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에서 당당한 질문 "마약이 왜 불법?" 반문한 女 집유

 법정에서 "마약이 왜 불법인지 모르겠다"며 판사에게 반문한 24세 여성 A씨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30일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4단독은  A씨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627만원의 추징금과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A씨는 2022년 7월부터 2023년 2월까지 텔레그램을 통해 11차례 필로폰 5.6g을 구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선고가 연기된 후 법정에 출석한 A씨는 마약의 불법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재판 재개를 요청했으며, 자신의 범행에 대한 반성보다는 현재의 마약 처벌 및 관리 방식에 대한 불만을 표현했다.

 

강 판사는 A씨가 초범이며 가족이 재범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필로폰 구매 횟수와 양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덧붙였다.

 

여행핫클립

기차 타고 로키 산맥 넘어 옐로나이프 오로라 보러 가자

적 이점을 넘어 기후적 조건까지 완벽하게 갖춘 지역이다. 낮은 습도와 탁 트인 지평선, 그리고 구름 발생이 적은 맑은 밤하늘은 오로라를 감상하기 위한 최적의 무대를 제공한다. 인위적인 빛 공해가 적은 어두운 환경 덕분에 관측 효율이 극대화되며, 이는 옐로나이프가 '오로라의 수도'라는 별칭을 얻게 된 결정적인 이유로 꼽힌다.지구상에서 오로라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북위 60도에서 70도 사이의 '오로라 오발(Aurora Oval)' 바로 아래 위치했다는 점은 옐로나이프만의 독보적인 경쟁력이다. 이곳에서는 지평선 너머가 아닌, 관측자의 머리 위에서 소용돌이치는 오로라를 생생하게 목격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11년 주기로 돌아오는 태양활동 극대기에 진입함에 따라 평소보다 훨씬 강렬하고 화려한 빛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연간 약 240일이라는 경이로운 관측 일수를 자랑하는 가운데, 현재 진행 중인 겨울 시즌은 4월 초까지 이어지며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밤을 선사할 전망이다.밤하늘의 화려함이 오로라라면, 옐로나이프의 낮 시간은 북극권 특유의 거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이색 액티비티가 책임진다. 최근 여행자들 사이에서 가장 화제가 되는 프로그램은 북유럽식 사우나와 '콜드 플런지(Cold Plunge)'를 결합한 체험이다. 뜨겁게 달궈진 사우나에서 땀을 흘린 뒤, 꽁꽁 얼어붙은 그레이트슬레이브 호수의 얼음 구멍 속으로 뛰어드는 방식이다. 영하의 기온 속에서 경험하는 극단적인 온도 차는 신체의 감각을 깨우는 동시에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짜릿한 해방감을 제공하며 새로운 휴식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광활한 설원을 가로지르는 스노모빌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끝없이 펼쳐진 눈 덮인 숲길과 거대한 빙판 위를 질주하며 느끼는 속도감은 캐나다 북부의 대자연을 가장 역동적으로 체험하는 방법이다. 엔진의 굉음과 함께 흩날리는 눈가루를 맞으며 달리는 여정은 단순한 이동을 넘어 자연과의 교감을 가능케 한다. 이러한 액티비티들은 오로라 대기 시간으로 여겨졌던 낮 시간을 풍성하게 채워주며, 옐로나이프를 단순한 관측지가 아닌 복합적인 겨울 레저의 성지로 탈바꿈시키고 있다.옐로나이프로 향하는 길은 그 자체로 하나의 서사적인 여행이 된다. 한국에서 직항편은 없지만, 캐나다의 주요 도시를 경유하며 즐기는 기차 여행은 이동의 지루함을 낭만으로 바꾼다. 캐나다 국영 철도인 비아레일(VIA Rail)을 이용해 밴쿠버에서 에드먼튼으로 향하는 노선은 1박 2일 동안 로키 산맥의 장엄한 풍광을 차창 밖으로 펼쳐낸다. 눈 덮인 산봉우리와 깊은 계곡을 통과하는 기차 안에서의 시간은 북부로 향하는 설렘을 증폭시킨다. 에드먼튼에 도착한 뒤 다시 비행기로 2시간을 날아가면 마침내 꿈에 그리던 오로라의 땅에 발을 내딛게 된다.현재 옐로나이프 시내에서는 겨울의 정점을 알리는 '스노우킹 겨울 축제'가 한창 진행 중이다. 얼음과 눈을 깎아 만든 거대한 성채는 그 자체로 예술 작품이며, 내부에는 아이들을 위한 미끄럼틀과 다양한 조형물이 전시되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지역 예술가들의 창의성이 돋보이는 문화 행사와 전시가 어우러진 이 축제는 오는 3월 28일까지 계속된다. 태양활동이 만들어낸 하늘의 예술과 인간이 빚어낸 눈의 궁전이 공존하는 옐로나이프의 겨울은 지금 가장 뜨거운 계절을 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