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괴담 속으로 출근하는 직장인... 웹소설계 신기록 작품의 시즌2 귀환

 카카오페이지의 인기 웹소설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이하 '괴담출근')가 7월 7일부터 2부 연재를 시작한다. 이 작품은 도시 괴담 속에 들어가 생존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백일몽 주식회사의 직원 김솔음의 이야기를 담은 현대판타지 장르의 웹소설이다.

 

'괴담출근'은 지난해 11월 1부 정식 연재를 시작한 지 불과 5일 만에 밀리언페이지 반열에 올랐다. 밀리언페이지는 카카오페이지에서 100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열람하거나 누적 매출 100만 달러를 달성한 작품에게 주어지는 타이틀로, '괴담출근'은 판타지, 현대판타지, 무협 장르 작품 중 이 기록을 가장 빠르게 달성했다. 현재 누적 조회 수는 1억 8천만 회에 달하며, 독자들의 열렬한 반응을 보여주는 댓글도 30만 건에 이른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괴담출근' 2부 연재를 기념하여 7일 오후 6시부터 14일까지 작품을 읽는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편, 네이버웹툰은 모회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7월 3일부터 6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LA 애니메 엑스포 2025'에 참가했다고 7일 발표했다. 북미 최대 규모의 애니메이션 행사로 꼽히는 이 엑스포는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하는 전시회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처음으로 LA 애니메 엑스포에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인기 웹툰 '신의 탑'의 작가 SIU의 대면 사인회를 개최했다. 또한 웹툰 '일렉시드'의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고, '클레바테스' 애니메이션 특별 상영회도 진행했다.

 

네이버웹툰의 김용수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이번 행사에 대해 "웹툰 지식재산(IP)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한 자리"라고 평가하며, "다양한 파트너십과 혁신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웹툰이 북미 시장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음이 확인되었으며, 국내 웹소설과 웹툰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여행핫클립

"딸기 뷔페 한 번에 30만 원?"… 역대급 가격 인상에 '헉'

름이 깊어지고 있다. 주요 호텔들이 일제히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이제 딸기 뷔페는 '큰맘 먹고' 즐겨야 하는 특별한 경험이 되어버렸다. 특히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성인 1인 가격을 지난해 10만 5천 원에서 13만 5천 원으로 무려 28.6%나 인상하며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이는 단순한 물가 상승을 넘어선, 호텔가의 고급화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롯데호텔 서울 페닌슐라 역시 11.1% 인상된 15만 원의 가격표를 내걸었고, 서울드래곤시티 인스타일도 11만 원으로 가격을 올리며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이러한 가격 인상의 배경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호텔 업계는 원재료 및 운영 비용 상승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특히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해 수입 디저트 재료의 수급 비용이 증가했고, 인건비 부담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단순히 비용 증가만으로 이번 가격 인상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호텔 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차별화를 꾀하려는 프리미엄 전략 역시 가격 인상을 부추기는 중요한 요인이다. 희귀 품종의 딸기를 공수해오거나, 유명 쇼콜라티에와의 협업을 통해 독점적인 메뉴를 선보이는 등, '더 비싸고, 더 특별하게'를 외치는 호텔가의 경쟁은 소비자들의 부담으로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다.소비자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는 "1년에 한 번뿐인 사치"라며 기꺼이 지갑을 열지만, 대다수는 "해도 너무한다"는 불만을 토로한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가족 단위 고객들에게는 더욱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반얀트리 호텔의 경우 어린이 요금을 14.2% 인상한 8만 원으로 책정했고, 롯데호텔 서울 페닌슐라 역시 6만 5천 원에서 8만 원으로 어린이 요금을 조정했다. 성인 2인에 어린이 1인 가족이 딸기 뷔페를 즐기기 위해서는 30만 원이 훌쩍 넘는 비용을 감수해야 하는 셈이다. 이렇다 보니 "그 돈이면 차라리 다른 것을 하겠다"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SNS에서는 '딸기 뷔페 대신 즐길 수 있는 가성비 디저트 맛집' 리스트가 공유되는 등, 소비자들은 나름의 대안을 찾아 나서고 있다.결국 호텔 딸기 뷔페는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가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예약이 어렵다는 점에서, 호텔가의 프리미엄 전략은 일단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이러한 전략이 장기적으로도 유효할지는 미지수다. 경기 침체와 고물가 시대에 접어들면서 소비자들의 지갑은 점점 얇아지고 있다. 지금과 같은 고가 정책이 계속된다면, '대중적인 겨울철 별미'였던 딸기 뷔페는 소수만을 위한 사치품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올해 딸기 뷔페 시즌은 대부분 12월 말부터 내년 3월까지 이어진다. 과연 얼마나 많은 소비자들이 호텔 딸기 뷔페의 높은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