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채경이 그린 신채경'... 윤은혜의 반전 재능에 팬들 '경악'

 배우 윤은혜가 자신의 SNS를 통해 놀라운 그림 실력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 그녀는 자신의 계정에 "처음으로 채경이를 그려봤어요~새벽 6시에 채경이가 그린 신채경"이라는 글과 함께 직접 그린 그림을 게재했다. 이 한 장의 그림은 많은 팬들에게 2000년대 중반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윤은혜가 공개한 그림은 그녀가 2006년 MBC 드라마 '궁'에서 연기했던 주인공 '신채경' 캐릭터를 담고 있다. 한복을 입고 립글로스를 바르는 신채경의 익살스러운 모습은 당시 드라마 속 캐릭터의 매력을 그대로 재현해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윤은혜의 섬세한 연필 드로잉 실력이다. 단순한 취미 수준을 넘어선 디테일과 표현력이 그림에 담겨 있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궁'은 박소희 작가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현대 한국을 배경으로 가상의 입헌군주제 설정 속에서 평범한 여고생 신채경과 왕세자 이신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윤은혜는 이 작품에서 발랄하고 당찬 여고생 신채경 역을 맡아 큰 인기를 얻었으며, 주연 배우 주지훈과 함께 '궁 커플'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에 공개된 그림은 그 시절 신채경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어, 드라마 '궁'을 기억하는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의 선물이 되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윤은혜가 새벽 6시에 이 그림을 완성했다는 사실이다. 배우로서의 활동 외에도 예술적 재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 셈이다.

 

팬들은 이 게시물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신채경 그대로다", "윤은혜 손 그림 실력 대단해요", "다시 '궁' 보고 싶어졌어요" 등의 댓글을 남겼다. 많은 이들이 그녀의 예상치 못한 재능에 감탄하며, 동시에 '궁'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는 계기가 되었다.

 


윤은혜는 가수 베이비복스 출신으로 배우로 전향한 후 '프린세스 아워즈', '궁', '커피프린스 1호점'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궁'과 '커피프린스 1호점'은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끌며 그녀를 스타덤에 올려놓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윤은혜는 연기 활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아트워크와 감성적인 콘텐츠를 통해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그녀의 SNS에는 일상 속 예술적 감성이 담긴 게시물들이 자주 올라와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그림 공개 역시 그러한 소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윤은혜는 가수로서의 활동도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9월에는 그룹 베이비복스의 완전체 콘서트가 개최될 예정이라고 한다. 2000년대 초반 큰 사랑을 받았던 베이비복스의 완전체 콘서트는 많은 팬들에게 또 다른 추억의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은혜의 이번 그림 공개는 배우로서, 가수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온 그녀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도 그녀가 보여줄 다채로운 활동과 재능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행핫클립

4050, 교복 입고 설악산 수학여행 떠나는 기막힌 이유

1월 한 달간, 장기 침체에 빠진 설악동 관광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025 설악동 활성화 프로그램-추억감성여행'을 총 4회에 걸쳐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관광 상품을 넘어, 아련한 향수를 자극하는 '레트로' 감성과 설악산의 수려한 자연 및 속초 고유의 지역 자원을 결합한 1박 2일 체류형 체험 콘텐츠다. 한 팀당 약 15명, 총 60명 규모로 진행되는 이 실험적인 여행이 과연 설악동의 부활을 이끄는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번 '추억감성여행'의 핵심 콘셉트는 바로 '다시 떠나는 수학여행'이다. 참가자들은 빛바랜 사진 속에서나 볼 법한 옛 교복을 맞춰 입고, 마치 학창 시절로 돌아간 듯한 설렘을 안고 1박 2일의 여정을 시작한다. 여행의 동선은 속초와 설악동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짜였다. 실향민의 애환이 서린 아바이마을을 전문 해설사와 함께 둘러보고, 직접 함경도식 만두를 빚으며 그들의 문화를 체험한다. 이어서 설악산의 백미로 꼽히는 케이블카에 탑승해 울긋불긋한 단풍과 어우러진 권금성의 절경을 감상하고, 활기 넘치는 속초관광수산시장을 방문해 동해의 싱싱한 먹거리를 맛본다. 이튿날에는 고즈넉한 사찰에서 불교 문화를 체험하고, 만추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설악산 단풍길을 트레킹하며 여행의 대미를 장식한다.속초시가 이처럼 '추억'을 전면에 내세운 데에는 분명한 목적이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특정 세대만을 겨냥하는 것이 아니라, 중장년층과 젊은 세대를 모두 아우르는 영리한 전략을 구사한다. 교복을 입고 떠나는 수학여행이라는 콘셉트는 40~60대 중장년층에게는 아련한 향수와 함께 젊은 날의 추억을 소환하는 감동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동시에, 옛것에서 새로움과 재미를 찾는 '뉴트로(New-tro)' 트렌드에 열광하는 20~30대 젊은 세대에게는 독특하고 이색적인 체험형 콘텐츠로 매력을 어필한다. 이처럼 세대를 초월한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추억감성여행'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소통하고 즐기는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나아가 이번 프로그램은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 상권 활성화라는 실질적인 목표를 품고 있다. 참가자들의 숙박을 설악동 내 숙박 단지와 직접 연계하고, 식사 및 체험 활동을 지역 업체들과 함께 진행함으로써 관광객의 소비가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도록 설계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11월의 속초는 가을 여행의 최적기"라며, "이번 여행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자연과 문화를 함께 즐기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과연 수십 년의 추억을 소환하는 이번 감성 여행이 깊은 침체의 늪에 빠진 설악동에 새로운 희망의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