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돌이' 대박났다!

 대전시는 '꿈씨패밀리' 굿즈가 판매 3개월 만에 누적 판매액 2억6000만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가장 높은 판매 성과를 기록한 곳은 대전역 3층의 '꿈돌이와 대전여행'으로 1억4000만 원을 달성했다. 그 외에도 '꿈돌이 하우스' 5100만 원, 트래블라운지 5300만 원, 0시 축제 미래존 1700여만 원의 판매액을 올렸다.

 

굿즈 수는 트래블라운지가 270여 개로 가장 많고, 인기 품목으로는 엽서, 인형, 스티커 등이 있다. 

 

8월 0시 축제에서 일부 굿즈는 개막 4일 차에 재고가 소진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대전 빵 축제에서도 '꿈돌이와 대전여행'에서 첫날 882만 원, 둘째 날 611만 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대전시는 내년에 '꿈씨 패밀리 대전라면'을 출시할 계획이며, 노기수 문화예술관광국장은 다양한 체험행사와 연계해 흥미로운 굿즈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여행핫클립

'왕과 사는 남자' 효과… 영월 청령포 인산인해

곳의 상흔 남은 터전들이 새로운 문화적 숨결을 얻어 부활하는 중이다. 수백 년 전의 역사적 비극을 간직한 공간들이 잊히지 않고 대중의 발길을 끌어모으는 역설적인 풍경이 펼쳐지는 모습이다.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선풍적인 흥행 기록을 남긴 이후, 단종의 애달픈 서사가 서린 영월 청령포는 연일 몰려드는 관람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상영이 완전히 끝난 이후에도 열기가 식지 않으면서 지역 상권과 숙박 시설은 이례적인 호황을 누리는 중이다. 한적했던 지방 소도시의 식당과 명소마다 대기 행렬이 이어지는 기현상이 일상으로 자리 잡았다.삼면이 강물로 둘러싸이고 뒤편은 가파른 절벽으로 막힌 청령포는 조선 6대 임금 단종이 유배 생활을 했던 천연의 고립지다. 숙부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17세의 어린 나이에 비극적인 생을 마감해야 했던 군주의 서글픈 역사는 자욱한 물안개 속 소나무 숲과 함께 서늘한 중압감으로 방문객을 맞이한다.울창한 소나무 숲 사이에는 단종이 기거했던 어소와 그 세월을 묵묵히 지켜본 관음송이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정통성을 지녔음에도 비운의 운명을 맞이해야 했던 단종의 삶은 오랫동안 풀어내지 못한 역사적 한으로 남아왔다. 천형과도 같았던 단절의 공간이 수백 년의 시간을 지나 대중과 호흡하는 장소로 변모한 셈이다.영화가 촉발한 역사의 재발견은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미처 피어나지 못한 어린 영혼을 향한 애도와 추모의 발길로 승화되고 있다. 궂은 날씨 속에서도 청령포 선착장을 통해 강을 건너는 관광객들의 걸음은 끊이지 않는다. 과거 단절과 철폐의 대명사였던 유배지는 이제 안타까운 역사를 되새기고 위로를 나누는 열린 추모 공간으로 탈바꿈했다.쇠퇴해 가던 옛 광산촌과 역사적 유배지가 대중문화 콘텐츠와의 결합을 통해 지역 재생의 모범 사례로 거듭나고 있다. 비극적인 서사를 간직한 지역 유산들이 스토리텔링을 얻어 대중과 소통하면서, 멈춰 섰던 강원도 영월 일대의 시간은 새로운 활력과 함께 다시 흘러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