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A매치 앞두고 비상, 조규성 부상에 엇갈린 희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이 소속팀 경기에서 교체 투입된 지 불과 15분 만에 부상으로 다시 그라운드를 빠져나오는 안타까운 상황을 맞았다. 최근 골 침묵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터라 이번 부상은 더욱 뼈아프게 다가온다.

 

조규성은 실케보르와의 덴마크 수페르리가 원정 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후반 16분, 상대 선수와의 경합 도중 무릎에 통증을 느꼈고, 의지를 보였으나 결국 동료와 재교체되어 벤치로 물러났다.

 


경기가 끝난 후 마이크 툴버그 감독은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조규성은 무릎 부상 이후 인조잔디 환경에 어려움을 겪는 듯하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이번 부상이 심각하지 않은 단순 타박상이기를 바란다는 희망 섞인 우려를 전했다.

 

이번 부상은 조규성에게 유독 가혹하게 느껴진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 12골을 터뜨리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지만, 시즌 후 받은 무릎 수술이 혈액 감염으로 이어지며 2024-2025시즌 전체를 통째로 날리는 시련을 겪었다. 본인 스스로 "지옥 같은 시간"이었다고 회상할 만큼 힘겨운 재활을 거쳐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다.

 


최근 7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며 부진 탈출을 위해 애쓰던 상황에서 찾아온 부상이라 아쉬움은 더욱 크다. 특히 3월 국가대표팀의 유럽 원정 2연전을 약 한 달 앞두고 있어 대표팀 합류 여부마저 불투명해졌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경쟁자인 오현규(베식타시)는 리그에서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 조규성의 상황과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한편, 조규성의 팀 동료인 이한범은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4-0 대승과 3연승에 기여했다.

 

여행핫클립

줄은 짧게 재미는 길게, 김천김밥축제 개막

주문 시스템으로 여행객을 맞는다. 지난해 방문객들이 불편을 호소했던 긴 대기 줄과 복잡한 이동 동선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경북 김천시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 동안 ‘2026 김천김밥축제’를 연다. 올해 축제는 기존보다 하루 늘어난 일정으로 진행되며, 직지문화공원과 사명대사공원에 친환경생태공원까지 더해 행사 권역도 넓어졌다. 축제를 찾는 여행객들은 김밥을 맛보는 것은 물론, 공원 일대를 산책하며 가을 김천의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다.가장 큰 변화는 김밥을 사는 방식이다. 지난해에는 인기 매장 앞에 긴 줄이 생기면서 대기 시간이 길다는 지적이 많았다. 올해는 카카오페이와 협력한 모바일 주문·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현장 혼잡을 줄인다. 축제장에 비치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원하는 김밥을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어, 줄 서는 시간을 줄이고 공연이나 체험 프로그램을 더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방문객을 위한 현장 지원도 마련된다. 김천시는 어르신 등 디지털 기기 이용이 어려운 여행객을 위해 키오스크 부스를 운영하고, 안내요원을 배치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고령층도 불편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현장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교통편도 여행객 중심으로 정비된다. 축제 기간에는 셔틀버스 60여 대가 투입된다. 승강장은 김천종합스포츠타운 주차장, 김천구미역, 김천역 등 3곳으로 집중 운영된다. 여러 곳을 경유하던 방식은 줄이고, 주요 교통 거점에서 행사장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해 초행길 방문객의 혼란을 줄였다.새로운 이동 수단인 ‘소풍택시’도 운영된다. 셔틀버스 승강장에서 행사장까지 5천원에서 8천원 정도의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수요응답형 관광 교통 서비스다. 짐이 있거나 아이와 함께 이동하는 여행객, 셔틀 대기 시간을 줄이고 싶은 방문객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타지역 여행객을 위한 장거리 교통편도 준비된다. 김천시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협력해 서울, 대전, 부산 등 주요 도시와 축제장을 잇는 왕복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자가용 없이도 김천 축제를 찾을 수 있는 선택지가 늘어난 셈이다.넓어진 축제장에서 길을 찾는 부담도 줄인다. 올해는 ‘김천김밥축제 전용 카카오맵 지도 서비스’가 제공된다. 관람객은 축제장 곳곳의 QR코드를 스캔해 구역별 이동 경로, 참여 업체 위치, 공연 시간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원하는 김밥 부스나 공연장을 찾기 쉬워져 당일 여행 코스를 짜는 데도 도움이 된다.현장 편의시설도 보강된다. 축제장에는 종합안내소 5곳이 마련되며,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안내소에는 통역 인력이 배치된다. 여성 전용 화장실을 추가 설치하고 물품 보관 서비스도 새로 운영해 장시간 머무는 방문객의 편의를 높인다.배낙호 김천시장은 “지난 축제에서 나온 의견을 적극 반영해 올해는 방문객이 더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김천을 찾는 모든 분이 축제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올가을 김천김밥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행사를 넘어, 김천의 공원과 교통 인프라, 지역 관광을 함께 경험하는 여행형 축제로 확장된다. 김밥 한 줄 들고 가을 산책까지 즐기기 좋은 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