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비 입고 잔디밭에 앉아... '엘리트 검사' 한동훈의 의외의 락 페스티벌 모습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참석해 음악 마니아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 8월 3일, 한 전 대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다녀왔다"는 글과 함께 현장 인증 사진을 게시했다. 특히 그는 얼터너티브 록의 아이콘 '벡(BECK)'에 대한 팬심을 드러내며 "BECK이 저보다 세 살 많더라"라는 친근한 코멘트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사진 속 한 전 대표는 우비를 입고 열광적인 관객들 사이에서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습기로 김이 서린 안경과 흥겨운 표정이 페스티벌의 생생한 분위기를 전달한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관객들과 함께 잔디밭에 앉아 다리를 뻗고 공연을 관람하는 소탈한 모습도 담겼다.

 

이를 본 지지자들은 댓글을 통해 "인생을 즐길 줄 아는 분", "김 서린 안경에서 현장 열기가 느껴진다", "꽤 즐거워 보인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전 대표는 평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지지자들과 일상을 공유하며 소통해왔으며, 이번 페스티벌 참석도 그의 소탈한 이미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한동훈 전 대표는 알려진 바와 같이 '음악 마니아'다. 지난해 CBS 라디오에서 일일DJ를 맡았을 때는 1960년대 록부터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클래식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음악적 취향과 깊은 지식을 선보여 청취자들을 놀라게 했다. 그의 음악에 대한 애정은 정치인으로서의 이미지를 넘어 대중과 소통하는 또 다른 통로가 되고 있다.

 


최근에는 인디 밴드 '브로콜리너마저'의 '유자차'를 애창곡으로 꼽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는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인데, 브로콜리너마저는 12·3 비상계엄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 무대에 참여하는 등 사회적 목소리를 내온 밴드이기 때문이다. 정치적 성향이 다른 아티스트의 음악을 즐겨 듣는다는 점에서 한 전 대표의 열린 음악적 취향을 엿볼 수 있다.

 

이에 대해 브로콜리너마저 측은 "되게 묘한 기분이었다. '이런 분도 이걸 아시네' 하는 기쁜 마음과 동시에, 제가 지지하는 스타일은 아니기에 복잡했다. 감사하면서도 참 묘하다"라는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정치적 견해 차이에도 불구하고 음악을 통한 연결 가능성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다.

 

한 전 대표의 이번 페스티벌 참석은 정치인의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대중과 가까워지려는 노력으로 보이며, 음악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통해 다양한 계층과 소통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정치 성향을 떠나 문화적 취향을 공유함으로써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는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여행핫클립

아산 도고온천, 웰니스 명소로 '화려한 부활'

이루었으며, 도고온천역 주변의 숙박업소들은 빈방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 당시 수많은 관광버스가 줄지어 주차되어 있던 풍경은 도고면이 얼마나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는지를 방증하는 대목이다.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한동안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혔던 이 지역이 최근 새로운 관광 명소로 탈바꿈하며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이 지역의 쇠퇴는 1990년대 이후 불어닥친 관광 산업의 구조적 변화와 궤를 같이한다. 해외여행이 전면 자유화되고 전국 곳곳에 대규모 레저 시설이 들어서면서, 전통적인 온천 휴양지에 대한 수요는 급격히 감소했다. 오랜 기간 침체기를 겪어야 했던 도고면은 최근 웰니스 관광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시금 활기를 되찾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국 온천 방문객 수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온천 관광 자체의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도고면의 부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도고면이 가진 가장 큰 자산은 단연 우수한 수질의 온천수다. 해외여행이 보편화되기 전까지 이곳이 최고의 휴양지로 각광받을 수 있었던 핵심적인 이유는 천연 유황 성분을 다량 함유한 물의 효능 덕분이었다. 피부 미용은 물론이고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의 피로를 해소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질병의 치유와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현대적인 웰니스 관광의 원형이 이미 과거의 도고면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현재 도고면의 부활을 이끄는 핵심 시설은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다. 이 시설은 지난 2009년 행정안전부로부터 보양 온천으로 공식 지정되며 그 가치를 국가적으로 인정받았다. 보양 온천은 섭씨 35도 이상의 용출 온도를 유지하면서 수질이 뛰어나 요양과 건강 관리에 적합한 곳에만 엄격한 심사를 거쳐 부여되는 자격이다. 지하 깊은 곳의 암반에서 끌어올린 유황 온천수는 특유의 매끄러운 촉감과 향기를 자랑하며 방문객들에게 수준 높은 휴식의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는 전통적인 목욕 시설의 한계를 넘어 복합적인 수중 레저 공간으로 진화했다. 독일의 선진적인 바데하우스 시스템을 도입하여 설계된 실내 바데풀은 물을 이용한 치료와 예방 의학적 차원의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야외에 조성된 긴 유수풀을 비롯해 사계절 내내 파도를 즐길 수 있는 파도풀, 어린이들을 위한 전용 놀이 공간 등 최신식 워터파크 시설을 완비했다. 방문객들은 단순한 입욕을 넘어 다양한 형태의 물놀이와 휴식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온천 시설 주변의 환경 개선 작업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과거 기차가 달리던 폐철구역을 활용하여 새롭게 조성 중인 낭만철길정원은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기대를 모은다.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이 정원 조성 사업은 기존의 철로 형태는 사라졌지만, 그 자리에 자연 친화적인 산책로를 구축하여 방문객들에게 고즈넉한 여유를 선사할 예정이다. 도고면은 온천 시설의 현대화와 더불어 주변 인프라 확충을 통해 종합적인 관광 휴양지로 거듭나기 위한 막바지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