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연장 승부 끝에 LPGA 우승.."상금 5억원 추가"

김효주가 1년 5개월 만에 LPGA 투어 우승을 추가했다. 김효주는 31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 월윈드 골프클럽(파72·6485야드)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 4라운드에서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28·미국)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부와 동타를 기록한 뒤, 연장전에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김효주는 LPGA 투어 통산 7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33만7500달러(약 5억원)을 획득했다.

 

김효주는 4라운드를 공동 5위로 출발했다. 이때 단독 선두인 부와는 4타 차이가 나는 상황이었다. 김효주는 첫날부터 순조로운 경기를 펼쳤고, 버디 9개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12번홀(파5)에서는 세컨드샷을 물에 빠뜨려 보기를 기록하면서 다소 아쉬운 장면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효주는 계속해서 버디를 잡아내며 8타를 줄이는 대반격을 펼쳤다. 4라운드를 마친 김효주는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하며 부와 동타를 이루었다.

 

부는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김효주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18번홀에서 위기를 맞았다. 부는 18번홀(파4·411야드)에서 세컨드샷이 그린을 넘겨버리며 위기 상황에 처했지만, 침착하게 파 퍼트를 집어넣어 동타를 기록하고 연장전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연장전은 18번홀에서 펼쳐졌다. 김효주와 부는 모두 티샷을 페어웨이로 보낸 뒤, 각각 111야드, 115야드를 남기고 세컨드샷을 했다. 김효주가 부보다 홀에 더 가까운 거리를 남겨두었고, 부는 버디 퍼트가 홀에 살짝 미치지 못했다. 반면, 김효주는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효주는 1년 5개월 만에 LPGA 투어 우승을 추가하며, 그동안의 부진을 씻고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가 2023년 이후 다시 우승을 차지한 것은 그녀의 꾸준한 노력의 결과였다. 2012년 17세의 나이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한국, 일본, 대만에서 프로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받은 김효주는 2014년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LPGA 투어에 진출했다. 2016년까지 LPGA 투어에서 3승을 달성했으나 이후 몇 년간은 다소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길어진 휴식기를 계기로 체력을 끌어올리고 비거리를 늘리기 위한 훈련을 집중적으로 했다. 그 결과 2020년 KLPGA 투어에서 3년 6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했고, 2021년 LPGA 투어에서는 5년 3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다시금 주목을 받았다. 또한, 2022년과 2023년에도 각각 1승씩 올리며 꾸준히 성적을 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한국에서 열린 유럽 투어 대회인 아람코 팀 시리즈 코리아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을 제외하고, LPGA 투어에서는 우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그 해에는 상금 랭킹에서 LPGA 투어 데뷔 후 가장 낮은 순위인 44위를 기록하며, 세계 랭킹도 30위로 하락했다. 이에 김효주는 겨울 동안 퍼트 훈련에 집중하고, 유연성을 되찾기 위해 요가를 시작하는 등 철저히 준비했다. 김효주는 "오랜만에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 겨울 동안 열심히 훈련했는데 이렇게 빨리 우승을 할 수 있어 정말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에서는 김효주 외에도 앨리슨 코푸즈(27·미국)가 21언더파로 3위에 올랐고, 이미향(32)과 리디아 고(28·뉴질랜드)가 공동 6위(18언더파), 김아림(30)이 공동 13위(16언더파), 윤이나(22)와 넬리 코르다(27·미국)가 공동 22위(14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김효주의 우승은 단지 한 회의 대회 승리를 넘어 그녀의 꾸준한 노력과 회복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였다. 김효주는 앞으로도 LPGA 투어에서 계속해서 강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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