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미수 아니냐" 팬들 분노 폭발…UFC 심판, 선수 기절할 때까지 뭐했나

 세계 최고의 격투기 무대인 UFC에서 심판의 어이없는 실수로 선수가 실신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2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가르시아 vs 오나마' 언더카드 라이트헤비급 경기에서 빌리 엘레카나가 케빈 크리스천을 상대로 1라운드 3분 33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승리를 거뒀지만, 과정은 매끄럽지 못했다. 엘레카나는 UFC 데뷔 후 첫 피니시 승리의 기쁨을 누렸지만, 상대 선수인 크리스천은 심판의 늦장 대응으로 인해 불필요한 위험에 노출되며 씁쓸한 데뷔전을 치러야 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UFC의 선수 안전 관리 시스템에 대한 심각한 경고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문제의 장면은 1라운드 중반에 나왔다. 엘레카나는 크리스천의 백을 잡고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시도했고, 이미 타격전에서 상당한 데미지를 입었던 크리스천은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바닥을 여러 차례 두드리며 항복의사를 명확히 표시했다. 하지만 심판인 크리스 토뇨니는 반대편에 위치해 있어 이 장면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UFC 중계진마저 "저쪽에서 계속 탭하고 있다", "20번은 쳤다!"고 외치며 상황의 심각성을 알렸지만, 심판의 반응은 없었다. 결국 약 10초라는 긴 시간이 흐른 뒤에야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고, 그때는 이미 크리스천이 의식을 잃고 축 늘어진 상태였다.

 


이 장면이 방송을 통해 전 세계로 송출되자 격투기 팬들은 즉각 분노를 터뜨렸다. 소셜 미디어와 관련 커뮤니티에는 "심판에게 안경이 필요하다"는 조롱부터 "케이지 외부에 보조 심판을 두거나, 이어피스를 통해 즉각적인 상황 전달이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대안 제시까지 다양한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선수 안전이 최우선 아니냐", "이런 실수가 반복되다 보면 언젠가 정말 큰 사고가 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최근 들어 유독 심판과 관련된 논란이 잦아지고 있는 UFC이기에 이번 사건은 팬들의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한 심판의 실수를 넘어 UFC의 고질적인 안전 불감증을 드러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세계 최고의 단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선수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장치조차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UFC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심판진에 대한 재교육은 물론, 첨단 기술을 활용한 판정 보조 시스템 도입 등 선수 안전을 실질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다. 팬들의 신뢰를 잃는 것은 한순간이며, '안전'이라는 가치를 소홀히 하는 단체는 결국 팬들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여행핫클립

"대만, 이렇게까지 한다고?" K-팝 스타 앞세워 '한국인 모시기' 총력전

이번 행사는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대만의 다채로운 차 문화를 소개하고, 현지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특히 대만 관광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가수 규현이 행사장을 직접 방문하여 자리를 빛내면서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팝업스토어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오감으로 대만을 느낄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꾸며져 큰 호응을 얻었다.팝업스토어 내부는 신주, 난터우, 신베이, 자이, 아리산 등 대만의 주요 차 생산지를 테마로 한 '차방(Tea room)'으로 구성되었다. 방문객들은 입장 시 받은 스탬프 티켓을 들고 각 지역의 차방을 순서대로 방문하며 미션을 수행하는 재미를 더했다. 신주 차방에서는 동방미인차의 흥미로운 유래를 듣고 찻잔 모양의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었으며, 난터우 차방에서는 대만의 대표적인 차 품종들을 시각, 후각, 촉각으로 직접 경험하는 특별한 기회가 제공되었다. 이처럼 각 차방은 지역별 특색을 살린 다채로운 콘텐츠로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체험 활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신베이 차방에서는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 전통 티백을 만들어보는 체험이 진행되었고, 자이·아리산 차방에서는 직접 만든 차를 시음하며 대만 차의 깊은 맛과 향을 음미하는 시간을 가졌다. 모든 체험을 완료한 방문객에게는 대만관광청의 마스코트 ‘오숑(Oh!Bear)’ 캐릭터 굿즈와 대만의 대표 간식인 홍두병이 증정되어 즐거움을 더했다. 또한, 대만 출신 티 마스터 백쉐리 대표가 진행한 ‘나만의 차 만들기’ 티 클래스는 참가자들에게 대만 차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함께 직접 차를 블렌딩하고 시음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대만관광청은 ‘또 만나 대만!’이라는 올해의 슬로건 아래,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대만의 매력과 문화를 지속적으로 알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행사장을 찾은 홍보대사 규현은 “차 한 잔을 통해 대만의 문화와 자연의 향기를 한국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하며 대만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대만관광청 관계자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교류 행사를 통해 대만이 다시 방문하고 싶은 매력적인 여행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