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 논란' 꼬리표 뗀 강지영, "카라의 과도기, 모두가 예민했다" 눈물의 진실 고백

 그룹 카라 출신에서 이제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강지영이 12년 만에 '라디오스타'를 다시 찾아 과거 자신을 둘러쌌던 '애교 거부' 논란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19살 어린 나이에 출연했던 당시, MC들의 애교 요청에 눈물을 보여 큰 파장을 일으켰던 그는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와 오랜 시간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들을 풀어놓았다. 아이돌 사이에서 '공포의 예능'으로 불렸던 '라디오스타'에 대한 긴장감과 당시의 복잡했던 상황이 어우러져 의도치 않게 만들어졌던 논란의 전말에 대해 드디어 입을 연 것이다.

 

논란은 12년 전인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카라의 멤버로 한승연, 고(故) 구하라와 함께 출연했던 강지영은 MC 김국진의 애교 요청에 "애교가 없는데 어떻게 하느냐"며 난감해하다 끝내 눈물을 보였다. 이 모습이 전파를 타자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그의 태도를 지적하는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팀의 막내로서 귀여운 이미지를 보여주길 기대했던 대중의 바람과 달리, 눈물로 요청을 거부하는 듯한 모습은 '프로답지 못하다'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했고, 이는 어린 강지영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와 꼬리표로 남게 되었다.

 


12년의 세월이 흘러 다시 같은 자리에 앉은 강지영은 그때의 눈물이 단순한 '애교 거부'가 아니었음을 담담하게 고백했다. 그는 당시 카라가 계약 문제 등으로 매우 예민했던 과도기적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팀 전체가 불안감에 휩싸여 있던 상황에서, 예능에 출연해 밝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압박감이 어린 그에게는 유독 큰 부담으로 다가왔던 것이다. 그러면서도 강지영은 "지금 돌이켜보면 솔직히 제가 그때 머리가 컸던 것 같다"며 자신의 미숙했던 부분을 쿨하게 인정하는 성숙한 태도를 보였다. 과거의 자신을 객관적으로 돌아보며 웃어넘기는 모습에서 그간의 마음고생과 성장을 엿볼 수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 강지영은 "그 일 이후로 애교에 한이 맺혀서 진짜로 공부했다"는 유쾌한 고백으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과거의 트라우마를 더 이상 피하지 않고 웃음의 소재로 승화시킨 것이다. 이에 MC 김구라는 "그럴 필요까지는 없다"고 특유의 직설 화법으로 받아치면서도, "당시 분위기가 그렇게 나쁘지 않았고 정말 불편했다면 통편집했을 것"이라며 12년 만에 그를 감싸주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오랜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배우로서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 강지영의 솔직한 고백은 대중에게 큰 울림을 주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여행핫클립

"애들은 가라?"…NO! 오히려 애들이 더 환장한다는 '스탬프 투어' 단풍 명소

오는 10월 24일부터 11월 16일까지 '2025 가을 단풍 축제'를 열고 1년 중 가장 화려한 모습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총 5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대지 위에 16개의 각기 다른 테마로 꾸며진 이곳은 말이 필요 없는 수도권 최고의 단풍 명소다. 특히 인위적인 아름다움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생태를 복원하는 데 중점을 두어 만들어진 숲이라는 점에서 그 특별함을 더한다. 내장단풍, 당단풍, 산단풍 등 이름도 생소한 약 400여 품종의 단풍나무들이 저마다의 개성을 뽐내며 숲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팔레트처럼 물들이는 장관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다.하지만 이 환상적인 풍경은 아무에게나 허락되지 않는다. 화담숲은 올해 단풍 축제 기간 동안 하루 입장객을 단 1만 명으로 제한하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인파에 떠밀려 다니며 단풍을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가지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려다. 시간당 약 1000명 단위로 입장이 조절되며, 입장권과 숲 내부를 편안하게 누빌 수 있는 모노레일 모두 100% 온라인 사전 예매로만 운영된다. 이는 북적이는 인파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쾌적하고 안전한 관람을 보장하는 '프리미엄 티켓'인 셈이다. 특히 가파른 언덕길을 힘겹게 오를 필요 없이 숲의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파노라마로 감상하게 해주는 모노레일은 어린아이나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는 그야말로 '치트키'나 다름없다.단순히 눈으로 단풍만 보고 오는 뻔한 나들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화담숲은 곳곳에 어른과 아이 모두를 만족시킬 즐길 거리를 숨겨두었다. 주요 테마원을 돌며 스탬프를 모으는 '스탬프 투어'는 아이들에게 숲을 탐험하는 탐정이 된 듯한 재미와 함께, 모든 도장을 모아 인증서를 완성했을 때의 뿌듯한 성취감까지 선물한다. 또한, 가을의 감성을 더욱 깊게 간직할 수 있는 특별한 기념품도 기다리고 있다. 숲의 향기를 그대로 담은 '곤지암의 향기' 디퓨저부터, 오직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시즌 한정 디저트인 도토리 모양 '마들렌'까지. 특히 이 마들렌은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메종엠오'와 협업하여 만든 야심작으로, 숲속에서 즐기는 달콤한 미식의 경험은 이번 여행을 더욱 잊지 못할 추억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결국 화담숲의 가을 단풍 축제는 서울 근교에서 가장 완벽한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다. 400여 종의 단풍이 빚어내는 경이로운 색의 향연 속에서, 인파 걱정 없이 오롯이 가을의 절정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다. 여기에 아이들을 위한 소소한 재미와 오직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디저트까지 더해지니, 가족, 연인, 친구 그 누구와 함께하더라도 완벽한 하루를 보낼 수 있다. 망설이는 순간, 올해 가장 붉고 아름다운 가을은 당신을 기다려주지 않고 사라져 버릴지도 모른다. 자세한 예약 정보는 화담숲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