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지능의 비밀과 상아 전쟁의 잔혹한 현실

 동물의 지능을 인간의 IQ처럼 정확한 수치로 나타내는 표준화된 방법은 없다. 동물의 지능을 평가할 때는 문제 해결 능력, 학습 능력, 도구 사용, 사회적 상호작용, 자기 인식 등을 고려한다. 이러한 기준으로 동물의 지능을 비교하면 몇 가지 놀라운 결과가 나온다.

 

가장 지능이 높은 동물로는 유인원이 꼽힌다. 침팬지, 보노보, 오랑우탄, 고릴라 등 유인원은 도구 사용, 문제 해결, 고급 의사소통 기술 등에서 높은 인지적 복잡성을 보인다. 특히 침팬지는 지식과 행동을 사회 집단 내에서 전해주는 문화적 전달 능력이 있다. 오랑우탄은 자연 상태에서 도구를 사용해 창의적인 문제 해결을 하기도 한다.

 

두 번째인 고래류를 이어 세 번째로 지능이 높은 동물은 코끼리다. 코끼리는 뛰어난 기억력과 복잡한 감정 표현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물의 위치를 기억하고, 발성, 몸짓, 초저주파 소리로 의사소통하며, 도구를 사용할 줄 안다. 또한 코끼리는 고통받는 동료를 위로하고 애도하는 행동을 보여 자기 인식과 공감 능력이 있음을 간접적으로 나타낸다.

 

코끼리의 지능은 영화 '아이보리 게임: 상아 전쟁'에서도 잘 드러난다. 이 다큐멘터리는 코끼리 밀렵과 상아 거래의 잔혹한 현실을 파헤친다. 밀렵으로 인해 아프리카코끼리의 개체 수는 급격히 줄었으며, 상아 수요가 높은 중국 등에서 거래가 이루어진다. 코끼리의 억울한 죽음을 막기 위해 상아 공급을 차단하거나 수요를 줄일 필요가 있다.

 

코끼리는 죽은 동료의 뼈와 상아 냄새를 기억하고 다시 찾아오는 행동을 보인다. 이들의 높은 지능과 감정 표현 능력은 인간에게 깊은 감동을 준다. 어리석은 인간의 상아 욕심으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한 코끼리를 보호하기 위해 국제 사회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여행핫클립

사이판 한국인 관광객, 1년 새 86% 줄었다

문을 여는 만큼 관광시장 회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국과 사이판을 잇는 항공편 확대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마리아나관광청에 따르면 지난 7월 마리아나 제도를 찾은 방문객은 484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1만4365명보다 66% 감소했다. 특히 사이판 관광시장의 핵심인 한국인 방문객은 1만1015명에서 1574명으로 85.7% 급감했다.일본인 방문객도 534명에서 248명으로 54% 줄었다. 중국인 방문객은 1149명으로 회복세를 보였지만 전체 관광객 감소를 막기에는 부족했다.가장 큰 문제 가운데 하나는 항공편 감소다. 아시아나항공은 2024년 2월 사이판 정기편 운항을 중단했고, 같은 해 6월에는 전세기 운항도 종료했다. 제주항공 역시 한때 하루 2회 운항하던 인천~사이판 노선을 지난해 3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하루 1회로 줄였다.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의 인천·부산 출발 통계를 합산하면 한국~사이판 노선의 연간 운항편수는 2024년 1145편에서 2025년 782편으로 31.7%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한국~괌 노선은 2271편에서 2827편으로 24.5% 증가했다.항공 공급 감소는 북마리아나 제도 전체 관광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2025 회계연도 방문객은 16만640명으로 전년 23만7498명보다 32% 줄었다.올해는 태풍 피해까지 더해졌다. 4월 중순 슈퍼태풍 ‘신라쿠’가 사이판을 강타하면서 대규모 정전과 공항 폐쇄가 발생했고, 국제선 운항이 6월까지 중단됐다. 한국인 방문객은 4월 90%, 5월 99%, 6월 98%씩 전년 같은 달보다 감소했다. 7월 초에는 태풍 ‘바비’까지 북상해 복구 작업에도 어려움이 이어졌다.환율 상승도 부담이었다. 원·달러 연평균 환율은 2024년 1364원에서 올해 상반기 약 1484원으로 올랐다. 2년 사이 약 120원, 8.8% 상승하면서 해외여행 비용 부담이 커졌고, 사이판의 관광 경쟁력에도 악재가 됐다.현지 관광시설은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 PIC 사이판은 지난 7월 운영을 재개했고, 코럴 오션 리조트 사이판은 11월, 켄싱턴 호텔 사이판은 12월 재개장을 준비하고 있다.하지만 관광객을 실어 나를 항공편이 충분하지 않다는 게 문제다. 현재 인천~사이판 직항을 운항하는 제주항공은 2027년 3월까지 주 4회 운항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는 인천에서 사이판으로 하루 최대 5편이 운항되기도 했다.관광당국은 항공편이 안정적으로 확보되지 않으면 리조트 재개장도 실제 관광객 증가로 연결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항공 일정이 불안정하면 여행객의 예약이 줄고 여행사 역시 패키지 상품을 구성하기 어려워진다. 호텔과 리조트도 투숙객 규모를 예측하기 어려워 인력과 시설 운영 계획을 세우는 데 부담을 안게 된다.마리아나관광청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따른 공급 유지 요건이 사이판 노선 감편에 영향을 미쳤는지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요청했다. 두 항공사의 합병 과정에서 2019년 수준의 좌석 공급을 유지하도록 한 조건이 괌 노선에 좌석을 집중시키고 사이판 노선에는 상대적으로 감편 효과를 낳았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주장이다.주디 토레스 마리아나관광청장 직무대행은 한국~사이판 노선의 안정적인 항공 공급이 호텔과 리조트, 골프장 등 현지 관광산업뿐 아니라 마리아나 지역 경제 전반과 연결돼 있다며 항공사와 관계 당국이 공급 확대와 안정적인 운항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