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남자, 뚱뚱한여자는 스트레스에 취약?

 젊은 남성은 체중이 적게 나갈수록 스트레스에 취약하지만, 젊은 여성은 반대로 체중이 많이 나갈 때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울산대 의대의 한 연구팀이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약 1만 5천 명을 대상으로 체중과 스트레스의 연결고리를 분석한 결과다.

 

체중이 적게 나가는 19∼39세 남성이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는 비율은 같은 나이대의 정상 체중 남성에 비해 1.9배 높았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19∼39세 여성이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는 비율은 마찬가지로 정상 체중을 가진 여성의 1.9배였다. 중년 여성도 같은 나이대의 정상 체중을 가진 여성보다 스트레스에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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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월아산, 빗속에 핀 수국 천지

'는 지금 그야말로 보랏빛과 하얀빛이 어우러진 수국 천지다. 벚나무가 터널을 이루는 질매재를 넘어 정원에 들어서면, 비에 젖어 더욱 선명한 색감을 뽐내는 수만 송이의 수국이 방문객을 반긴다. 지난 21일 정원박람회는 성황리에 막을 내렸지만, 수국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수국수국 페스티벌'은 오는 28일까지 이어지며 초여름의 낭만을 선사하고 있다.월아산 숲속의 진주는 우드랜드와 자연휴양림, 산림레포츠 단지 등을 갖춘 복합 문화 공간으로, 아름다운 자연 풍광 덕분에 지역민들의 쉼터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올해 4월에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경상남도 공식 지방정원으로 등록되는 경사를 맞이하며 명실상부한 남부권 대표 정원으로 도약했다. 지방정원 승격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이번 수국 축제는 예년보다 더욱 풍성해진 꽃의 양과 다채로운 품종 구성으로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정원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앙증맞은 별 모양의 꽃잎이 매력적인 별수국이다. 별수국 군락지를 지나면 마치 하얀 눈송이가 내려앉은 듯한 아나벨 수국이 숲과 길목을 가득 메우고 있다. 순백의 미를 자랑하는 흰색 아나벨 수국 사이로 수줍게 피어난 분홍색 아나벨 수국은 단조로울 수 있는 풍경에 화사한 생동감을 더한다. 빗방울을 머금어 고개를 숙인 풍성한 꽃송이들은 보는 이의 마음마저 여유롭고 넉넉하게 만드는 마력을 지녔다.어린이도서관으로 이어지는 길목 역시 수국이 점령했다. 길 양옆으로 흐드러지게 피어난 꽃길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하며, 공중에 떠 있는 듯 연출된 수국 장식들은 방문객들의 포토존으로 인기 만점이다. 비 내리는 궂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우산을 쓴 채 수국과 함께 추억을 남기려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하다. 수국은 수분이 많을수록 꽃색이 선명해지는 특성이 있어, 오히려 비 오는 날의 월아산은 맑은 날보다 더 몽환적이고 깊은 색채를 자아낸다.수국의 화려함 속에서 은은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자귀나무꽃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산책로 곳곳에 서 있는 자귀나무는 연분홍색 실타래 같은 꽃을 피워 올려 수국과는 또 다른 매력을 뽐낸다. 밤이 되면 잎을 서로 포개어 접는 독특한 습성 때문에 '부부가 서로 기대어 잠든 모습'과 닮았다고 하여 합환목(合歡木)이라 불리기도 한다. 부부 금실과 가정의 화목을 상징하는 이 나무는 수국 축제를 찾은 연인과 가족들에게 소소한 이야기 거리를 제공하며 정원의 운치를 더한다.수국뿐만 아니라 한쪽에서는 가우라와 백일홍이 고개를 내밀며 여름 정원의 풍성함을 완성하고 있다. 비 내리는 날의 정취를 만끽하며 원 없이 꽃과 마주할 수 있는 월아산 숲속의 진주는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최적의 힐링 장소가 되어준다. 이번 수국 축제는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 지방정원으로서의 품격을 보여주며 성공적인 지역 축제의 모델로 자리 잡았다. 오는 28일까지 계속되는 보랏빛 물결은 장마의 시작과 함께 더욱 짙은 향기를 내뿜으며 방문객들을 기다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