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이적 불발에 땅을 친 진짜 '피해자'…셀틱, 눈앞에서 날아간 '75억'에 분통

 이적시장 마감 직전, 한 선수의 거대한 이적이 무산되는 드라마가 펼쳐졌다. 그 주인공은 바로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헹크)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구단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발표만 남은 '거피셜' 단계에서 최종 불발된 이 사건의 후폭풍은 당사자인 오현규를 넘어, 그의 전 소속팀과 현 소속팀까지 뒤흔드는 거대한 파장을 낳고 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오현규는 여름 이적시장 마감일이었던 지난 1일, 슈투트가르트 클럽하우스에 도착해 이적의 마지막 관문인 메디컬 테스트까지 모두 마쳤다. A대표팀 합류 일정까지 하루 늦추며 이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고,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다. 이적료는 무려 2400만 파운드(약 451억 원)에 달하는 거액이었다.

 

하지만 이적시장 마감을 불과 한 시간여 앞두고 상황은 급반전됐다. 슈투트가르트 측이 돌연 9년 전, 즉 오현규의 고교 시절 십자인대 부상 이력을 문제 삼고 나선 것이다. 이를 빌미로 이미 합의된 이적료를 깎으려 했고, 오현규의 현 소속팀인 벨기에의 KRC 헹크는 이 '부당한 재협상' 요구를 단칼에 거절했다. 결국, 세 구단과 한 선수의 운명이 걸렸던 빅딜은 그대로 허공으로 사라졌다.

 

이 이적 무산으로 가장 큰 금전적 손해를 본 곳은 의외로 오현규의 전 소속팀인 스코틀랜드의 셀틱 FC였다. 셀틱은 2023년 수원 삼성에서 250만 파운드(약 47억 원)에 오현규를 영입해 1년간 '특급 조커'로 활용한 뒤, 지난해 여름 350만 파운드(약 65억 원)를 받고 헹크로 보냈다. 당시 계약서에 '셀온(Sell-on)' 조항을 포함시키는 비즈니스 수완을 발휘했는데, 이는 선수가 타 구단으로 재이적할 시 이적료의 일정 비율을 받는 조항이다. 이번 이적이 성사되었다면 셀틱은 이 조항에 따라 무려 400만 파운드(약 75억 원)의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셀틱은 오현규 한 명으로 약 500만 파운드(약 94억 원)의 차익을 남길 기회를 눈앞에서 놓친 셈이다.

 


헹크 구단 역시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루크 후이베리스 헹크 CEO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슈투트가르트가 7~8년 전 메디컬 문제를 다시 꺼내 재협상을 원했지만, 그건 우리의 선택지가 아니었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그는 이번 사태로 오현규가 '몸에 문제가 있는 선수'라는 부당한 낙인이 찍혔다며, "향후 며칠 안에 법적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가장 큰 상처를 입었을 당사자 오현규는 오히려 더 단단해진 모습으로 그라운드에서 모든 것을 증명했다. 그는 9월 A매치 기간 중 인터뷰를 통해 "고등학교 이후 무릎에 문제가 생긴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셀틱과 헹크에서도 부상으로 결장한 적이 없다"고 항변하며 슈투트가르트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실망감을 숨기지 않으면서도 "좋은 일만 생기면 인생은 재미없지 않나. 모든 팀이 나를 원할 만큼 실력을 키우겠다"며 성숙한 태도를 보였다.

 

그리고 그는 말을 행동으로 옮겼다. 10일 열린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 5호골을 터뜨린 직후, 그는 보란 듯이 자신의 무릎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자신의 무릎 상태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것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통쾌한 메시지였다. 헹크 구단 역시 공식 SNS에 '오현규 vs 메디컬 테스트, 1-0'이라는 글을 게시하며 슈투트가르트를 공개적으로 저격, 선수를 지지하고 나섰다. 이제 헹크로 복귀한 오현규는 실력으로 자신을 증명한 뒤,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빅리그의 문을 다시 두드릴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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