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의 보물, 수락산 계곡에서 자연과 하나 되기

 서울 동북쪽 끝에 자리한 상계동은 식당이 많고 교통이 편리해 사람 살기 좋은 동네로 평가받는다. 중심부에는 수락산과 벽운동계곡이 있어 더욱더 매력적이다. 수락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은 예로부터 이 동네를 풍요롭게 했다.

 

벽운동계곡의 원래 이름은 회곡 또는 회운동이었다. 그러나 조선 숙종 때의 학자 남구만이 푸른 기운을 담아 벽운동으로 이름을 바꿨다. 그는 이곳에 터를 잡으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그의 아들 남학명이 서재를 지어 많은 작품을 남겼다. 벽운동계곡은 지금도 그 이름에 걸맞게 밝고 푸른 기운이 감돈다.

 

특히 계곡의 폭과 수량이 넉넉해 계곡 중에서도 손꼽히는 명소다. 계곡 상류로 올라가면 조용한 숲길과 함께 큰 바위들이 나타난다. 물놀이 외에 바위 구경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다.

 

계곡에는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텐트를 펼치고 쉬기에 좋다. 등산로를 따라 도솔봉(540m)이나 수락산 정상에 오를 수도 있다. 

 

노원구청은 벽운동계곡을 '수변 힐링타운'으로 조성했다. 치유와 명상의 숲, 유아숲체험장 등 다양한 산책 코스도 마련해 도심 속 자연 피서지로 거듭나고 있다.

 

여행핫클립

경남 해수욕장 26곳 개장… 7월 4일 거제부터

오는 7월 4일 총 17개 해변이 일제히 피서객 맞이에 나선다. 거제의 대표적인 명소인 학동흑진주몽돌을 비롯해 구조라, 와현, 명사 등 16개 해수욕장과 창원의 유일한 해변인 광암해수욕장이 그 주인공이다. 이어 7월 10일에는 남해군과 사천시의 해수욕장이, 11일에는 통영 지역의 해변들이 마지막으로 개장하며 남해안 전역이 여름 축제의 장으로 변모할 예정이다.올해 경남 해수욕장의 가장 큰 특징은 이용객의 다양성을 고려한 특화 시설의 운영이다. 거제 명사해수욕장은 반려견과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댕수욕장'을 올해도 운영한다. 강아지를 뜻하는 신조어와 해수욕장을 합친 이 공간은 반려견 전용 샤워장 등 맞춤형 편의 시설을 갖춰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일운면 와현모래숲해변에는 장애인들을 위한 전용 해수욕장이 마련된다. 해변용 휠체어를 비치해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도 제약 없이 바다에 들어가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눈에 띈다.안전하고 쾌적한 물놀이 환경 조성을 위한 사전 점검도 철저히 진행된다. 경남보건환경연구원은 개장 전 도내 모든 해수욕장의 수질을 검사해 대장균 등 유해 세균 여부를 확인하고, 백사장 모래 속에 포함된 납이나 카드뮴 등 중금속 오염도를 정밀하게 측정한다. 이러한 검사는 개장 이후에도 2주마다 정기적으로 실시되어 피서객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지자체들은 수질 관리뿐만 아니라 편의시설 정비와 안전요원 배치 등 운영 전반에 걸친 최종 점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지난해 경남 해수욕장을 찾은 인파는 약 76만 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철저한 안전 관리 덕분에 단 한 건의 인명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해파리에 쏘이는 사고가 30여 건 보고된 만큼, 올해는 해파리 차단막 설치와 예찰 활동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방문객들이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지정된 구역에서만 물놀이를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기습적인 기상 악화나 높은 파도에 대비해 현장 안전 요원의 지시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성숙한 시민 의식이 필요하다.해수욕장 개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해안의 수려한 경관과 더불어 댕수욕장, 장애인 전용 해변 등 차별화된 콘텐츠는 전국 각지의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각 지자체는 해변 주변의 상권과 연계한 다양한 문화 행사와 축제를 기획해 피서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준비를 마쳤다. 단순한 물놀이를 넘어 휴식과 치유, 그리고 즐거움이 공존하는 남해안의 여름은 이제 막 시작될 채비를 끝냈다.올여름 경남의 해변은 8월 23일까지 약 50일간 운영된다. 도는 개장 기간 동안 관계 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비상 상황에 즉각 대응하고, 쾌적한 환경 유지를 위해 쓰레기 수거 및 방역 활동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남해안의 맑은 바다와 고운 모래사장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최고의 휴식처가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휴가를 꿈꾸는 이들이라면 이번에 문을 여는 경남의 다채로운 해수욕장들을 주목해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