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흑자 유지, 관세 영향에 "4월엔 흑자 급감"

 경상수지 흑자가 23개월 연속 이어지는 가운데, 그 주요 원동력은 반도체 수출이 차지하고 있다. 3월 경상수지는 91억4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며, 반도체 수출이 1개월 만에 반등한 덕분이다. 특히, 3월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6% 증가하면서 경상수지 흑자 규모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반도체 외에도 IT와 비IT 품목에서 고른 수출 호조를 보였고, 의약품과 컴퓨터주변기기 등이 긍정적인 실적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 품목은 부진을 겪었다. 예를 들어, 석유제품과 철강제품의 수출은 각각 28.2%와 4.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역별로는 동남아시아와 유럽연합(EU)에서의 수출은 증가했지만, 중국으로의 수출은 4.2% 감소했다.

 

한국은행의 신승철 경제통계1국장은 상품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확대되었고, 고사양 반도체 수출에 대한 해외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4월에 접어들면서 일부 불안 요소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4월의 수출 실적은 전반적으로 양호했지만, 대미 수출에서 불안한 흐름이 감지됐다. 미국의 ‘트럼프 관세’ 영향으로 대미 수출이 감소한 것이 그 원인이다. 4월의 수출액은 582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증가했으며, 이는 4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무역수지 역시 48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배당 지급 등의 계절적 요인으로 본원소득수지는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신 국장은 “4월에는 외국인 배당 지급 증가 등으로 본원소득수지 적자가 예상되지만, 상품수지에서의 흑자 규모는 여전히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4월의 통관 기준 수출도 3월과 비슷한 규모를 기록하며, 상품수지에서의 흑자 폭은 다소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큰 폭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미 수출에 미치는 관세 정책의 영향이 커지면서 향후 경상수지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 신 국장은 “미국의 관세 정책이 예상보다 더 강하게 시행될 것으로 보이며, 그 영향은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실제로, 4월 한국의 대미 수출은 106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동차와 일반기계, 반도체 등 주요 품목에서 수출이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었다.

 

특히 자동차는 한국의 최대 수출 품목으로, 4월 대미 수출은 25억1000만 달러로 작년 대비 16.6% 줄어들었다. 1분기 대미 자동차 수출은 11.2% 감소했으며, 4월 들어서는 감소폭이 더 확대된 모습이다. 이러한 감소 추세는 트럼프 행정부가 3월 12일에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것에 이어, 4월에는 수입 자동차에 대해서도 같은 비율의 품목 관세를 부과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와 같은 경상수지 흑자 지속에도 불구하고, 관세 부과와 같은 국제적 불확실성 요소가 커지면서, 올해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는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신 국장은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지만, 관세의 영향으로 경상수지 전망치를 하향 조정해야 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를 750억 달러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990억 달러보다 240억 달러 적은 규모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경상수지 흑자 축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특히 대미 수출 감소와 관세의 영향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각종 국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한국 경제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의 향후 경상수지 흐름은 중요한 관심사가 될 것이다.

 

여행핫클립

"봄나물로 파스타를?" JW 메리어트가 제안하는 미식 경험

분주한 모습이다. 이번 시즌의 핵심 전략은 신선한 제철 식재료를 기본으로 하되, 단순한 식사를 넘어 건강과 휴식, 그리고 퇴근 후의 여유까지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고객의 선택지를 넓힌 점에 있다.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한식의 정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뷔페로 승부수를 던졌다.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인 타볼로 24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우리 산천에서 자라난 달래와 냉이, 봄동을 주축으로 한 다채로운 요리들이 식탁을 채운다. 특히 주목할 점은 봄나물을 서양식 꼰낄리에 파스타에 접목하거나, 향긋한 달래를 곁들인 맥적구이를 선보이는 등 이색적인 조리법을 도입했다는 점이다. 여기에 랍스터와 양갈비, 신선한 해산물 등 대중 선호도가 높은 메뉴를 조화롭게 배치하여 가족 단위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였다.미식의 범위를 정서적 안녕으로 확장한 사례도 눈에 띈다.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파크는 신체와 정신의 조화를 추구하는 웰니스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3월 초에 진행되는 말차 티 클래스는 전문가의 세밀한 지도 아래 말차 본연의 풍미를 탐구하고 올바른 시음법을 익히는 과정으로 구성되었다. 참가자들은 차를 매개로 한 명상에 참여하며 도심 속에서 오감을 정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었으며, 차와 어울리는 정갈한 다과를 함께 제공하여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였다.도심 속 직장인들의 저녁 풍경을 공략한 프로모션도 강화되는 추세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퇴근 후 가벼운 사치를 즐기려는 수요를 겨냥해 해피아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일식 레스토랑 아키라 백에서는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참치 피자와 한우 타코, 소프트 쉘 크랩 롤 중 하나를 선택해 취향에 맞는 주류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는 고품질의 요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함으로써 짧은 시간 동안 밀도 있는 휴식을 원하는 젊은 층의 소비 트렌드를 정확히 파고든 것으로 풀이된다.같은 호텔 내에 위치한 스피크이지 바 찰스 H. 역시 차별화된 저녁 시간을 제안한다. 세계 주요 도시의 특색을 담아낸 창의적인 칵테일과 함께 트러플 아란치니, 한우 타르타르 등 수준 높은 안주를 곁들일 수 있는 구성을 내놨다. 술을 즐기지 않는 고객을 위해 논알콜 칵테일 옵션을 세심하게 마련한 점도 돋보인다. 화려하면서도 은밀한 분위기 속에서 제공되는 전문적인 서비스는 일상의 피로를 씻어내고 특별한 미식 경험을 원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장소를 제공한다.이처럼 현재 호텔업계는 각 브랜드가 가진 고유의 색깔을 입힌 메뉴와 체험 요소를 결합해 봄철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을 동시에 불러 모으고 있다. 제철 나물을 활용한 건강식부터 전문가와 함께하는 차 문화 체험, 그리고 도심의 밤을 수놓는 해피아워까지 그 형태도 갈수록 분화되는 양상이다. 대부분의 프로모션은 4월 말까지 이어지며, 각 호텔의 예약 시스템을 통해 구체적인 일정과 잔여석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