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와 교제했다' 김새론 친구 8명 폭로 준비... 김수현 '거짓말' 증거 확보?

 고(故) 김새론의 유족과 친구들이 배우 김수현의 기자회견 내용에 강한 불만을 표출하며 반박 성명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TV조선 '사건파일'은 1일 김새론 유족 측 변호사의 말을 인용해 "김수현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기대했는데 유족 측에 대한 사과가 없어 아쉽다"고 보도했다.

 

특히 유족 측 변호사는 "고인이 미성년 시절부터 김수현과 교제한 것을 알고 있는 친구가 8명은 된다"며 "김수현 기자회견을 본 이 친구들이 답답한 마음에 성명서를 작성 중이고 공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는 김수현이 기자회견에서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이다.

 

유족 측은 김수현의 기자회견을 지켜본 후 "미성년자 시절부터 좋은 감정은 있었지만 정상적인 만남은 성인 이후로 기억한다. 이 정도로 인정하는 발언을 했어도 좋았을 텐데 왜 모두 부인하는지 모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는 김수현이 최소한 미성년자였던 김새론과 감정적 교류가 있었음을 인정했어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앞서 김수현은 지난달 31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불거진 여러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그는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를 하지 않았다. 성년이 되고 1년간 교제했다"며 "고인이 저의 외면으로 이내 저의 소속사가 고인의 채무를 갚으라 했기 때문에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논란이 된 부분은 김수현이 과거 열애설을 부인한 이유에 대해 "스타 김수현으로서의 선택이었다"며 "향후에 또 그런 일이 있어도 또다시 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고 발언한 대목이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자기를 '스타'라고 지칭하고 사람이 죽었는데 또 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는 말을 공공연히 하는 것 자체가 비이성적이고 나르시시즘"이라고 비판했다.

 

김수현 측은 강경 대응에 나섰다. 김수현의 법률대리인 김종복 변호사는 "오늘 유족분들과 이모라고 자칭하신 성명 불상자분, 그리고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자(김세의)를 상대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및정보보호법에대한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분들을 상대로 합계 12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 소장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접수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는 김수현의 기자회견 이후 오히려 더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고인의 친구들이 직접 나서 성명서를 발표할 경우, 김수현과 고인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증언이 공개될 가능성이 있어 파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김수현 측의 120억 원 손해배상 청구와 명예훼손 고소 역시 논란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족과 고인의 친구들, 그리고 김수현 측의 팽팽한 대립 속에서 이 사건은 단순한 연예계 스캔들을 넘어 법적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고인에 대한 예우와 진실 규명, 그리고 명예훼손 문제가 복잡하게 얽힌 이 사안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대중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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