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모두 완벽, ‘역대 최강’ 도미니카는 어떤 팀?

 17년 만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의 쾌거를 이룬 대한민국 대표팀 앞에 ‘끝판왕’이 나타났다. 조별리그 4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D조 1위를 차지한 도미니카공화국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름만 들어도 무게감이 느껴지는 메이저리그 올스타 선수들로 전 포지션을 채운 도미니카공화국은, 그야말로 ‘인간 폭격기’ 군단의 위용을 뽐내며 한국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이 보여준 공격력은 경악스러운 수준이다. 조별리그 4경기에서 팀 타율 0.313, 13개의 홈런, 41득점을 기록하며 참가한 20개국 중 모든 공격 지표에서 1위를 휩쓸었다. 경기당 평균 득점은 무려 10점을 넘어, 상대 마운드를 초토화시키는 가공할 화력을 자랑했다.

 


타선에는 단 한 순간도 쉬어갈 틈이 없다. 후안 소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등 5명의 선수가 이미 2개 이상의 홈런을 터뜨렸고, 라인업에 포함된 8명의 선수가 홈런을 기록했다.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는 것이 아닌, 모든 타순에서 홈런이 터져 나올 수 있는 그야말로 ‘핵타선’이다.

 

창이 날카로운 만큼 방패 역시 견고하다. 도미니카공화국의 마운드는 4경기에서 팀 평균자책점 2.38, 피안타율 0.187이라는 철벽에 가까운 성적을 기록했다. 상대 타선을 압도하는 힘을 바탕으로 실점을 최소화하며 막강한 타선이 편안하게 점수를 뽑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고 있다.

 


마운드의 면면은 타선보다 더 화려하다. 2022년 사이영상 수상에 빛나는 샌디 알칸타라를 필두로, 지난해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른 크리스토퍼 산체스, 루이스 세베리노 등 메이저리그에서도 최상급으로 꼽히는 투수들이 즐비하다. 한국 대표팀으로서는 이번 대회 들어 가장 강력하고 완벽한 투타 밸런스를 갖춘 팀을 상대하게 된 셈이다.

 

도미니카공화국은 2013년 대회에서 전승 우승이라는 신화를 쓴 이후 13년 만에 다시 한번 세계 정상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오는 14일, 모든 야구팬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대한민국 대표팀이 이 거대한 벽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여행핫클립

인생샷 명소, 이번 주말 보령으로 떠난다

다. 청보리밭의 푸른 물결부터 시간이 멈춘 간이역, 그림 같은 항구까지, 이야기와 풍경이 어우러진 곳들이다.그 중심에는 드라마 '그해 우리는'과 '이재, 곧 죽습니다'의 배경이 된 천북면 청보리밭이 있다. 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절정을 이루는 이곳에서는 어른 허리 높이까지 자란 청보리가 바람에 넘실대는 장관을 만끽할 수 있다. 주인공들의 애틋한 감정이 피어났던 바로 그 풍경 속에서 인생 사진을 남기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진다.청보리밭 언덕 위에는 폐목장을 개조한 카페가 자리해 특별한 쉼터를 제공한다. 이곳에 앉으면 드넓게 펼쳐진 청보리밭의 파노라마 전경이 한눈에 들어와, 마치 드라마 속 한 장면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시원한 음료와 함께 푸른 낭만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다.시간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청소면의 청소역으로 향해야 한다. 1929년에 문을 연 장항선에서 가장 오래된 간이역인 이곳은 영화 '택시운전사'를 통해 1980년대의 모습을 스크린에 새겼다. 소박한 역사 건물은 원형이 잘 보존되어 등록문화재로 지정됐으며, 역 주변에는 그 시절의 거리를 재현한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배경이 된 오천항은 서정적인 항구의 풍경과 역사를 동시에 품고 있다. 항구를 내려다보는 언덕 위의 충청수영성은 조선 시대 서해안 방어의 핵심 거점이었다. 성곽을 따라 걸으며 영보정에 오르면, 고깃배들이 정박한 아기자기한 항구와 서해의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절경이 펼쳐진다.특히 충청수영성은 야간 조명이 더해져 낮과는 또 다른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낭만적인 야경을 감상한 뒤에는 인근 식당에서 갓 잡은 키조개를 비롯한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어 오감 만족 여행을 완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