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나 혼자 '결혼'한다' 새로운 패러다임

 일본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남편 없이 혼자 결혼식을 진행하는 '솔로 결혼식'이 유행하고 있다. 솔로 결혼식은 전통적인 방식과는 다르게 여성이 신랑 없이 직접 결혼식을 올리는 것으로, 반드시 비혼주의자일 필요는 없다는 점이 비혼 선언식과 구별된다.

 

일본 영화 배우 마나 사쿠라는 2019년에 솔로 결혼식을 올리며 자신의 삶을 존중하겠다고 맹세하여 솔로 결혼식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대부분의 솔로 결혼식은 소규모로 진행되며, 도쿄에서는 한 30대 여성이 친구 30명을 초대하여 25만 엔(약 214만 원)의 예산으로 솔로 결혼식을 진행했다.

 

솔로 결혼식에는 주로 친구나 가족을 초대해 사진 촬영 서비스를 포함하며, 일부 참가자들은 결혼식이 끝난 후 솔로 신혼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솔로 결혼식을 선택한 이유로는 자신의 삶을 존중하고자 하는 의지와 과거의 자신에게 작별을 고하는 새로운 시작의 의지가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일본의 혼인율 감소와 더불어, '단독 경제'의 확산으로 설명되며 결혼 업계에 새로운 사업 기회로 자리 잡고 있다. 일본 내 한 웨딩 플래너는 "솔로 결혼식은 시대의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며 "여성들은 결혼이라는 전통적인 역할에 구속받지 않고도 스스로를 책임질 수 있는 선택의 폭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행핫클립

단풍부터 당근 디저트까지…제주는 지금 ‘가을 맛집’

가장 좋은, 제철 제주 가을’을 주제로 2026년 가을 추천 제주 관광지를 발표했다. 이번 추천지는 걷기와 자전거 여행, 제철 먹거리, 숲속 휴식, 마을 산책, 문화·예술 행사 등 가을 제주에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여행 방식을 중심으로 구성됐다.가을 제주에서 먼저 눈길을 끄는 곳은 한라산이다. 기온이 내려가며 산빛이 서서히 바뀌는 이 시기 한라산은 단풍을 즐기기에 좋은 대표 명소로 꼽힌다. 오를수록 짙어지는 가을빛과 능선을 따라 번지는 단풍은 천천히 걷는 여행자에게 계절의 변화를 고스란히 전한다.바다를 곁에 두고 달리는 여행도 추천 코스에 포함됐다. 신창풍차 해안도로와 법환∼강정해안도로는 자전거를 타고 제주의 해안 풍경을 느끼기 좋은 길이다. 도로를 따라 이동하다 보면 푸른 바다와 작은 마을, 바람에 흔들리는 들판이 차례로 이어져 제주 가을의 여유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입맛으로 만나는 가을 제주도 빼놓을 수 없다. 제주관광공사는 제철 먹거리로 당근을 추천했다. 제주시 구좌읍은 제주를 대표하는 당근 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당근을 활용한 케이크와 음료, 디저트를 선보이는 카페들이 여행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산지의 신선함과 감각적인 카페 문화가 결합하며 구좌 일대는 가을 미식 여행지로도 주목받고 있다.조용한 휴식을 원하는 여행자에게는 숲과 오름이 어울린다. 제주관광공사는 ‘나를 되찾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로 물영아리오름과 동백동산습지를 제안했다. ‘신령스러운 산’이라는 뜻을 지닌 물영아리오름은 숲길과 습지가 어우러져 명상과 산책에 알맞고, 동백동산습지는 깊은 숲의 정취 속에서 차분히 머물기 좋은 공간이다.가을 제주 특유의 풍경을 완성하는 억새 명소도 소개됐다.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억새군락지와 큰사슴이오름은 은빛 억새가 바람에 일렁이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다. 특히 해 질 무렵 억새밭은 제주의 가을을 사진으로 남기려는 여행객들에게 인기 있는 코스로 꼽힌다.문화와 축제도 계절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제주관광공사는 제주비엔날레와 탐라문화제 등 가을철 열리는 행사들을 함께 즐기면 자연 풍경과 예술, 지역 문화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추천 관광지와 세부 여행 정보는 제주도 공식 관광 정보 포털인 비짓제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29일부터 10월 19일까지 ‘제주 가을 사진 이벤트’도 진행한다. 행사 기간 제주 여행 중 촬영한 가을 문화·축제 사진을 비짓제주 홈페이지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