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데뷔 유나·축제 가는 유정, '브브걸' 엇갈린 운명

 여름의 상징이었던 그룹 브브걸 출신 멤버들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뜨거운 계절을 맞이하고 있다. 팀을 떠나 솔로 행보를 걷고 있는 남유정은 파격적인 비주얼 변신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고, 팀에 남은 유나는 뉴스 생방송 기상캐스터라는 이색적인 도전에 나선다. 한때 '롤린'으로 차트를 점령했던 이들이 이제는 서로 다른 무대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며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남유정의 파격적인 근황이다. 그녀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데뷔 후 첫 워터밤 무대를 앞둔 일상을 공개했다. 사진 속 남유정은 과거의 귀여운 이미지 대신 날렵한 턱선과 탄탄한 몸매를 강조한 모습으로 팬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군살 없는 허리 라인과 볼륨감을 강조한 크롭톱 스타일링은 다가올 '워터밤 속초 2026'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기에 충분했다.

 


남유정에게 이번 워터밤 출연은 의미가 남다르다. 2024년 팀 탈퇴 이후 처음으로 서는 대형 음악 페스티벌이기 때문이다. 홀로서기를 시작한 그녀가 브브걸 시절의 히트곡을 선보일지, 아니면 솔로 가수로서 새로운 퍼포먼스를 보여줄지를 두고 팬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체중 감량으로 한층 성숙해진 분위기를 풍기는 그녀가 이번 무대를 통해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굳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반면 팀에 잔류한 유나는 예능과 무대를 넘어 보도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유나는 18일 오전 JTBC 아침 뉴스 프로그램인 '아침&'에 일일 기상캐스터로 깜짝 등장한다. 화려한 조명 아래 노래하던 가수 유나가 아닌, 차분하고 정확하게 날씨 정보를 전달하는 캐스터 유나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반전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는 브브걸이 3인 체제로 재편된 이후 보여주는 외연 확장의 일환이기도 하다.

 


브브걸은 유정을 제외한 민영, 은지, 유나 3인 체제로 팀을 정비한 뒤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신곡 '바디 웨이브'를 발표하며 멤버들이 직접 앨범 제작 전반에 참여하는 등 음악적 역량을 과시하기도 했다. 유나의 이번 뉴스 출연 역시 그룹의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멤버 개인의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여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팀을 지키는 자와 떠난 자의 행보가 극명하게 갈리는 지점이다.

 

한 뿌리에서 시작해 이제는 각자의 영역에서 여름을 수놓고 있는 이들의 모습은 연예계의 냉정한 현실과 새로운 희망을 동시에 보여준다. 누군가는 화려한 축제의 주인공으로, 누군가는 신뢰를 주는 정보 전달자로 변신하며 대중과 마주하고 있다. 비록 서 있는 위치는 달라졌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이들의 도전이 올여름 야구장 밖 연예계의 가장 뜨거운 풍경이 되고 있다.

 

여행핫클립

콘래드 제스트 리뉴얼…주방 벽 허물었다

과 음식을 즐기는 다이닝 공간 사이의 경계를 과감히 허문 데 있다. 고객들은 셰프가 장인정신을 담아 요리를 준비하는 과정을 눈앞에서 생생하게 지켜보며, 단순한 식사를 넘어 하나의 예술 작품이 완성되는 과정을 공유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새롭게 문을 연 제스트는 '디스커버리 다이닝'이라는 차별화된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는 단순히 나열된 음식을 가져다 먹는 기존 뷔페 형식을 탈피해, 고객이 직접 최적의 맛 조합을 발견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를 돕기 위해 도입된 '고메 도슨트' 서비스는 각 메뉴의 조리법을 설명하는 큐레이터 노트와 셰프가 추천하는 페어링 가이드를 제공하며, 마치 갤러리에서 작품 해설을 듣는 듯한 깊이 있는 미식 여정을 지원한다.공간 구성은 다섯 개의 라이브 스테이션을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신선한 해산물을 다루는 오션부터 육류 위주의 랜치, 비스트로, 오리엔탈, 그리고 파티세리까지 각 구역은 서로 다른 감각을 테마로 설계되었다. 관객은 스테이션을 이동할 때마다 식감과 풍미, 소리와 향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감각의 변화를 체험하게 되며, 이는 마치 잘 짜인 코스 요리를 즐기는 것과 같은 높은 만족감을 선사한다.가장 눈에 띄는 기술적 변화는 국내 호텔 뷔페 최초로 도입된 언더카운터 오픈형 라이브 커피 바다. 기존의 대형 에스프레소 머신이 바리스타와 고객 사이의 시야를 가로막았던 것과 달리, 기계 장치를 카운터 아래로 숨긴 최신 시스템을 적용했다. 덕분에 탁 트인 개방형 바에서 고객은 바리스타와 자유롭게 소통하며 커피가 추출되는 전 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 이는 호텔 다이닝이 지향하는 소통의 가치를 공간적으로 구현한 사례다.디저트 섹션에서도 혁신적인 시도가 돋보인다. 호텔 뷔페 최초의 라이브 젤라또 스테이션에서는 셰프가 즉석에서 프리미엄 젤라또를 완성해 제공한다. 직접 만든 우유 베이스를 활용해 밀도 높은 식감을 구현한 것은 물론, 프랑스산 과일 퓨레를 사용한 소르베로 과일 본연의 산미를 살렸다. 고객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토핑을 선택해 셰프와 함께 자신만의 디저트를 완성하는 재미를 누릴 수 있다.이번 리뉴얼은 호텔 레스토랑을 단순히 끼니를 해결하는 장소가 아닌, 소중한 추억을 쌓는 공간으로 재정의하려는 콘래드 서울의 의지가 담겨 있다. 셰프의 손끝에서 시작된 정성이 고객의 테이블에 닿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하나의 스토리로 엮어낸 제스트의 변신은, 수준 높은 미식 경험을 원하는 대중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 여의도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이 새로운 미식 실험은 국내 호텔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