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잡을 비밀카드? 프레지던츠컵 흔드는 한국 3인방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의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은 이름값만으로 이기는 무대가 아니다. 세계랭킹, 우승 경력, 최근 성적도 중요하지만, 승부를 가르는 장면은 종종 두 명이 한 조로 움직이는 팀 매치에서 나온다. 올해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의 존재감이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2026 프레지던츠컵은 오는 24일부터 나흘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메디나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미국팀과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팀이 맞붙는 이 대회는 포섬, 포볼, 싱글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터내셔널팀에서는 현재 김시우, 마쓰야마 히데키, 라이언 폭스, 김주형, 이민우, 애덤 스콧 등 6명이 출전을 확정했다. 남은 6자리는 제프 오길비 단장의 추천으로 채워진다. 단장 추천 명단은 미국 현지시간 9월 1일 발표된다.

한국 골프팬들의 시선은 임성재에게 쏠린다. 임성재는 인터내셔널팀 프레지던츠컵 포인트 순위 9위에 올라 자동 출전권은 얻지 못했다. 그러나 2019년과 2022년, 2024년 대회에 출전한 경험이 있고, 최근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추천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된다.

 

임성재가 합류하면 인터내셔널팀은 한국 선수 3명을 보유하게 된다. 이미 출전이 확정된 김시우와 김주형에 임성재까지 더해지는 구도다. 세 선수는 앞선 프레지던츠컵에서도 함께 팀 경기를 경험했다. 서로의 경기 스타일과 리듬을 알고 있다는 점은 포섬과 포볼에서 큰 자산이 될 수 있다.

 

프레지던츠컵의 초반 흐름은 단체전에서 만들어진다. 포섬은 두 선수가 하나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이고, 포볼은 각자 공을 친 뒤 더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이다. 개인 기량만큼이나 파트너 간 호흡, 공격과 안정의 균형, 실수 뒤 회복 능력이 중요하다.

이 지점에서 한국 선수들은 서로 다른 강점을 갖고 있다. 김시우는 흔들림 없는 경기 운영과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인다. 김주형은 공격적인 플레이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에너지가 강점이다. 임성재는 꾸준한 샷 감각과 큰 대회 경험을 갖췄다. 세 선수가 모두 합류한다면 인터내셔널팀은 다양한 조합을 실험할 수 있다.

 

미국팀의 전력은 여전히 막강하다. 스코티 셰플러를 비롯해 캐머런 영, 윈덤 클라크, 샘 번스, 러셀 헨리, 콜린 모리카와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잰더 쇼플리, 저스틴 토머스, 크리스 고터럽, 벤 그리핀, J.J. 스펀 등도 추천 후보로 거론된다. 객관적인 전력과 세계랭킹에서는 미국팀이 앞선다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프레지던츠컵은 매 대회 변수의 무대였다. 특히 팀 매치에서는 강한 선수 두 명을 단순히 묶는다고 좋은 조가 되는 것은 아니다. 성향이 맞아야 하고, 서로의 실수를 줄여줘야 하며, 경기 흐름을 읽는 방식도 맞아떨어져야 한다.

 

인터내셔널팀이 미국의 전력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초반 팀 매치에서 밀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김시우와 김주형, 여기에 임성재가 가세한 한국 라인은 그 해답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경험과 안정감, 공격성을 동시에 갖춘 조합이 만들어진다면, 미국팀을 상대로 예상 밖의 흐름을 만드는 카드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올해 프레지던츠컵에서 한국 선수들이 맡을 역할은 단순한 출전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개인의 성적표보다 조합과 팀 분위기가 더 중요한 무대에서, 한국 3인방이 인터내셔널팀의 승부수를 완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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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사파리, 이제 걸어서 본다

까지 들을 수 있는 도보형 사파리 프로그램이다.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오는 12일부터 사파리 도보 탐험 프로그램 ‘와일드 사바나 익스페디션’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약 1km 길이의 탐험 코스를 따라 걸으며 야생동물의 생활 모습을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와일드 사바나에서는 기린, 코끼리, 코뿔소 등 총 15종의 야생동물을 만날 수 있다. 기존 사파리 관람이 차량을 타고 이동하며 동물을 바라보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프로그램은 관람객이 직접 탐험로를 걸으며 동물의 행동과 서식 환경을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에버랜드는 관람객이 동물을 단순히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생태적 특징과 행동 습성을 함께 이해할 수 있도록 체험 요소를 강화했다.탐험 코스에는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밸리’ 일부 구간과 기존 유료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던 ‘리버트레일’ 등이 포함된다. 코스 곳곳에는 이색 포토존이 마련돼 사파리 탐험 분위기를 더한다. 또 코뿔소를 별도로 관찰할 수 있는 전용 관람존도 조성돼 관람객이 동물의 움직임과 특징을 보다 자세히 볼 수 있도록 했다.프로그램 중에는 주키퍼가 동물에 대한 설명을 제공한다. 주키퍼는 각 동물의 행동 습성, 먹이, 생태적 특징 등을 소개하며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특히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는 야생동물 보호와 생태 보전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교육형 콘텐츠가 될 것으로 보인다.에버랜드는 앞서 지난 2월 말부터 약 한 달 동안 사파리를 걸어서 체험하는 ‘워킹사파리를 시범 운영한 바 있다. 당시 약 35만명이 방문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고, 에버랜드는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관람 동선과 콘텐츠를 보완해 이번 정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와일드 사바나 익스페디션은 11월 말까지 운영된다. 에버랜드 방문객은 현장 줄서기를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탐험 코스를 모두 완주한 관람객에게는 탐험대원 기념 인증서도 제공된다. 가을 나들이철을 맞아 동물 관람과 체험, 교육 요소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