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과 드라마의 성공 뒤엔 숨겨진 '노동자의 절규'가 있다

 한국의 K팝, K드라마, 영화, 웹툰은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문화예술의 중요한 부문으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한국의 자본시장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전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콘텐츠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이런 성과 뒤에는 인력을 부당하게 취급하는 불공정한 관행이 있음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2023년 '검정고무신' 작가 이우영의 사망을 계기로 문화예술 산업 전반에 걸친 불공정 사례들이 공개되었으며, 이에 업계 내에서는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표준계약서 이행이 중요한데, 실제로는 많은 계약에서 이를 지키지 않고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드라마와 웹툰 분야에서는 출연료 지급이 출연 기준이 아닌 방영 기준으로 이뤄지고 있어, 연기자들이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는 문제가 심각하다. 또한 제작사와 방송국의 이해관계로 인해 계약 조건이 불공정하게 체결되고, 연기자들은 이러한 환경에서 법적 보호를 받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다.

 

연극, 드라마, 웹툰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들은 이러한 부당한 계약 조건에 대해 투쟁하고 있으며, 정부나 관련 기관에도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현재 상황에서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는 표준계약서를 완벽히 이행하도록 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예술인들의 노동 권리를 보호하는 것이 필요하다. 

 

문화체육관광부나 관련 기관은 예술인들의 신고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문제 해결을 위한 효과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여행핫클립

내장산 갔다가 여기 안 들르면 '헛걸음'…단풍 감상 백미로 꼽히는 명소 3

를 것으로 보여, 전국 각지에서 가을의 절정을 만끽하려는 이들의 발걸음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장산은 매년 가을마다 깊고 그윽한 빛깔의 단풍으로 독보적인 풍광을 자랑하며, 수려한 자연경관과 오랜 역사, 문화적 가치가 어우러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을 여행지로 굳건히 자리매김해왔다.내장산 단풍이 이토록 특별한 찬사를 받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바로 이곳이 국내에 자생하는 단풍나무 11종이 함께 서식하는 유일무이한 '단풍나무의 보고(寶庫)'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단풍나무는 잎의 갈래 수나 모양으로 종류를 구분하는데, 내장산에는 잎이 9~10갈래로 갈라지는 당단풍부터 좁은단풍, 털참단풍, 복자기, 그리고 수액으로 유명한 고로쇠나무와 왕고로쇠, 신나무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단풍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닌 나무들이 저마다의 붉은색을 뽐내며 빚어내는 색의 향연은 다른 어느 곳에서도 흉내 낼 수 없는 깊이와 화려함을 자아낸다.특히 내장산 단풍은 잎의 크기가 아기 손처럼 작고 고우며, 유독 선명하고 진한 붉은빛을 띠어 '애기단풍'이라는 사랑스러운 별칭으로 불린다. 여리고 섬세한 잎들이 빽빽하게 모여 만들어내는 짙은 붉은색의 물결은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내며, 내장산 단풍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만드는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이 작은 잎들이 모여 산 전체를 거대한 붉은 융단처럼 뒤덮는 장관은 오직 내장산에서만 허락된 가을의 선물이다.이 황홀한 단풍을 제대로 즐기기 위한 명소들도 곳곳에 자리한다. 그중에서도 백미는 단연 일주문에서 내장사로 이어지는 108그루의 단풍나무가 만들어내는 '단풍 터널'이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붉게 타오르는 단풍잎 아래를 걷다 보면 마치 다른 세상에 들어선 듯한 황홀경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정자에 날개가 돋아 하늘로 날아갔다는 전설이 깃든 우화정은 연못에 비친 단풍과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을 연출하며,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 부근에 오르면 발아래로 펼쳐지는 산 전체의 붉은 파노라마를 조망하는 특별한 경험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