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5주기, '악플 인식'은 여전해

 2019년 10월 14일, 걸그룹 에프엑스의 멤버 설리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설리는 2005년 SBS 드라마로 데뷔해 2009년 에프엑스에 합류했으며, '인간 복숭아'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4년 악성 댓글과 루머로 고통을 호소하며 활동을 중단하고, 이후 배우로 전향했다.

 

설리는 논란이 된 노브라인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고, JTBC2 프로그램에서 개인의 자유에 대해 언급했다. 악플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여러 차례 밝혔고, 사망 후 '설리법'으로 불리는 악플 방지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졌지만, 법안은 자동 폐기되었다.

 

설리의 유작 '진리에게'는 그의 일상적인 고민을 담은 다큐멘터리로, 연예인으로서의 스트레스와 압박에 대한 이야기를 포함하고 있다. 사망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악플로 인한 스트레스가 큰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추측된다. 

 

현재 악플에 대한 처벌은 법적 대응뿐이며, 여전히 악플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여행핫클립

내장산 갔다가 여기 안 들르면 '헛걸음'…단풍 감상 백미로 꼽히는 명소 3

를 것으로 보여, 전국 각지에서 가을의 절정을 만끽하려는 이들의 발걸음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장산은 매년 가을마다 깊고 그윽한 빛깔의 단풍으로 독보적인 풍광을 자랑하며, 수려한 자연경관과 오랜 역사, 문화적 가치가 어우러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을 여행지로 굳건히 자리매김해왔다.내장산 단풍이 이토록 특별한 찬사를 받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바로 이곳이 국내에 자생하는 단풍나무 11종이 함께 서식하는 유일무이한 '단풍나무의 보고(寶庫)'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단풍나무는 잎의 갈래 수나 모양으로 종류를 구분하는데, 내장산에는 잎이 9~10갈래로 갈라지는 당단풍부터 좁은단풍, 털참단풍, 복자기, 그리고 수액으로 유명한 고로쇠나무와 왕고로쇠, 신나무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단풍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닌 나무들이 저마다의 붉은색을 뽐내며 빚어내는 색의 향연은 다른 어느 곳에서도 흉내 낼 수 없는 깊이와 화려함을 자아낸다.특히 내장산 단풍은 잎의 크기가 아기 손처럼 작고 고우며, 유독 선명하고 진한 붉은빛을 띠어 '애기단풍'이라는 사랑스러운 별칭으로 불린다. 여리고 섬세한 잎들이 빽빽하게 모여 만들어내는 짙은 붉은색의 물결은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내며, 내장산 단풍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만드는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이 작은 잎들이 모여 산 전체를 거대한 붉은 융단처럼 뒤덮는 장관은 오직 내장산에서만 허락된 가을의 선물이다.이 황홀한 단풍을 제대로 즐기기 위한 명소들도 곳곳에 자리한다. 그중에서도 백미는 단연 일주문에서 내장사로 이어지는 108그루의 단풍나무가 만들어내는 '단풍 터널'이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붉게 타오르는 단풍잎 아래를 걷다 보면 마치 다른 세상에 들어선 듯한 황홀경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정자에 날개가 돋아 하늘로 날아갔다는 전설이 깃든 우화정은 연못에 비친 단풍과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을 연출하며,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 부근에 오르면 발아래로 펼쳐지는 산 전체의 붉은 파노라마를 조망하는 특별한 경험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