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형 인간이 더 똑똑하다? 수면 패턴과 인지능력의 충격적 진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 의대 다칭 마 교수 연구팀은 수면 패턴과 인지능력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영국 바이오뱅크의 데이터를 이용해 53~86세 참가자 2만 6820명의 인지능력과 수면 패턴 간의 관계를 조사했다.

 

분석 결과, 밤에 더 활기찬 '올빼미형' 인간들이 아침에 더 활기찬 '아침형' 인간들보다 인지능력 테스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중간형' 인간은 올빼미형에 비해 약간 낮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아침형 인간의 점수는 가장 낮았다.

 

인지능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수면 시간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7~9시간 수면을 취한 사람들이 가장 높은 인지능력을 보였으며, 7시간 미만 수면자는 약간 낮았고, 9시간 이상 수면자는 모든 테스트에서 현저히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불면증과 인지능력 사이에는 유의미한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면증을 보고한 사람들이 특별히 낮은 인지능력을 보이지 않았지만, 연구팀은 불면증의 심각성과 기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칭 마 교수는 "수면 시간이 뇌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키 리 영국 알츠하이머 연구소 연구 자금 지원 책임자는 "아침형이나 올빼미형이 인지력에 영향을 미치는지, 반대로 인지력 저하가 수면 패턴을 변화시키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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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보다 밤에 돈 더 잘 번다…'야간관광'이 뭐길래 정부까지 나섰나

제1호 야간관광 특화도시인 통영시와 손잡고 지난 23일 ‘2025 대한민국 야간관광 포럼’을 개최했다. ‘소도시의 밤을 밝히다, 야간관광이 여는 지역발전의 새로운 빛’이라는 주제 아래 열린 이번 포럼은, 단순히 잠자리에 드는 시간으로 여겨졌던 밤을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나아가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논의는 낮 시간대에 집중되었던 기존의 관광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여 실질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낼 핵심 전략으로 야간관광의 무한한 잠재력에 주목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이번 포럼은 탁상공론에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생생한 논의의 장으로 펼쳐졌다. 통영을 비롯해 이미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지정되어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10개 지방자치단체의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의 성공 사례와 겪었던 시행착오, 그리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한 심도 깊은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 자리에는 지자체 관계자뿐만 아니라 관광업계 전문가, 학계 인사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하여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참석자들은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야간관광 콘텐츠 개발 방안부터, 야간 시간대의 안전 문제 해결, 지역 주민과의 상생 방안 등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주제들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이며 야간관광이 나아갈 길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특히 이번 포럼의 개최지이자 2022년 ‘대한민국 제1호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선정된 통영시의 역할과 비전이 단연 돋보였다. 통영시는 이날 야간관광 비전 선포식을 통해, ‘1호 특화도시’라는 타이틀에 안주하지 않고 야간관광을 도시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구체적으로 통영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강구안 항구 일대를 중심으로 환상적인 야간 경관을 조성하고, 역사와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밤의 통영’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야간 도보 투어 프로그램을 고도화하는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임을 발표했다. 이는 다른 지역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성공적인 선도 모델을 제시하며, 대한민국 야간관광의 전체적인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정부와 관광공사 역시 이러한 지역의 노력이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힘을 보탰다. 이상민 한국관광공사 국민관광본부장 직무대리는 “이번 포럼은 야간관광을 통해 지역이 직면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각 지역이 가진 고유한 매력을 바탕으로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조성하고, 나아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야간관광 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공공기관이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야간관광’이라는 새로운 성장 엔진을 통해 대한민국 전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명확한 정책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