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열린 AI 로봇 축구리그 '자체 전략 수립' 능력 공개

 중국 베이징에서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참가하는 독특한 축구 대회가 개최됐다. 이번 '로봇 축구 리그'는 총 4개 팀이 참가했으며, 기존 로봇 대회와 달리 인간의 원격 조작 없이 로봇이 자체적으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주목을 받았다.

 

대회에 출전한 로봇들은 고도의 AI 기술을 탑재하여 시야 20m 내의 공과 팀원, 골대를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경기 상황에 맞는 전략을 스스로 수립하고 골을 넣는 능력을 선보였다. 이는 단순히 프로그래밍된 동작을 수행하는 것을 넘어,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경기 상황에 대응하는 인공지능의 발전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경기 규칙은 유소년 축구와 유사하게 구성됐다. 전·후반 각 10분씩 진행되었으며, 중간에 5분간의 휴식 시간이 주어졌다. 각 팀은 3명의 주전 로봇 선수와 1명의 교체 선수로 구성되어 경기를 치렀다. 이러한 형식은 실제 축구 경기의 축소판으로, 로봇들이 인간과 유사한 방식으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치열한 예선전을 거쳐 결승에 진출한 칭화대 THU 로보틱스 팀과 중국 농업대 '산해팀'은 흥미진진한 경기를 펼쳤다. 결국 칭화대 THU 로보틱스 팀이 5대 3이라는 스코어로 승리하며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의 경기 모습은 아직 인간 축구선수들의 움직임과는 차이가 있지만, 로봇 기술의 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순간이었다.

 


대회 주최 측은 이번 행사를 "중국 최초의 AI 로봇 축구대회"라고 소개하며,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기술 혁신과 산업 응용이 결합된 의미 있는 행사"라고 평가했다. 이는 로봇 기술이 스포츠 분야에서도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며, 향후 로봇 스포츠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번 대회의 성공에 힘입어, 오는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베이징에서는 더 큰 규모의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스포츠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 대회에서는 축구뿐만 아니라 육상, 체조, 군무 등 총 11개 종목에 전 세계 로봇들이 참가하여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이는 로봇 스포츠의 다양화와 국제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로봇 스포츠 대회의 확대는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로봇 산업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스포츠 분야에서도 로봇의 활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미래 스포츠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

 

여행핫클립

올해 놓쳤다면 후회! 내년이 더 기대되는 임실 산타축제

제'가 32만 3천여 명이라는 경이로운 방문객 수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는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전국 단위의 겨울 대표 축제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 것으로, 치즈의 고장 임실이 새하얀 눈과 크리스마스의 마법으로 물들어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올해 축제는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가득 찼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화려한 산타 퍼레이드와 개성 넘치는 산타 복장을 뽐내는 선발대회는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으며, 임실치즈를 활용한 이색 스포츠 '치즈컬링'과 박진감 넘치는 '플로팅볼 눈싸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가족 트리 만들기' 등은 특별한 체험을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인기가수 축하공연은 축제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며 젊은 층의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내는 등 집객 효과를 톡톡히 해냈다.겨울 축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눈썰매장은 대형과 소형으로 나뉘어 설치되어, 짜릿한 스피드를 즐기는 청소년부터 안전한 놀이를 원하는 어린이까지 모든 연령대가 만족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또한, 눈썰매장 인근에 마련된 빙어 잡기 체험장 역시 겨울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처럼 공연, 체험, 먹거리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한 것이 이번 성공의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이번 축제의 성공은 단순한 흥행을 넘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겨울=임실'이라는 새로운 공식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 심민 임실군수는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앞으로 더욱 차별화되고 독창적인 콘텐츠를 개발하여 임실 산타축제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겨울 축제로 키워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32만 명의 발길이 증명한 무한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또 어떤 놀라운 모습으로 돌아올지 임실의 겨울이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