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쫀쿠' 굴욕 5개월 만에… 안성재, 딸 정색하게 한 새 디저트는?

 유명 셰프 안성재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또 한 번 파격적인 디저트 레시피를 선보이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과거 이른바 '두바이 딱딱 강정' 사태로 불렸던 쿠키 만들기 영상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족들을 위한 새로운 디저트 도전에 나선 것이다. 이번에 그가 야심 차게 준비한 메뉴는 아이들의 입맛을 겨냥했다고 주장하는 '봄나물 카라멜 아이스크림'이었다. 지난 22일 공개된 영상에서 안 셰프는 평소 아이들이 편식하기 쉬운 식재료를 활용해 특별한 간식을 만들어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 셰프가 선택한 핵심 재료는 특유의 쓴맛이 강한 씀바귀와 향이 짙은 더덕, 그리고 냉이 뿌리였다. 그는 이러한 봄나물들을 버터에 달달 볶아낸 뒤 크림과 설탕을 섞어 특제 카라멜 소스를 완성하는 창의적인 조리법을 시도했다. 요리 과정에서 그는 더덕의 향긋함이 카라멜과 어우러지면 생각보다 이질감이 덜할 것이라며 스스로를 다독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아이들의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나물의 양을 조절하고, 단맛을 극대화하기 위해 소금을 첨가하는 등 미슐랭 셰프다운 디테일을 놓치지 않았다.

 


완성된 디저트를 맛본 가족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안 셰프의 아내는 고급스러운 풍미가 느껴진다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고, 아들 역시 연신 감탄사를 내뱉으며 맛있게 그릇을 비워냈다. 가족들의 긍정적인 평가에 고무된 안 셰프는 특유의 식감이 매력적이라며 자신의 요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평가자인 딸의 반응은 그의 기대와는 전혀 달랐다.

 

딸은 낯선 비주얼의 아이스크림을 조심스럽게 살펴보더니 숟가락을 드는 것을 주저했다. 조심스럽게 맛을 본 후에도 딸의 표정은 밝아지지 않았다. 일반적인 달콤한 카라멜 맛을 기대했던 딸은 쌉싸름한 봄나물의 향이 입안에 퍼지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딸은 아빠가 정성껏 만든 특제 카라멜 소스를 걷어내고 시판용 아이스크림 부분만 골라 먹으며, 소스는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단호한 평가를 내렸다.

 


이러한 딸의 냉정한 평가는 과거 안 셰프가 겪었던 '두쫀쿠' 굴욕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했다. 지난해 연말, 안 셰프는 유행하던 두바이 초콜릿 스타일의 쫀득한 쿠키를 만들려다 본인만의 레시피를 과도하게 고집한 나머지 딱딱한 강정 같은 결과물을 만들어내 딸을 크게 실망시킨 바 있다. 당시 네티즌들은 그의 실패작에 각종 재치 있는 별명을 붙이며 즐거워했고, 안 셰프는 이후 사과 영상까지 올리며 진땀을 빼야 했다.

 

이번 영상 역시 공개 직후부터 많은 네티즌의 관심을 끌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셰프가 유독 딸 앞에서는 번번이 요리 굴욕을 맛보는 친근한 모습이 대중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에서 만나 서른 살에 결혼한 아내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는 안성재 셰프는, 완벽주의적인 전문가의 모습 이면에 자리한 어설프지만 다정한 '딸바보' 아빠의 매력으로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여행핫클립

아산 도고온천, 웰니스 명소로 '화려한 부활'

이루었으며, 도고온천역 주변의 숙박업소들은 빈방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 당시 수많은 관광버스가 줄지어 주차되어 있던 풍경은 도고면이 얼마나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는지를 방증하는 대목이다.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한동안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혔던 이 지역이 최근 새로운 관광 명소로 탈바꿈하며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이 지역의 쇠퇴는 1990년대 이후 불어닥친 관광 산업의 구조적 변화와 궤를 같이한다. 해외여행이 전면 자유화되고 전국 곳곳에 대규모 레저 시설이 들어서면서, 전통적인 온천 휴양지에 대한 수요는 급격히 감소했다. 오랜 기간 침체기를 겪어야 했던 도고면은 최근 웰니스 관광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시금 활기를 되찾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국 온천 방문객 수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온천 관광 자체의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도고면의 부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도고면이 가진 가장 큰 자산은 단연 우수한 수질의 온천수다. 해외여행이 보편화되기 전까지 이곳이 최고의 휴양지로 각광받을 수 있었던 핵심적인 이유는 천연 유황 성분을 다량 함유한 물의 효능 덕분이었다. 피부 미용은 물론이고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의 피로를 해소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질병의 치유와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현대적인 웰니스 관광의 원형이 이미 과거의 도고면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현재 도고면의 부활을 이끄는 핵심 시설은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다. 이 시설은 지난 2009년 행정안전부로부터 보양 온천으로 공식 지정되며 그 가치를 국가적으로 인정받았다. 보양 온천은 섭씨 35도 이상의 용출 온도를 유지하면서 수질이 뛰어나 요양과 건강 관리에 적합한 곳에만 엄격한 심사를 거쳐 부여되는 자격이다. 지하 깊은 곳의 암반에서 끌어올린 유황 온천수는 특유의 매끄러운 촉감과 향기를 자랑하며 방문객들에게 수준 높은 휴식의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는 전통적인 목욕 시설의 한계를 넘어 복합적인 수중 레저 공간으로 진화했다. 독일의 선진적인 바데하우스 시스템을 도입하여 설계된 실내 바데풀은 물을 이용한 치료와 예방 의학적 차원의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야외에 조성된 긴 유수풀을 비롯해 사계절 내내 파도를 즐길 수 있는 파도풀, 어린이들을 위한 전용 놀이 공간 등 최신식 워터파크 시설을 완비했다. 방문객들은 단순한 입욕을 넘어 다양한 형태의 물놀이와 휴식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온천 시설 주변의 환경 개선 작업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과거 기차가 달리던 폐철구역을 활용하여 새롭게 조성 중인 낭만철길정원은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기대를 모은다.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이 정원 조성 사업은 기존의 철로 형태는 사라졌지만, 그 자리에 자연 친화적인 산책로를 구축하여 방문객들에게 고즈넉한 여유를 선사할 예정이다. 도고면은 온천 시설의 현대화와 더불어 주변 인프라 확충을 통해 종합적인 관광 휴양지로 거듭나기 위한 막바지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