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태권도장 '성룡'이 찾았다!

 홍콩 출신 액션 스타 청룽(성룡)이 2024 파리 패럴림픽 태권도 경기장에서 깜짝 방문하여 큰 화제를 모았다.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태권도 경기에서 청룽은 전통적으로 경기 시작을 알리는 의례를 맡아 지팡이로 바닥을 세 번 내려쳤다. 이 장면에서 청룽의 영어 이름 ‘재키 챈’이 소개되며 관중석에서는 큰 환호와 박수가 터졌다. 청룽은 감사의 뜻을 표하며 손을 흔들어 응답했다.

 

이날 청룽은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와 함께 태권도 경기 시상식에도 참여했다. 남자 58㎏급 시상식에서는 마스코트인 프리주 인형을 선수들에게 건넨 뒤 선수들을 포옹하며 박수를 보냈다. 여자 52㎏급 시상식에서는 직접 선수들에게 메달을 목에 걸어주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조정원 총재는 청룽이 파리 패럴림픽 개회식에서 만난 후 태권도 경기에 관심을 보였고 시상식에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는 점을 언급하며 초청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청룽은 태권도와 인연이 깊으며, 2004 아테네 올림픽, 2008 베이징 올림픽, 2018 평창 동계올림픽,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선 경험이 있다. 최근에는 28일 파리 패럴림픽 성화 봉송에도 참여한 바 있다.

 

여행핫클립

찜통더위 피해 일본 북단으로… 쿨케이션 열풍 지속

서지인 가루이자와는 도쿄보다 기온이 평균 7도 이상 낮아 쾌적한 여름휴가를 원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아사마산 기슭 숲속 계곡에 위치한 호시노야 가루이자와는 인위적인 냉방 장치 대신 전통적인 건축 지혜를 활용해 자연의 시원함을 극대화했다. 지붕 위에 설치된 풍루가 실내의 뜨거운 공기를 배출하고 계곡의 찬 바람을 끌어들여 에어컨 없이도 청량한 휴식을 가능하게 한다.가루이자와의 여름은 단순히 기온이 낮은 것에 그치지 않고 숲의 생명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으로 채워진다. 7월과 8월 사이 이곳을 찾는 투숙객들은 이슬 머금은 숲길을 산책하는 아침 안개 오솔길 순례에 참여하며 심신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 밤이 되면 자작나무 수액 시럽을 곁들인 시원한 빙수를 맛보며 어둠 속을 수놓는 반딧불이를 감상하는 낭만적인 시간도 마련된다. 자연과 공존하는 이러한 방식은 도시의 열기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의미의 휴식을 선사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홋카이도 지역으로 눈을 돌리면 호수와 온천이 어우러진 색다른 여름 풍경이 펼쳐진다. 포로토 호반에 자리 잡은 카이 포로토는 전 객실이 호수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어 창을 여는 것만으로도 서늘하고 건조한 바람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이곳의 백미는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식물성 이탄 성분의 몰 온천이다. 여름철에는 체온과 비슷한 35도 내외의 미지근한 물에 몸을 담그는 쿨다운 입욕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더위로 지친 신체의 열기를 식히고 혈액 순환을 돕는 건강한 온천욕의 묘미를 제공한다.카이 포로토의 건축미 또한 여행객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요소다. 홋카이도 선주민인 아이누 부족의 건축 양식에서 영감을 얻은 원뿔형과 돔형 욕탕은 마치 호수 위에 떠 있는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투숙객들은 온천욕을 즐긴 후 인근에 위치한 국립 아이누민족 박물관을 방문해 홋카이도의 역사와 독특한 선주민 문화를 탐방하며 지적인 충족감도 함께 누릴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숙박을 넘어 지역의 정체성을 깊이 있게 경험하는 여행의 가치를 더해준다.항구 도시 오타루의 여름밤은 역사적 건축물과 운하의 낭만으로 가득하다. 오타루 운하 인근의 OMO5 오타루는 과거 상공회의소 건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으로, 여름 한정으로 운영되는 석양 아페리티프 크루즈가 인기다. 숙박객 전용 보트를 타고 석조 건물 사이를 지나는 이 크루즈에서는 시원한 화이트 와인과 치즈 케이크를 즐기며 노을 지는 운하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해가 진 뒤에는 수백 개의 오일램프와 앤티크 오르골 선율이 어우러진 일루미네이트 나이트 행사가 열려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이처럼 일본 북단과 고원 지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여름 특화 프로그램들은 무더위를 피해 떠나온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에어컨 바람 대신 숲의 숨결과 호수의 바람을 선택한 이들은 자연이 주는 천연의 시원함 속에서 여름의 진정한 매력을 재발견한다. 쿨케이션은 이제 단순한 피서를 넘어 기후 변화 시대에 대응하는 새로운 여행 문화로 자리 잡으며, 각 지역의 자연환경과 전통을 활용한 리조트들의 창의적인 기획력과 맞물려 더욱 진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