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과는 180도 다르다"...민니의 파격 변신에 연예계 '충격'

 (여자)아이들의 메인보컬 민니가 데뷔 7년 만에 첫 솔로 앨범으로 대중 앞에 선다. 21일 발매되는 미니 앨범 'HER'는 민니가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한 자작곡 앨범으로, 그의 음악적 역량이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이다.

 

"난 나 자신의 뮤즈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이번 앨범은 민니의 다채로운 매력을 총망라했다. 특히 타이틀곡 'HER'은 무대 위 아티스트로서의 모습과 일상 속 자신의 모습을 관찰자적 시점에서 바라본 곡으로, 자신의 다면적 정체성을 솔직하게 담아냈다.

 

태국 출신으로 한국에 온 지 10년이 된 민니는 한국어 작사에 대한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다른 가수들의 노래 가사를 꾸준히 연구하고, 자연스러운 한국어 표현을 위해 고심했다는 그는 "예쁘게 포장하려다 보면 오히려 부자연스러울 때가 있어 최대한 솔직함과 순수함을 담으려 했다"고 털어놨다.

 

앨범에는 빅나티, 우기, 웨이션브이의 텐 등 화려한 피처링 진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우기와는 지난해 서로의 솔로 앨범에 피처링으로 참여하며 특별한 우정을 과시했다. 민니는 "우기의 곡에 내가 피처링했을 때 '진짜 민니 노래 같다'는 반응이 많아서, 이번엔 반대로 가장 우기다운 곡에 우기를 참여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솔로 활동은 최근 재계약을 마친 후 첫 활동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지난해 말 멜론뮤직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정점을 찍은 (여자)아이들은 전원 재계약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민니는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누며 더욱 단단해졌다"며 "좋은 환경에서 다섯 명이 오래도록 함께하고 싶었다"고 재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는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한 파격적인 퍼포먼스도 준비했다. 춤 멤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강도 높은 안무 연습을 소화했다는 민니는 "민니가 이걸 한다고?" 하는 반응을 기대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더불어 OST에서 보여준 감성적인 보컬부터 (여자)아이들에서 선보인 파워풀한 보컬까지, 다양한 음색도 선보일 예정이다.

 

앞으로의 목표로는 빌보드 1위라는 원대한 꿈을 밝힌 민니는 "꿈은 크게 가져야 한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더불어 전 세계 팬들과의 만남과 멤버들과의 지속적인 음악 활동에 대한 기대도 전했다.

 

여행핫클립

"딸기 뷔페 한 번에 30만 원?"… 역대급 가격 인상에 '헉'

름이 깊어지고 있다. 주요 호텔들이 일제히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이제 딸기 뷔페는 '큰맘 먹고' 즐겨야 하는 특별한 경험이 되어버렸다. 특히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성인 1인 가격을 지난해 10만 5천 원에서 13만 5천 원으로 무려 28.6%나 인상하며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이는 단순한 물가 상승을 넘어선, 호텔가의 고급화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롯데호텔 서울 페닌슐라 역시 11.1% 인상된 15만 원의 가격표를 내걸었고, 서울드래곤시티 인스타일도 11만 원으로 가격을 올리며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이러한 가격 인상의 배경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호텔 업계는 원재료 및 운영 비용 상승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특히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해 수입 디저트 재료의 수급 비용이 증가했고, 인건비 부담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단순히 비용 증가만으로 이번 가격 인상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호텔 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차별화를 꾀하려는 프리미엄 전략 역시 가격 인상을 부추기는 중요한 요인이다. 희귀 품종의 딸기를 공수해오거나, 유명 쇼콜라티에와의 협업을 통해 독점적인 메뉴를 선보이는 등, '더 비싸고, 더 특별하게'를 외치는 호텔가의 경쟁은 소비자들의 부담으로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다.소비자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는 "1년에 한 번뿐인 사치"라며 기꺼이 지갑을 열지만, 대다수는 "해도 너무한다"는 불만을 토로한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가족 단위 고객들에게는 더욱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반얀트리 호텔의 경우 어린이 요금을 14.2% 인상한 8만 원으로 책정했고, 롯데호텔 서울 페닌슐라 역시 6만 5천 원에서 8만 원으로 어린이 요금을 조정했다. 성인 2인에 어린이 1인 가족이 딸기 뷔페를 즐기기 위해서는 30만 원이 훌쩍 넘는 비용을 감수해야 하는 셈이다. 이렇다 보니 "그 돈이면 차라리 다른 것을 하겠다"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SNS에서는 '딸기 뷔페 대신 즐길 수 있는 가성비 디저트 맛집' 리스트가 공유되는 등, 소비자들은 나름의 대안을 찾아 나서고 있다.결국 호텔 딸기 뷔페는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가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예약이 어렵다는 점에서, 호텔가의 프리미엄 전략은 일단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이러한 전략이 장기적으로도 유효할지는 미지수다. 경기 침체와 고물가 시대에 접어들면서 소비자들의 지갑은 점점 얇아지고 있다. 지금과 같은 고가 정책이 계속된다면, '대중적인 겨울철 별미'였던 딸기 뷔페는 소수만을 위한 사치품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올해 딸기 뷔페 시즌은 대부분 12월 말부터 내년 3월까지 이어진다. 과연 얼마나 많은 소비자들이 호텔 딸기 뷔페의 높은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