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수프' 한 그릇이면 위 건강부터 항암까지... 연예인들이 숨겨온 비법 식단

 '마녀수프'는 배우 진서연, 이하늬 등 유명 연예인들이 즐겨 먹는 다이어트 요리로 알려져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원래는 해외에서 '디톡스 수프'로 불리던 이 건강식은 SNS를 통해 '마녀수프'라는 이름으로 국내에서 유행하게 되었다. 이 수프의 기원은 이탈리아의 서민 요리 '미네스트로네'에서 찾을 수 있는데, 토마토 베이스에 다양한 채소와 고기를 넣고 오랜 시간 끓여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마녀수프의 매력은 무엇보다 만드는 방법이 간단하다는 점이다. KBS '편스토랑'에 출연한 배우 진서연의 레시피를 보면, 냄비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양파를 먼저 익힌 후 다진 마늘과 무염버터를 함께 볶는다. 이후 약불로 낮추고 감자, 당근, 양배추, 브로콜리, 토마토 순으로 넣는데, 단단한 채소부터 넣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토마토퓌레와 사과를 넣고 섞은 후, 카레 가루 1봉지를 추가해 약불에서 1~2시간 푹 끓이면 완성된다.

 

완성된 마녀수프는 완전히 식힌 후 밀폐 용기에 담아 3~4일간 냉장 보관할 수 있으며, 장기간 보관이 필요하다면 지퍼백을 이용해 냉동 보관하는 것도 가능하다. 냉동된 마녀수프는 중약불에서 천천히 해동하면서 가열해 먹으면 된다.

 


마녀수프에 들어가는 농산물들은 대부분 풍부한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어 건강에 매우 좋다. 감자는 탄수화물이 주성분이지만 지방 함량이 거의 없고 섬유질과 칼륨이 풍부해 나트륨 배출을 돕는다. 또한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주어 다이어트 식단에 자주 활용된다. 당근에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되어 피부와 점막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준다.

 

양배추에는 위 점막을 보호하는 글루타민과 설포라판 성분이 많아 위 건강에 효과적이며,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주는 식이섬유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또한 염증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항암 채소'로 유명한 브로콜리는 비타민 C, 엽산, 설포라판 등 다양한 항산화 성분이 들어있어 세포 손상을 억제하고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을 준다. 토마토의 붉은 색소인 라이코펜은 심혈관 질환 예방과 피부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며, 익혀 먹으면 라이코펜의 체내 흡수율이 더 높아져 수프로 조리하기에 특히 적합하다.

 

마녀수프는 이처럼 제철 채소를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 '영양 폭탄'으로, 기름기 없이 조리되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또한 오래 끓일수록 깊은 맛이 우러나와 포만감을 주면서도 식단 조절에 도움이 된다. 다만, 채소만 넣은 마녀수프를 오래 섭취하면 영양 불균형이 올 수 있으므로 달걀, 두부, 소고기, 닭가슴살 등 단백질을 추가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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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파크가 'K-팝 콘서트장'으로 변신한 사연은?

풀로 대표되던 시대는 지났다. 이제 워터파크는 물놀이 시설을 넘어, 다채로운 문화·공연 콘텐츠와 프라이빗한 휴식 공간을 결합한 '물놀이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바로 '콘텐츠 전쟁'이다. 경기도 용인의 캐리비안 베이는 평년보다 3주 빠른 6월 13일 여름 축제를 시작하며 글로벌 인기 애니메이션 '원피스'와의 협업을 통해 9월 7일까지 '썸머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워터파크 입구부터 야외 파도풀의 해적선, 레스토랑, 대여소 등 곳곳이 '원피스' 세계관으로 꾸며져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특히 파도풀 중앙의 아일랜드섬은 루피, 조로, 상디 등 '원피스' 주역들의 포토존으로 꾸며져 최고의 '인증샷' 명당으로 떠올랐다. 버거 전문점 '멜팅소울'에서는 주인공 루피의 밀짚모자를 본뜬 한정판 '밀짚모자 버거'를 선보여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캐리비안 베이의 또 다른 핵심 콘텐츠는 8월 24일까지 매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워터 뮤직 풀파티'다. 야외 파도풀에 특설 무대를 설치해 최대 2.4m 높이의 인공 파도를 맞으며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무대에 설치된 워터캐논과 워터건은 쉴 새 없이 물대포를 발사하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코요태(12일), QWER(19일), 라이즈(8월 7일) 등 인기 가수들의 공연도 예정되어 있어 물놀이와 음악이 어우러진 짜릿한 경험을 선사한다.지역별 워터파크들도 이 같은 트렌드에 동참하고 있다. 부산의 '클럽디 오아시스'는 8월 31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7시 해운대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인피니티풀에서 DJ가 함께하는 풀파티를 연다. 특히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4일간은 오후 6시부터 '노키즈존'으로 운영되는 성인 전용 풀파티를 개최하여 차별화된 즐거움을 제공한다.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의 '블루캐니언' 역시 21일부터 8월 24일까지 매일 '2025 서머 EDM 스플래시 팝'을 열어 EDM 공연을 테마로 한 역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8월 1일부터 10일까지는 공연 중간에 난센스 퀴즈 대회를 열어 상품권과 휘닉스파크 이용권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하며 방문객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휘닉스파크 왕호경 콘텐트운영팀장은 "이제 워터파크는 시간대별로 다른 테마를 즐길 수 있는 피서지로 거듭나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시설 면에서도 방문객의 편의와 특별한 경험을 위한 노력이 엿보인다. 경남 김해 '롯데워터파크'는 지난달 야외 워터파크에 모래 놀이 체험 공간 '핑크 아일랜드'를 새롭게 선보였다. 핑크빛 모래 위에서 버블 파티를 즐기며 동화 같은 사진을 남길 수 있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4월에 도입한 사계절 슬라이드 '매직후크'는 105m 길이의 썰매형 놀이시설로, 여름을 맞아 슬라이드 하단에 수영장을 설치하여 빠른 속도로 내려온 뒤 곧바로 물속에 입수하는 짜릿함을 선사한다.프라이빗한 휴식 공간의 도입도 눈에 띈다. 강원도 홍천 '오션월드'는 2년 전 국내 최초로 워터파크 내에 숙박시설 '오션 빌리지'를 열었다. 야외 테라스에 미니풀을 갖춘 복층 구조의 단독형 객실 8개를 워터파크 안쪽에 조성하여, 인파가 빠져나간 워터파크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웠다. 전용 주차장과 카바나도 제공하여 편리함을 더했다. 현재 7월 24일까지 비 오는 날 오션월드를 방문한 고객에게는 재방문 시 최대 60% 할인 입장권과 카바나·선베드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보양 온천으로 지정된 충남 아산의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는 지난해 캠핑카 형태의 카라반 시설을 없애고 빌라형 객실 50개를 새로 조성하며 휴식의 질을 높였다. 이달 말까지 유튜브 구독자에게 입장료 40% 할인, 2008년(스파 개장 연도) 출생 고객에게 5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여 방문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이처럼 워터파크들은 단순히 물놀이 시설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공연, 파티, 캐릭터 협업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프라이빗한 휴식 공간을 결합하여 방문객들에게 '물놀이 이상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복합 리조트형 피서지로 진화하고 있다. 올여름, 워터파크는 짜릿한 물놀이와 함께 다채로운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피서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