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나 혼자 '결혼'한다' 새로운 패러다임

 일본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남편 없이 혼자 결혼식을 진행하는 '솔로 결혼식'이 유행하고 있다. 솔로 결혼식은 전통적인 방식과는 다르게 여성이 신랑 없이 직접 결혼식을 올리는 것으로, 반드시 비혼주의자일 필요는 없다는 점이 비혼 선언식과 구별된다.

 

일본 영화 배우 마나 사쿠라는 2019년에 솔로 결혼식을 올리며 자신의 삶을 존중하겠다고 맹세하여 솔로 결혼식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대부분의 솔로 결혼식은 소규모로 진행되며, 도쿄에서는 한 30대 여성이 친구 30명을 초대하여 25만 엔(약 214만 원)의 예산으로 솔로 결혼식을 진행했다.

 

솔로 결혼식에는 주로 친구나 가족을 초대해 사진 촬영 서비스를 포함하며, 일부 참가자들은 결혼식이 끝난 후 솔로 신혼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솔로 결혼식을 선택한 이유로는 자신의 삶을 존중하고자 하는 의지와 과거의 자신에게 작별을 고하는 새로운 시작의 의지가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일본의 혼인율 감소와 더불어, '단독 경제'의 확산으로 설명되며 결혼 업계에 새로운 사업 기회로 자리 잡고 있다. 일본 내 한 웨딩 플래너는 "솔로 결혼식은 시대의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며 "여성들은 결혼이라는 전통적인 역할에 구속받지 않고도 스스로를 책임질 수 있는 선택의 폭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행핫클립

빛으로 깨어난 이순신, 현충사 물들이다

사와 정신을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한 이번 행사는 다채로운 미디어아트와 공연을 선보이며 국가유산의 색다른 매력을 전했다.아산시는 지난달 18일부터 진행한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아산 이충무공 유허’가 지난 11일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13일 밝혔다. 아산의 대표적인 국가유산인 현충사를 무대로 펼쳐진 이번 행사는 역사적 공간에 현대 기술을 접목해 이순신 장군의 삶과 정신을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행사의 주제는 ‘이순신 영혼의 귀환, 불멸의 영웅, 빛으로 다시 깨어나다’였다. 주제에 맞춰 현충사 곳곳에서는 영상과 빛을 활용한 미디어아트가 펼쳐졌으며, 다양한 공연도 함께 진행됐다. 역사적 의미를 지닌 장소를 단순히 둘러보는 데서 나아가 관람객들이 시각적 콘텐츠와 공연을 통해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특히 중앙광장에서 선보인 대형 영상과 영상 투사, 물방울 영상, 레이저쇼 등을 활용한 융합 공연이 눈길을 끌었다. 창작무용 ‘빛볼무’와 첨단 시각효과가 결합하면서 기존의 전통적인 문화유산 관람과는 다른 형태의 공연을 선보였다. 다양한 영상 연출과 무용이 어우러진 무대는 행사 기간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음악 공연도 이번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전통 악기 연주와 클래식 공연 등 여러 장르를 조합한 무대가 펼쳐져 미디어아트와는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지난 3일에는 앙상블 여운의 ‘더 캔들(The Kandle)’ 클래식 공연이 열렸으며, 이어 지난 5일에는 아산시립합창단의 공연이 진행돼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이번 행사는 첨단 기술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뿐 아니라 음악과 무용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함께 선보였다는 점에서 특징을 보였다. 현충사라는 역사적 공간에 현대적인 표현 방식을 더해 국가유산을 새로운 관점에서 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문화유산의 가치를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아산시는 이번 미디어아트 행사를 통해 현충사가 지닌 역사적 의미를 알리는 동시에 국가유산을 활용한 문화 콘텐츠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전통적인 유산과 현대 예술·기술의 결합을 바탕으로 역사적 공간을 새로운 문화 체험의 장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현충사의 역사적 가치와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발굴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특별한 문화 체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