아있는 면적은 0.02㎢밖에 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빙하의 기준은 최소 면적이 0.1㎢이기 때문에, 해당 빙하는 이미 빙하의 기준을 벗어났다. 그럼에도 베네수엘라 환경 당국은 베네수엘라에 남은 마지막 빙하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연구가들은 최대 5년 이내에 베네수엘라의 빙하는 완전히 소멸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지만, 이러한 노력이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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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부터 오들오들? 무더위 순삭! 냉풍욕장, 당신의 더위를 얼려드립니다

1일까지 운영될 예정으로,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시원한 안식처를 제공하며 연일 뜨거운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냉풍욕장은 단순한 피서지를 넘어, 폐탄광 갱도의 자연 대류 현상을 영리하게 활용한 친환경 냉방 시스템을 자랑한다. 땅속 깊은 곳에서 자연적으로 뿜어져 나오는 차가운 공기는 약 200미터 길이의 갱도를 따라 흐르며, 마치 자연이 만든 거대한 에어컨처럼 시원한 바람을 선사한다. 덕분에 갱도 내부는 사계절 내내 10~15도의 서늘한 온도를 유지하며, 한여름 외부 기온과는 최대 20도까지 차이가 나 방문객들은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한기를 느낄 만큼 압도적인 시원함을 경험할 수 있다. 이곳을 찾은 방문객들은 "찜통더위가 한순간에 사라지는 마법 같은 경험"이라며 "에어컨을 틀어놓은 것보다 훨씬 쾌적하고 자연 친화적"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른다"며 만족감을 표하고 있으며, 연인과 친구들 또한 이색적인 피서 경험에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이러한 긍정적인 반응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냉풍욕장의 인기를 더욱 견인하고 있다.냉풍욕장의 성공은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치고 있다. 냉풍욕장 인근 농특산물 직판장에서는 폐광의 차가운 바람을 이용해 재배한 신선한 양송이버섯 등 지역 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보령시는 냉풍욕장이 대천해수욕장과 연계한 관광객 유치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무더위를 피해 냉풍욕장에서 시원함을 만끽한 후, 서해안의 아름다운 대천해수욕장에서 해양 레저를 즐기는 코스가 새로운 여름 휴가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냉풍욕장은 보령 시내에서 36번 국도를 타고 청양·대전 방면으로 이동하다가 청보초등학교 앞 삼거리에서 우회전한 뒤 2km 정도 올라가면 쉽게 찾아갈 수 있어 접근성 또한 뛰어나다. 폐광의 아픔을 치유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보령 냉풍욕장은 단순한 피서지를 넘어, 지역 활성화와 친환경 관광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며 앞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