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선수의 반란! 리베라토, 14경기 타율 0.414로 플로리얼 자리 위협

 한화 이글스의 대체 외국인 타자 리베라토가 예상을 뛰어넘는 활약으로 팀 내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부상으로 이탈한 플로리얼을 대신해 급하게 영입된 리베라토는 예상 밖의 맹활약으로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9일 KIA 타이거즈전까지 14경기에 출전한 리베라토는 타율 4할1푼4리, 2홈런, 11타점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 4할6푼, 장타율 6할3리로 2번 타순에서 찬스 메이커 역할은 물론 득점권에서도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는 화려한 장타력보다는 정확한 컨택트 능력을 바탕으로 팀에 높은 생산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한화는 어려운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리베라토와 플로리얼 중 누구를 정규 외국인 선수로 기용할 것인가? 6주 계약으로 영입된 리베라토의 계약 기간은 아직 남아있지만, 김경문 감독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KIA와의 3연전 후 최종 결정을 빠르게 내리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두 선수의 운명이 곧 결정될 전망이다.

 

리베라토의 뛰어난 경기력과 김 감독의 빠른 결정 의지를 고려하면 결과를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지만, 최종 결정은 아직 미지수다. 이런 상황에서 리베라토 본인의 생각도 궁금했다.

 


"어떤 선수가 남고, 계약이 어떻게 되는지는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그래서 그 문제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아요. 나는 그저 야구장에 나와 매일 열심히 운동하고, 팀에 보탬이 되는 것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리베라토는 교과서적인 답변으로 현 상황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한국 잔류 의사에 대한 질문에는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솔직히 말하면 당연히 이곳에서 더 뛰고 싶습니다. 시즌을 끝까지 치르고 싶어요." 그러면서도 "아까도 얘기했지만 나도 그렇고, 플로리얼도 그렇고 이 문제는 우리가 컨트롤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라고 덧붙였다.

 

리베라토는 한화에서의 생활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표했다. "동료들을 대할 때 열린 마음으로 대하고 있고, 선수들도 나를 거리낌 없이 대해줍니다. 모두와 잘 지내고 있어요." 그는 한화 팀에 대해 "선수 각자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알고 그런 플레이들을 잘하는 것 같습니다. 이기려는 마음도 매우 크고요. 그래서 우리 팀이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또한 수비가 매우 탄탄해서 수비를 통해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제 리베라토의 운명은 김경문 감독의 결정에 달려있다. 4할이 넘는 타율과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주는 리베라토가 6주 계약의 대체 선수에서 한화의 정규 외국인 타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KBO 리그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행핫클립

워터파크가 'K-팝 콘서트장'으로 변신한 사연은?

풀로 대표되던 시대는 지났다. 이제 워터파크는 물놀이 시설을 넘어, 다채로운 문화·공연 콘텐츠와 프라이빗한 휴식 공간을 결합한 '물놀이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바로 '콘텐츠 전쟁'이다. 경기도 용인의 캐리비안 베이는 평년보다 3주 빠른 6월 13일 여름 축제를 시작하며 글로벌 인기 애니메이션 '원피스'와의 협업을 통해 9월 7일까지 '썸머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워터파크 입구부터 야외 파도풀의 해적선, 레스토랑, 대여소 등 곳곳이 '원피스' 세계관으로 꾸며져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특히 파도풀 중앙의 아일랜드섬은 루피, 조로, 상디 등 '원피스' 주역들의 포토존으로 꾸며져 최고의 '인증샷' 명당으로 떠올랐다. 버거 전문점 '멜팅소울'에서는 주인공 루피의 밀짚모자를 본뜬 한정판 '밀짚모자 버거'를 선보여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캐리비안 베이의 또 다른 핵심 콘텐츠는 8월 24일까지 매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워터 뮤직 풀파티'다. 야외 파도풀에 특설 무대를 설치해 최대 2.4m 높이의 인공 파도를 맞으며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무대에 설치된 워터캐논과 워터건은 쉴 새 없이 물대포를 발사하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코요태(12일), QWER(19일), 라이즈(8월 7일) 등 인기 가수들의 공연도 예정되어 있어 물놀이와 음악이 어우러진 짜릿한 경험을 선사한다.지역별 워터파크들도 이 같은 트렌드에 동참하고 있다. 부산의 '클럽디 오아시스'는 8월 31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7시 해운대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인피니티풀에서 DJ가 함께하는 풀파티를 연다. 특히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4일간은 오후 6시부터 '노키즈존'으로 운영되는 성인 전용 풀파티를 개최하여 차별화된 즐거움을 제공한다.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의 '블루캐니언' 역시 21일부터 8월 24일까지 매일 '2025 서머 EDM 스플래시 팝'을 열어 EDM 공연을 테마로 한 역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8월 1일부터 10일까지는 공연 중간에 난센스 퀴즈 대회를 열어 상품권과 휘닉스파크 이용권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하며 방문객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휘닉스파크 왕호경 콘텐트운영팀장은 "이제 워터파크는 시간대별로 다른 테마를 즐길 수 있는 피서지로 거듭나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시설 면에서도 방문객의 편의와 특별한 경험을 위한 노력이 엿보인다. 경남 김해 '롯데워터파크'는 지난달 야외 워터파크에 모래 놀이 체험 공간 '핑크 아일랜드'를 새롭게 선보였다. 핑크빛 모래 위에서 버블 파티를 즐기며 동화 같은 사진을 남길 수 있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4월에 도입한 사계절 슬라이드 '매직후크'는 105m 길이의 썰매형 놀이시설로, 여름을 맞아 슬라이드 하단에 수영장을 설치하여 빠른 속도로 내려온 뒤 곧바로 물속에 입수하는 짜릿함을 선사한다.프라이빗한 휴식 공간의 도입도 눈에 띈다. 강원도 홍천 '오션월드'는 2년 전 국내 최초로 워터파크 내에 숙박시설 '오션 빌리지'를 열었다. 야외 테라스에 미니풀을 갖춘 복층 구조의 단독형 객실 8개를 워터파크 안쪽에 조성하여, 인파가 빠져나간 워터파크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웠다. 전용 주차장과 카바나도 제공하여 편리함을 더했다. 현재 7월 24일까지 비 오는 날 오션월드를 방문한 고객에게는 재방문 시 최대 60% 할인 입장권과 카바나·선베드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보양 온천으로 지정된 충남 아산의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는 지난해 캠핑카 형태의 카라반 시설을 없애고 빌라형 객실 50개를 새로 조성하며 휴식의 질을 높였다. 이달 말까지 유튜브 구독자에게 입장료 40% 할인, 2008년(스파 개장 연도) 출생 고객에게 5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여 방문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이처럼 워터파크들은 단순히 물놀이 시설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공연, 파티, 캐릭터 협업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프라이빗한 휴식 공간을 결합하여 방문객들에게 '물놀이 이상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복합 리조트형 피서지로 진화하고 있다. 올여름, 워터파크는 짜릿한 물놀이와 함께 다채로운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피서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