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중 인터뷰 거절' 한강 발언 공유한 '채식주의자' 번역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의 작품을 세계에 알린 영국인 번역가 데버라 스미스가 한강의 기자회견 불참 의사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한강은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지 사흘 만에 이러한 발언을 했으며, 스미스는 이를 공감하는 뜻으로 해석된다.

 

스미스는 한국 영자지 코리아타임스의 기사를 공유하며 한강의 발언 중 "전쟁이 치열한데 무슨 잔치를 하겠느냐" 등의 문장을 인용했지만, 별다른 의견은 덧붙이지 않았다. 

 

그는 '채식주의자'를 번역해 국제 부커상을 수상한 번역가로, 한강의 작품을 세계에 알린 주요 인물이다.

 

스미스는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공동 번역한 페이지 모리스의 게시물을 리트윗하며, 번역가에 대한 존중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강의 노벨상 수상 이후 스미스는 조용한 행보를 보였지만, 그가 공동 설립한 출판사 틸티드 액시스 프레스는 한강의 수상을 축하하며 번역가들에게도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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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너무 몰려서 결국…2배로 커지는 강릉 대표 수목원

는 명품 수목원으로 도약하기 위해, 현재 78.6헥타르(㎊) 규모인 솔향수목원을 오는 2030년까지 138.86헥타르로 확장하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산림청과의 조성 예정지 지정 변경 협의를 완료했으며, 현재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조성계획 변경 절차를 진행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이번 확장 사업은 단순히 면적을 넓히는 것을 넘어,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시설 개선과 콘텐츠 보강을 포함한다. 그 첫 단계로, 수목원 진입로 일원에 기존의 유아숲체험원을 확장 이전하기 위한 부지 조성 공사가 이미 시작되었다. 이는 어린이 동반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더 넓고 쾌적한 체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향후 단계적으로는 방문객들의 가장 큰 불편 사항이었던 진입도로와 주차 공간을 대폭 확충하고, 희귀 식물의 안정적인 증식과 관리를 위한 온실도 새롭게 신축할 계획이다. 또한, 야간에도 수목원의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경관 조명을 추가로 설치하고, 다른 수목원에서는 볼 수 없는 차별화된 전시 및 체험 콘텐츠를 도입해 사계절 내내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강릉시 구정면 일대에 자리한 솔향수목원은 2013년 개원한 이래 강릉을 상징하는 소나무를 주제로 특색있는 공간을 선보이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다양한 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관찰로'를 비롯해 자연 암석을 그대로 살려 독특한 경관을 연출하는 '하늘정원',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향기를 느낄 수 있는 '향기원' 등 짜임새 있는 주제원들이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생태관찰로는 전체 구간이 계단 없는 데크로드로 조성되어 있어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이나 유모차를 동반한 가족도 불편함 없이 산책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솔향수목원은 단순한 관람 시설을 넘어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위한 복합 문화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열대식물원과 유아숲체험원을 신설하고, 숲속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숲속 결혼식'과 같은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방문객 수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21만 명이었던 방문객 수는 올해 들어 이미 24만 명을 넘어서며 3만 명가량 늘어나는 등 그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강릉시는 이번 유아숲체험원 확장 이전을 시작으로 시민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여 수목원의 기능과 공간을 단계적으로 확충, 전국적인 명소로 발돋움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