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산 농산물 ‘2주간 폭탄 세일’ 전격 시행

 정부가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국산 농산물 할인 지원을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오는 22일부터 2주간 진행되는 이번 할인 행사는 국산 농산물 전 품목에 적용되며, 유통업체가 자율적으로 할인 품목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1인당 지원 금액은 기존 1만원에서 2만원으로 두 배 인상돼 소비자 부담 경감에 더욱 힘을 싣게 됐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6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며 농산물 가격 동향과 정부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련 부처가 참석해 계란 산지가격 유통구조 점검 결과와 석유류 및 농축수산물 가격 동향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김 차관은 “배추, 무, 감자 등 봄 채소 출하가 본격화되고 있으나 무, 양파, 마늘, 돼지고기, 계란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품목별 가격과 수급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무는 1년 전 대비 41.0%, 깐마늘 37.7%, 양파 17.5% 소매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삼겹살 가격도 9.2%, 계란은 5.1% 각각 올랐다.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활용해 농산물 할인 지원 규모를 대폭 늘린다. 유통업체가 자율적으로 할인할 품목을 선정하는 방식이 적용돼 다양한 국산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할인 혜택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지원금 상향으로 소비자의 실질적인 구매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가격이 급등한 깐마늘의 경우 19일부터 정부 비축물량 450톤을 추가로 방출해 공급을 확대한다. 돼지고기 등 축산물은 생산자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한 자조금을 활용해 할인 행사를 이달 31일까지 이어간다. 또한 돼지고기 원료육 1만 톤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 수입업체들과 협력해 햄, 소시지 등 가공식품 할인도 추진 중이다.

 

수산물 분야에서는 어한기인 5~6월 수급 불안을 대비해 인기 소비 품목인 갈치와 오징어의 정부 비축물량 공급 규모를 각각 100톤씩 늘린다. 이로써 계절적 수급 변동에 따른 가격 급등을 예방하고 안정적인 공급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계란 가격 급등 배경에 대해서도 정부는 면밀한 점검에 나섰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지난 7~9일 현장 점검을 실시한 결과, 3월 계란 산지가격이 개당 180원으로 전월 146원보다 23.3%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수급 여건 변화 이상의 과도한 가격 상승 요인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만약 담합 등 불공정 행위가 적발될 경우, 관련 법률에 따라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1일 유류세 인하폭 일부 환원 이후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범석 차관은 “휘발유는 리터당 40원, 경유는 46원, LPG 부탄은 17원 가격 인상이 있었지만, 이는 인상폭을 초과하는 과도한 가격 인상이 아닌지 여부를 현장 점검과 가격 모니터링을 통해 지속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시장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며 물가 불안 요인을 신속히 차단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정부는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등 서민 생활과 밀접한 품목의 가격 안정화를 위해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산 농산물 할인 지원 확대와 비축물량 방출, 자조금 활용 할인 행사, 수급 불안 대비 비축 확대 등 실질적인 대책을 연이어 내놓으면서 서민의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관련 부처 간 협력과 철저한 시장 관리를 통해 물가 안정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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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자연농원' 시절 찍은 사진 공개하자… SNS '열광'

드는 장미축제 개막을 앞둔 지난달 17일부터 2주간 '추억사진 공모전'을 SNS에서 진행했으며, 이 이벤트에는 에버랜드에서의 소중한 추억을 간직한 고객들의 참여가 이어져 200여 점의 사진이 응모됐다.공모전에 응모된 사진들은 장미꽃 앞에서 향기를 맡고 있는 아기의 모습, 로즈가든을 배경으로 할머니부터 손주까지 3대가 함께 찍은 가족사진, 다정하게 어깨동무를 한 젊은 연인 등 지난 40년간 장미축제와 함께해 온 고객들의 다양한 모습을 담고 있었다. 참가자들은 "어릴 적 사진 찾으러 오랜만에 본가 방문해 가족들과 함께 옛날 앨범들을 꺼내 봤어요", "엄마, 아빠랑 자연농원일 때부터 함께 왔었는데 이젠 내가 엄마가 돼서 아들과 함께 오고 있어요" 등 다양한 사연도 함께 전했다.에버랜드는 응모된 사진 중 30여 점을 선별해 3분 26초 분량의 장미축제 40주년 스페셜 영상을 제작했다. 이 영상은 최근 SNS에서 유행하는 I2V(Image to Video) AI 편집기술을 활용해 정적인 사진 속 인물과 배경이 마치 실제로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생생하게 재현됐다. 이 기술을 통해 오래된 추억 속 장면들이 생동감 있게 되살아나 더욱 특별하고 뜻깊은 감동을 선사했다.장미축제 40주년 스페셜 영상은 로즈데이이자 장미축제 개막을 이틀 앞둔 5월 14일 에버랜드 SNS에 처음 공개됐으며, 현재 장미축제 기간 동안 포시즌스가든 초대형 LED 스크린에서도 매일 상영되고 있어 현장을 찾은 고객들에게도 감동을 전하고 있다.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감사합니다. 덕분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사진을 영상으로 남기게 되었어요", "뭔가 뭉클하네요. 라떼는 자연농원에 더 익숙한 에버랜드", "AI 활용의 좋은 예... 괜히 눈물나네" 등의 긍정적인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다.특히 영상에 나온 추억사진을 응모한 한 고객은 "지금 제 아들만 할 때 부모님과 함께 왔던 사진이 영상으로 만들어진 걸 보니 괜히 뭉클하고 눈시울이 붉어졌다"며 "그날 저녁 바로 부모님께 보여드렸더니 굉장히 좋아하셨다"는 후기를 에버랜드 인스타그램 DM을 통해 전했다.한편, 지난 16일 개막한 '에버랜드 로로티' 장미축제는 고객들의 방문 후기가 온라인에 이어지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에버랜드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에서는 사막여우의 신비로운 이야기가 담긴 애니메이션, 장미와 함께 아름다운 포토존이 가득한 현장 사진, 굿즈와 먹거리 등 다양한 장미 콘텐츠가 소개되고 있으며, 이 콘텐츠들의 누적 조회수는 500만뷰를 넘어섰다.720품종 300만 송이의 화려한 장미와 함께 동화 같은 사막여우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는 '에버랜드 로로티 장미축제'는 6월 15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꽃 구경을 넘어 추억과 감동, 스토리텔링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 이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