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판사' 감독, '폭력적 연출' 논란에 입 열었다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가 지난 2일 종영하며, 최종회에서 전국 11.9%, 수도권 11.3%, 순간 최고 시청률 14.7%를 기록했다. 

 

드라마는 판사의 몸에 악마가 들어가 죄인들을 처단하는 이야기를 다루며, 교제 폭력, 보험 살인, 아동학대 등 현실적인 사건들을 포함해 시청자들의 몰입을 유도했다. 그러나 폭력적인 장면과 사적 제재를 정당화한다는 비판도 받았다.

 

박진표 감독은 잔혹한 현실을 전달하기 위해 고민했으며, 피해자의 아픔보다 죄인의 악행에 초점을 맞추려 했다고 밝혔다. 

 

그는 드라마가 법치주의를 부정하지 않도록 주의했으며, 복잡한 현실을 반영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드라마의 기획 의도는 피해자와 유족에 대한 위로를 우선시하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드라마의 흥행에 대해서는 예상하지 않았다고 전하며, 지옥과 악마의 설정이 시청자에게 생경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드라마가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여행핫클립

1등 여행사도 외면한 지방 관광 살릴 유일한 방법

로 실어 나를 대동맥이 끊겨 있기 때문이다. 인천국제공항과 전국을 잇는 고속철도(KTX)망의 부재가 방한 관광객의 80%를 수도권에 가두는 거대한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현재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외국인이 지방 도시로 가기 위해서는 험난한 여정을 거쳐야 한다. 무거운 짐을 끌고 공항철도를 이용해 서울역까지 이동한 뒤, 미로처럼 복잡한 환승 통로를 거쳐 KTX에 탑승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거대한 도전이다. 이러한 불편함은 결국 지방 방문을 포기하게 만드는 결정적 요인이 되며, 관광 수입의 수도권 쏠림 현상을 심화시킨다.물론 과거 인천공항발 KTX가 실패했던 경험이 있다. 2018년 폐지된 당시 노선은 기존 공항철도 선로를 공유하는 임시방편적 처방으로, 속도 저하와 잦은 연착 문제를 낳았다.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낮은 탑승률은 경제성 논리에 밀려 노선 폐지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는 쇼핑 위주의 단체 관광이 주를 이루던 과거의 이야기일 뿐이다.시대는 완전히 변했다. 지금의 외국인 관광객들은 K-드라마 촬영지나 아이돌의 고향을 찾아 안동, 부산, 전주 등 전국 각지로 향하는 개별 여행객(FIT)이 주류다. 폭발적으로 증가한 이들의 지방 관광 수요는 과거의 실패 잣대로는 결코 재단할 수 없다.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 공항이 TGV로 전국을 잇는 것처럼, 허브 공항과 고속철도의 직접 연결은 이제 글로벌 스탠다드다.해법은 낡은 선로를 재활용하는 것이 아닌, 제2공항철도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연계한 새로운 전용 고속화 노선을 구축하는 데 있다. 국가 기간 교통망을 단순히 특정 공기업의 영업이익이나 탑승률 같은 단기적 수익성으로만 평가해서는 안 된다. 철도망 구축으로 창출될 지방 경제 활성화와 고용 유발 효과는 장부상의 적자를 압도하고도 남는다.관광 산업의 경쟁력은 인프라에서 나온다. 업계는 단기 수익에 매몰될 것이 아니라 인바운드 확대를 위한 거시적 비전을 제시하고, 정부는 괴사 직전의 지방을 살릴 혈맥을 뚫는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 철학 없는 업계와 비전 없는 행정이 계속되는 한, 천만 관광객이 가져다주는 낙수효과는 영원히 지방에 닿지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