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리 파튼 별세…나흘 전까지 "더 일하고 싶다"

 미국 컨트리 음악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던 돌리 파튼이 80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그녀의 별세 소식은 조카 브라이언 시버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으며, 유족 측은 그녀가 암 진단을 받은 뒤 짧지만 치열한 투병 끝에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전 세계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만든 것은 그녀가 세상을 떠나기 불과 나흘 전까지도 자신의 건강 상태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는 점이다.

 

파튼은 생전 마지막 인터뷰에서 지난 1년간 겪어온 여러 건강 문제의 원인을 남편 칼 딘의 간병에서 찾았다. 60년이라는 긴 세월을 함께한 남편이 지난해 3월 먼저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그녀는 남편을 돌보느라 정작 자신의 몸에서 보내는 이상 신호들을 외면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랑하는 이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고통을 뒷전으로 미뤘던 그녀의 헌신적인 모습은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그녀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것은 지난해 가을부터였다. 신장결석으로 인한 감염으로 예정된 공연을 연기해야 했고, 올해 들어서는 면역계와 소화계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면서 결국 라스베이거스 투어마저 취소하기에 이르렀다. 파튼은 팬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직접 영상 메시지를 올리며 치료 과정을 공유하기도 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진행되던 암세포와의 싸움은 그녀의 체력을 서서히 앗아가고 있었다.

 

별세 직전까지 파튼은 신장 질환과 자가면역 관련 합병증으로 고통받으면서도 특유의 긍정적인 유머를 잃지 않았다. 치료 약물로 인해 머리가 어질어질한 상태를 할머니들의 표현을 빌려 재치 있게 설명하는가 하면, 거동이 불편해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는 미안함을 정중한 영상 메시지로 대신했다. 육체적인 한계에 부딪힌 상황에서도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을 무엇보다 괴로워했던 그녀였다.

 


놀라운 점은 죽음의 문턱에 서 있던 마지막 순간까지도 그녀의 창작 열정은 식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파튼은 별세 나흘 전 인터뷰에서 여전히 이루고 싶은 일이 많으며, 할 수 있는 한 오래 일하며 자신의 구상들이 현실이 되는 것을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신의 모습을 본뜬 아바타 공연을 개발해 내슈빌 무대에 세우겠다는 혁신적인 계획을 언급하며, 마지막까지 미래를 꿈꾸는 예술가로서의 면모를 잃지 않았다.

 

돌리 파튼은 떠났지만 그녀가 남긴 음악과 사랑, 그리고 마지막까지 보여준 삶에 대한 경외심은 영원히 남게 되었다. 대규모 투어 공연은 더 이상 어렵다는 현실을 받아들이면서도 새로운 방식으로 팬들을 만날 방법을 고민했던 그녀의 노력은 후배 아티스트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 "할 수 있는 한 오래 계속 일하고 싶다"던 그녀의 마지막 다짐은 이제 그녀의 음악을 사랑하는 수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서 영원히 살아 숨 쉬게 되었다.

 

여행핫클립

부산역 7분 거리, 영도대교 앞 29층 '뷰맛집'

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른 영도의 위상을 대변한다. 이곳은 객실 문을 여는 순간 왜 수많은 여행객이 '뷰맛집'이라는 수식어를 붙였는지 직관적으로 깨닫게 한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단순히 바다를 보는 것을 넘어 부산이라는 도시의 심장박동을 그대로 전달한다.객실 창문은 영도대교와 부산항, 그리고 북항 일대를 한 폭의 거대한 풍경화처럼 담아낸다. 투숙하는 위치에 따라 남항대교부터 부산항대교까지 각기 다른 교량의 웅장함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총 381개의 객실 대부분이 항구와 바다를 조망할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어, 전형적인 수평선 위주의 오션뷰와는 차별화된 '항구도시 부산'만의 독특한 정취를 선사한다. 바다와 거대 선박, 그리고 현대적인 교량이 어우러진 파노라마는 이곳만의 독보적인 자산이다.낮 시간의 북항은 활기로 가득하다. 거대한 크레인 아래로 분주히 오가는 선박들과 영도대교를 가로지르는 차량의 행렬은 역동적인 삶의 현장을 보여준다. 하지만 해가 저물고 도시의 불빛이 하나둘 켜지기 시작하면 분위기는 반전된다. 교량마다 형형색색의 조명이 들어오고 항구의 불빛이 바다에 반사되는 순간, 객실 창은 부산의 야경을 가장 가까이서 독점할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로 탈바꿈한다.호텔 내부에서 가장 조망이 뛰어난 곳은 28층에 위치한 스카이 카페와 바다. 호텔 측이 '최상의 오션뷰'라고 자부하는 이 공간은 실내외 어디서든 북항의 스카이라인과 영도의 골목길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게 설계되었다. 탁 트인 루프탑에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감상하는 항구의 밤풍경은 해운대의 화려함과는 또 다른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호텔의 입지 조건 또한 최근의 여행 트렌드와 부합한다. 영도의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흰여울문화마을과 깡깡이예술마을, 그리고 유서 깊은 태종대까지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낮 동안 영도의 골목 구석구석을 탐방한 뒤 숙소로 돌아와 항구의 야경을 보며 휴식을 취하는 동선은 여행자들에게 최적의 만족도를 제공한다. 부산역에서 차로 7분 거리라는 지리적 이점은 짧은 일정의 여행객들에게도 매력적인 요소다.라발스호텔이 보여주는 풍경은 부산의 본모습에 가장 가깝다. 아득한 수평선 대신 바다 위를 바쁘게 오가는 배들과 항구의 크레인, 그리고 구도심과 신도심이 교차하는 스카이라인이 어우러져 부산만의 서사를 완성한다. 객실 창밖을 멍하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한 페이지가 채워지는 경험은 이곳이 단순한 숙박 시설을 넘어 하나의 여행 목적지가 된 이유를 설명해 준다. 항구의 활력과 도시의 낭만이 교차하는 영도의 밤은 그렇게 깊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