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짧게, 경험은 강렬하게... 세계인이 열광하는 '1박 여행' 도시 TOP5 전격 공개

2025.06.17. 오전 11:20
 최근 바쁜 일상에서 짧은 시간 동안 효율적으로 여행을 즐기는 '마이크로 트래블'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온라인 여행 플랫폼 아고다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의 숙박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서울과 제주가 아시아 지역 내 인기 1박 여행지 상위 10개 도시에 각각 2위와 6위로 선정되었다.

 

마이크로 트래블은 최소한의 일정과 예산으로 색다른 경험과 휴식을 추구하는 여행 형태로, 바쁜 현대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1박 여행지 1위는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가 차지했다. 쿠알라룸푸르는 페트로나스 타워와 같은 랜드마크부터 야시장, 길거리 음식, 쇼핑까지 24시간 이내에 다양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어 짧은 도심 여행에 최적화된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2위를 차지한 서울은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짧은 일정 내에서도 알찬 여행이 가능한 도시로 인정받았다. 특히 홍대와 명동 같은 도심 지역이 마이크로 트래블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식 바비큐를 즐기고, K-뷰티 제품을 쇼핑한 뒤 노래방에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등 짧은 시간 안에도 서울 특유의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를 온전히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작용했다.

 


3위부터 5위까지는 각각 대만 타이베이, 필리핀 마닐라, 태국 파타야가 차지했다. 6위에 오른 제주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신선한 해산물은 물론, 승마 및 감귤 체험 등 다채로운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섬으로 평가받았다. 서울에서 비행기로 약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어 마이크로 트래블을 즐기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높은 순위에 오른 이유로 분석된다.

 

7위부터 10위까지는 일본 나고야, 대만 가오숭, 말레이시아 페낭, 인도네시아 수라바야가 각각 선정되었다.

 

아고다는 한국 내 인기 1박 여행지로 서울과 제주 외에도 속초, 여수, 전주가 차례로 꼽혔다고 밝혔다. 이들 도시는 뛰어난 접근성, 지역 특산물, 아름다운 자연과 풍부한 문화 콘텐츠 등으로 여행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여수와 전주는 5월에 각각 '여수 거북선축제'와 '전주국제영화제'가 개최되면서 방문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준환 아고다 한국지사 대표는 "대한민국 여러 도시의 매력이 전 세계로 알려지면서 1박씩 다양한 도시를 방문하는 '멀티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며 "도시마다 여행 인프라와 콘텐츠가 다채로워지면서 국내외 여행객들 사이에서 짧은 여행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바쁜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짧고 효율적인 여행을 즐기는 마이크로 트래블이 새로운 여행 문화로 자리잡고 있으며, 한국의 서울과 제주가 그 중심에 서 있다.

 

이주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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