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과 드라마의 성공 뒤엔 숨겨진 '노동자의 절규'가 있다

 한국의 K팝, K드라마, 영화, 웹툰은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문화예술의 중요한 부문으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한국의 자본시장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전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콘텐츠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이런 성과 뒤에는 인력을 부당하게 취급하는 불공정한 관행이 있음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2023년 '검정고무신' 작가 이우영의 사망을 계기로 문화예술 산업 전반에 걸친 불공정 사례들이 공개되었으며, 이에 업계 내에서는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표준계약서 이행이 중요한데, 실제로는 많은 계약에서 이를 지키지 않고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드라마와 웹툰 분야에서는 출연료 지급이 출연 기준이 아닌 방영 기준으로 이뤄지고 있어, 연기자들이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는 문제가 심각하다. 또한 제작사와 방송국의 이해관계로 인해 계약 조건이 불공정하게 체결되고, 연기자들은 이러한 환경에서 법적 보호를 받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다.

 

연극, 드라마, 웹툰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들은 이러한 부당한 계약 조건에 대해 투쟁하고 있으며, 정부나 관련 기관에도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현재 상황에서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는 표준계약서를 완벽히 이행하도록 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예술인들의 노동 권리를 보호하는 것이 필요하다. 

 

문화체육관광부나 관련 기관은 예술인들의 신고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문제 해결을 위한 효과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여행핫클립

줄은 짧게 재미는 길게, 김천김밥축제 개막

주문 시스템으로 여행객을 맞는다. 지난해 방문객들이 불편을 호소했던 긴 대기 줄과 복잡한 이동 동선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경북 김천시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 동안 ‘2026 김천김밥축제’를 연다. 올해 축제는 기존보다 하루 늘어난 일정으로 진행되며, 직지문화공원과 사명대사공원에 친환경생태공원까지 더해 행사 권역도 넓어졌다. 축제를 찾는 여행객들은 김밥을 맛보는 것은 물론, 공원 일대를 산책하며 가을 김천의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다.가장 큰 변화는 김밥을 사는 방식이다. 지난해에는 인기 매장 앞에 긴 줄이 생기면서 대기 시간이 길다는 지적이 많았다. 올해는 카카오페이와 협력한 모바일 주문·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현장 혼잡을 줄인다. 축제장에 비치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원하는 김밥을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어, 줄 서는 시간을 줄이고 공연이나 체험 프로그램을 더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방문객을 위한 현장 지원도 마련된다. 김천시는 어르신 등 디지털 기기 이용이 어려운 여행객을 위해 키오스크 부스를 운영하고, 안내요원을 배치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고령층도 불편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현장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교통편도 여행객 중심으로 정비된다. 축제 기간에는 셔틀버스 60여 대가 투입된다. 승강장은 김천종합스포츠타운 주차장, 김천구미역, 김천역 등 3곳으로 집중 운영된다. 여러 곳을 경유하던 방식은 줄이고, 주요 교통 거점에서 행사장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해 초행길 방문객의 혼란을 줄였다.새로운 이동 수단인 ‘소풍택시’도 운영된다. 셔틀버스 승강장에서 행사장까지 5천원에서 8천원 정도의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수요응답형 관광 교통 서비스다. 짐이 있거나 아이와 함께 이동하는 여행객, 셔틀 대기 시간을 줄이고 싶은 방문객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타지역 여행객을 위한 장거리 교통편도 준비된다. 김천시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협력해 서울, 대전, 부산 등 주요 도시와 축제장을 잇는 왕복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자가용 없이도 김천 축제를 찾을 수 있는 선택지가 늘어난 셈이다.넓어진 축제장에서 길을 찾는 부담도 줄인다. 올해는 ‘김천김밥축제 전용 카카오맵 지도 서비스’가 제공된다. 관람객은 축제장 곳곳의 QR코드를 스캔해 구역별 이동 경로, 참여 업체 위치, 공연 시간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원하는 김밥 부스나 공연장을 찾기 쉬워져 당일 여행 코스를 짜는 데도 도움이 된다.현장 편의시설도 보강된다. 축제장에는 종합안내소 5곳이 마련되며,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안내소에는 통역 인력이 배치된다. 여성 전용 화장실을 추가 설치하고 물품 보관 서비스도 새로 운영해 장시간 머무는 방문객의 편의를 높인다.배낙호 김천시장은 “지난 축제에서 나온 의견을 적극 반영해 올해는 방문객이 더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김천을 찾는 모든 분이 축제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올가을 김천김밥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행사를 넘어, 김천의 공원과 교통 인프라, 지역 관광을 함께 경험하는 여행형 축제로 확장된다. 김밥 한 줄 들고 가을 산책까지 즐기기 좋은 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