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FM챔피언십 승기 올렸다..57만 달러 획득

 유해란이 미국 LPGA 투어 신설 대회 FM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57만 달러를 획득했다. 이번 우승으로 유해란은 시즌 상금 221만4809달러를 기록하며, 통산 상금 373만6819달러를 돌파했다. 또한 CME 글로브 레이스에서 500점을 추가해 5위 안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2일(한국시간) 유해란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튼의 TPC 보스턴(파72)에서 열린 파이널 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며 고진영과 연장 승부 끝에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첫날 10언더파로 6타 차 선두로 시작했지만, 무빙데이에서 6타를 잃고 6위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마지막 날 다시 8타를 줄여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유해란은 2001년 3월 23일 생으로, 2022년 LPGA 파이널 퀄리파잉에서 수석으로 투어에 진입했으며, 지난해 10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한 바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이미 5승을 거둔 검증된 선수이다.

 

올해 LPGA 투어에서는 19번 대회에 출전해 두 번의 컷오프를 제외하고 톱10에 8번이나 들었다. 이번 우승으로 양희영의 메이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 이어 한국인으로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자가 되었으며, LPGA 투어에서 2승 이상을 거둔 30번째 한국 선수로 기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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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소판’으로 불리는 이태원은 그 대표적인 예다. 한국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이슬람 사원인 서울중앙성원을 중심으로 형성된 이슬람 거리는 방문객에게 마치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온 듯한 이국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할랄 식당과 독특한 상점들이 즐비한 이곳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서울의 다채로운 매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는 즐거움을 안겨준다.유럽의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종로구 안국동으로 발걸음을 옮겨볼 만하다. 이탈리안 베이커리 카페 ‘아모르 나폴리’는 크림색 외관부터 이탈리아 현지 빵집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화덕에서 갓 구운 피자빵과 나폴리식 도넛, 럼 시럽에 절인 ‘바바’ 등 현지 스타일의 다채로운 빵과 디저트는 미식가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한편, 강남에서는 뉴욕의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서초동의 ‘드렁큰빈’은 건물 전체가 뉴욕을 테마로 꾸며져 있다. 입구의 노란색 레트로 택시부터 뉴욕 지하철역처럼 꾸민 내부 인테리어까지, 공간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감성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한다.조금 더 특별한 이국의 정취를 원한다면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인근의 중앙아시아 거리로 가보자. 1990년대부터 러시아,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지에서 온 이들이 모여들며 형성된 이곳은 이제 서울에서 중앙아시아 문화를 가장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자리 잡았다. 화덕에서 전통 빵 ‘삼사’를 굽는 모습과 양꼬치, 샤슬릭 등 평소 접하기 힘든 현지 음식들은 마치 실크로드의 어느 도시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식당에서는 보르쉬, 라그만 등 한국에서 맛보기 힘든 다채로운 중앙아시아 요리를 경험하며 음식으로 떠나는 여행을 즐길 수 있다.이처럼 서울은 이태원의 이슬람 문화부터 안국동의 작은 이탈리아, 강남의 뉴욕, 동대문의 중앙아시아까지, 비행기를 타지 않고도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각기 다른 역사와 문화를 품은 이 공간들은 단순히 이국적인 분위기를 흉내 내는 것을 넘어, 그 지역의 음식과 삶의 방식을 오롯이 담아내고 있다. 고환율 시대에 멀리 떠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는 것을 넘어, 우리 곁에 자리한 작은 세계를 발견하고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는 특별한 기회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