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부진 속 일자리 급감.."매장 판매직 1년새 10만 명 ↓"

 2024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수 경기 침체와 건설업 불황의 영향으로 도소매업과 건설업 종사자 수가 크게 감소했다. 특히 매장판매종사자는 1년 사이 10만 명이 줄어들며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키오스크와 같은 무인 시스템 도입이 유통·서비스업의 자동화 확대를 이끌며, 이로 인해 많은 매장판매직이 일자리를 잃었다. 건설업에서도 큰 타격이 있었다. ‘건물건설업’ 취업자는 8만 6천 명이 줄었으며, 건설·광업 단순종사자도 6만 1천 명 감소했다. 반면, 청소 관련 종사자는 4만 6천 명 증가했으며, 전기·전자공학기술자 및 시험원도 4만 3천 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이번 고용조사는 한국표준산업분류와 한국표준직업분류를 기준으로 진행됐다. 산업소분류별로는 음식점업이 166만 2천 명(5.85%)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159만 4천 명, 5.5%), 작물재배업(140만 7천 명, 4.9%)이 뒤를 이었다. 직업소분류별로는 매장판매종사자가 150만 7천 명(5.2%)으로 가장 많았지만, 1년 사이 10만 명이 감소하며, 그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는 무인화가 진행됨에 따라 매장판매직의 수요가 감소한 결과로, 키오스크 보급 확대와 함께 유통·서비스업에서 자동화가 확산되면서 종사자 수가 줄어든 것이다. 건설업의 감소는 내수 부진과 건설업 불황이 지속되면서 더 심화됐다. 건물건설업 취업자는 8만 6천 명 감소했으며, 건설·광업 단순종사자도 6만 1천 명 줄었다. 이에 반해 청소 관련 종사자는 4만 6천 명 증가하며,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전기·전자공학기술자 및 시험원도 4만 3천 명 증가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작물재배업’(79만 4천 명), ‘음식점업’(64만 1천 명) 순으로 많았으며, 여성은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133만 5천 명), ‘음식점업’(102만 명) 순으로 나타났다. 임금 수준별로는 200만 원에서 300만 원 미만의 근로자가 31.6%로 가장 많았으며, 400만 원 이상은 26.5%, 300만 원에서 400만 원 미만은 22% 순으로 나타났다. 400만 원 이상 근로자 비중은 1.8%포인트 상승했으나, 200만 원에서 300만 원 미만 근로자 비중은 1.6%포인트 하락했다. 이러한 변화는 내수 경기 부진과 임금 격차 확대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학력별로 보면, 중졸 이하가 주로 ‘농업’(82만 1천 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졸은 ‘음식점 및 주점업’(117만 1천 명), 대졸 이상은 ‘교육서비스업’(162만 1천 명)에 많이 종사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청년층(15~29세)은 ‘음식점업’에 주로 종사하며, 50대는 ‘작물재배업’, 60세 이상은 ‘농업’, ‘사회복지서비스업’, ‘운송업’에 많이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에서는 ‘청소 및 건물관리 단순노무직’과 ‘농축산숙련직’의 비중이 높았다. 연령별로 특정 산업에 집중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특히 50대와 60대 이상은 농업과 관련된 직업에 많이 종사하고 있었다.

 

종사상 지위에 따른 직업 구성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상용근로자는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30.1%)와 ‘사무종사자’(27.0%)가 많았으며, 임시·일용 근로자는 ‘단순 노무 종사자’(40.8%)가 가장 많았다. 비임금 근로자는 ‘농림·어업숙련 종사자’(22.3%), ‘서비스 종사자’(15.6%), ‘판매 종사자’(15.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수 부진과 건설업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매장에서 일하는 판매직원과 건설업 종사자들이 크게 감소했다.

 

2024년 하반기 취업자 수는 총 2천884만 7천 명으로, 1년 전보다 8만 3천 명 증가했다. 하지만 매장판매 종사자와 건설업 종사자의 감소가 고용 시장에 미친 영향은 상당했으며, 이에 따라 자동화와 기술 발전에 따른 직업 변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키오스크와 같은 무인 시스템의 확산은 도소매업의 취업자 수를 줄이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유통·서비스업에서의 직업 구조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고용 시장의 구조적 변화는 일자리의 질과 양 모두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정부와 기업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기술 발전에 대응하는 정책을 더욱 강화해야 할 시점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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