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약 바르자' 소독약, 어떤 걸 써야 할까?

 가벼운 상처나 피어싱 후 염증이 생겼을 때, 많은 사람이 소독약을 사용한다. 대체로 과산화수소, 소독용 에탄올, 포비돈요오드, 무색 살균소독액이 잘 알려져있다. 과거 '빨간약'으로 잘 알려진 빨간 소독약이 흔했으나, 최근 약국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소독약은 무색 살균 소독약이다. 

 

과산화수소, 소독용 에탄올, 포비돈요오드는 자극이 강해 피부에 따가움을 유발하고, 조직 변형이나 흉터를 악화시킬 수 있다. 과산화수소는 살균력이 약해 딱지가 앉은 후에는 소용이 없고, 소독용 에탄올은 휘발성이 강해 소독 효과가 빠르게 사라진다. '빨간약' 포비돈요오드는 항균 작용이 뛰어나지만 착색 우려가 있으며, 갑상선 기능 이상이 있는 사람은 사용할 수 없다.

 

이런 단점을 이유로 약국에서는 자극이 적고, 소독·살균 효과가 뛰어난 무색 살균 소독약을 많이 추천한다. 무색 소독약은 항히스타민제, 국소마취제, 살균 소독제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어 알레르기·통증 완화와 지혈 효과도 있다. 또한, 무색이라 상처 부위에 착색될 염려가 없다.

 

피어싱 후 염증이 생긴 경우에도 무색 살균소독액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일반 알코올이나 과산화수소는 강한 자극으로 피부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포비돈요오드는 착색 우려가 있다. 무색 살균소독액은 이러한 문제를 피할 수 있다.

 

다만 소독약을 사용해도 상처가 잘 아물지 않거나 2차 감염이 생기면 항생제 연고를 사용하거나 병원을 찾아야 한다. 상처가 심하지 않다면 소독약을 사용하지 않고, 식염수로 세척한 후 밴드를 붙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오인석 일반의약품연구회 회장은 "세균 감염 우려가 없다면 소독약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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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발굴한 가야 왕성, 12가지 색으로 만난다

발굴조사 과정을 새로운 방식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는 29일부터 11월 21일까지 경남 김해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1층 로비에서 체험전시 ‘채색, 봉황: 색으로 가야 왕성의 기억을 되살리다’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김해 봉황동 유적은 김해를 중심으로 발전한 금관가야의 왕성으로 알려진 곳이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굴조사가 이뤄진 회현리 패총과 금관가야의 생활 유적인 봉황대가 합쳐진 유적으로, 2015년 9월부터 발굴조사가 계속되고 있다.이번 전시는 지난 10년간 발굴 현장에서 발견한 다양한 ‘색’에 주목했다. 발굴된 유물과 유적만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조사 과정에서 만들어진 기록과 현장의 흔적까지 전시해 가야 왕성의 모습을 다각도로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전시장에서는 출토 유물의 복제품을 비롯해 고고학자들이 조사 과정에서 작성한 메모와 작업복, 보고서 교정본 등도 만날 수 있다. 유물에 담긴 과거의 이야기뿐 아니라 이를 찾아내고 기록한 사람들의 활동까지 함께 보여주는 방식이다.전시는 모두 3부로 구성된다. 1부 ‘터: 왕성이 품어온 시간의 색’에서는 봉황동 유적이 간직한 시간과 발굴 현장을 색을 통해 살펴본다.2부 ‘사람: 고고학자도 이만, 퇴근합니다’에서는 유적을 조사하고 기록하는 고고학자들의 모습을 소개한다. 발굴 현장에서 사용된 자료와 기록 등을 통해 고고학자들이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유적을 조사하는지 엿볼 수 있다.3부 ‘장소: 만남은 늘 새로움을 만든다’에서는 봉황동 유적이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과정을 보여준다.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출토 유물 복제품을 살펴보면서 봉황동 유적에서 살아갔던 사람들의 모습을 상상해볼 수 있다. 또 전시를 통해 고고학자들의 조사 과정과 발굴 현장을 접할 수 있다.특히 전시에 활용된 열두 가지 색 가운데 관람객이 다섯 가지 색을 직접 선택해 기념품인 ‘봉황 색채 상자’를 받아 갈 수 있다. 전시를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이 기억하고 싶은 색을 고르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이번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해 봉황동 유적은 10년 동안 이어진 발굴조사를 통해 금관가야의 왕성과 당시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를 축적해왔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의 발굴 성과를 유물 중심이 아닌 ‘색’이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면서 가야의 기억과 발굴 현장을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