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 합병 마무리 단계'..첫 입장 밝혀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가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에 대해 미국 당국의 승인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처음으로 구체적인 입장을 밝혔다. 

 

현재 양사의 합병은 미국을 제외한 13개국에서 승인을 마친 상태로, 미국 법무부(DOJ)가 소송을 제기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조건부 승인에 따라 경쟁 제한성이 있는 여객 노선의 운수권과 슬롯을 다른 항공사에 이전하고, 운임 인상을 제한하는 조치를 통해 DOJ를 설득해왔다.

 

우 대표는 아시아나항공의 화물 사업 매각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진행된 본입찰에는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 에어인천 등 저가 항공사 3곳이 참여했으며,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또 인천-유럽 노선 4개는 티웨이항공이 취항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은 합병 승인이 마무리되면 직원들에게 상여금의 50% 수준으로 축하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