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고백 쯔양, 학교 가게 만든 '마법의 식단표' 정체는?

 수백만 구독자를 거느린 인기 먹방 유튜버 쯔양이 현재의 밝고 활기찬 모습과는 상반되는 의외의 학창 시절을 고백해 눈길을 끈다. 최근 유튜브 채널 '프로듀썰 윤일상'에 출연한 쯔양은 학창 시절 친구가 거의 없었고 학교에 적응하지 못했던 외로운 시기였음을 털어놓았다. 그녀는 "중학교 때는 남자아이들에게 말을 걸어본 적도 없고, 고등학교에 올라가서도 남자애들과 말을 못 했다"고 회상하며, 극심한 낯가림으로 인해 교우 관계를 맺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음을 시사했다.

 

그녀의 학교생활 부적응은 단순히 친구를 사귀지 못하는 수준을 넘어, 학교 자체를 기피하는 행동으로까지 이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쯔양은 "고등학교 시절에는 학기 끝날 때까지 반 친구들 이름을 못 외울 정도로 학교를 사실 잘 안 나갔다"고 고백했다. 꾀병을 부리며 결석하기 일쑤였고, 학교라는 공간 자체를 '싫은 곳'으로 인식할 만큼 겉돌았다는 것이다. 일부 마음 맞는 친구들과는 친하게 지내기도 했지만, 근본적으로 단체 생활에 녹아들지 못하고 겉돌았던 아픈 과거를 솔직하게 드러냈다.

 


하지만 그런 쯔양을 학교로 이끈 단 하나의 강력한 원동력이 있었으니, 바로 '점심 급식'이었다. 학교 가기를 극도로 꺼렸던 그녀에게 유일한 낙이자 즐거움이 바로 점심시간이었다고 밝혀 반전을 선사했다. 진행자 윤일상이 "학교를 안 나가도 식단표는 봤나"라고 묻자, 쯔양은 "유일하게 형광펜을 칠해놓는 게 식단표였다"고 답했다. 심지어 "수요일은 무조건 학교 가는 날"이었다고 말해, 특정 요일의 '특식' 메뉴가 그녀를 등교하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동기였음을 유추하게 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쯔양의 고백은 '먹방 여신'으로 불리는 그녀의 정체성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를 엿보게 하는 흥미로운 일화로 남는다. 현재의 밝고 활기찬 모습 뒤에 숨겨진, 학교에 적응하지 못했던 한 소녀의 남모를 아픔과 외로움을 엿보게 한다. 동시에, 그 어둡고 힘들었던 시기를 버티게 해준 유일한 위안이었던 '음식'이, 훗날 그녀를 대한민국 최고의 크리에이터 자리에 올려놓은 직업이 되었다는 점은 아이러니하면서도 의미심장한 서사를 완성한다. 그녀에게 음식은 단순한 허기를 채우는 것을 넘어, 과거의 상처를 보듬고 현재의 성공을 이끈 인생의 동반자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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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놓쳤다면 후회! 내년이 더 기대되는 임실 산타축제

제'가 32만 3천여 명이라는 경이로운 방문객 수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는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전국 단위의 겨울 대표 축제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 것으로, 치즈의 고장 임실이 새하얀 눈과 크리스마스의 마법으로 물들어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올해 축제는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가득 찼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화려한 산타 퍼레이드와 개성 넘치는 산타 복장을 뽐내는 선발대회는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으며, 임실치즈를 활용한 이색 스포츠 '치즈컬링'과 박진감 넘치는 '플로팅볼 눈싸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가족 트리 만들기' 등은 특별한 체험을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인기가수 축하공연은 축제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며 젊은 층의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내는 등 집객 효과를 톡톡히 해냈다.겨울 축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눈썰매장은 대형과 소형으로 나뉘어 설치되어, 짜릿한 스피드를 즐기는 청소년부터 안전한 놀이를 원하는 어린이까지 모든 연령대가 만족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또한, 눈썰매장 인근에 마련된 빙어 잡기 체험장 역시 겨울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처럼 공연, 체험, 먹거리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한 것이 이번 성공의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이번 축제의 성공은 단순한 흥행을 넘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겨울=임실'이라는 새로운 공식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 심민 임실군수는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앞으로 더욱 차별화되고 독창적인 콘텐츠를 개발하여 임실 산타축제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겨울 축제로 키워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32만 명의 발길이 증명한 무한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또 어떤 놀라운 모습으로 돌아올지 임실의 겨울이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