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약 바르자' 소독약, 어떤 걸 써야 할까?

 가벼운 상처나 피어싱 후 염증이 생겼을 때, 많은 사람이 소독약을 사용한다. 대체로 과산화수소, 소독용 에탄올, 포비돈요오드, 무색 살균소독액이 잘 알려져있다. 과거 '빨간약'으로 잘 알려진 빨간 소독약이 흔했으나, 최근 약국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소독약은 무색 살균 소독약이다. 

 

과산화수소, 소독용 에탄올, 포비돈요오드는 자극이 강해 피부에 따가움을 유발하고, 조직 변형이나 흉터를 악화시킬 수 있다. 과산화수소는 살균력이 약해 딱지가 앉은 후에는 소용이 없고, 소독용 에탄올은 휘발성이 강해 소독 효과가 빠르게 사라진다. '빨간약' 포비돈요오드는 항균 작용이 뛰어나지만 착색 우려가 있으며, 갑상선 기능 이상이 있는 사람은 사용할 수 없다.

 

이런 단점을 이유로 약국에서는 자극이 적고, 소독·살균 효과가 뛰어난 무색 살균 소독약을 많이 추천한다. 무색 소독약은 항히스타민제, 국소마취제, 살균 소독제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어 알레르기·통증 완화와 지혈 효과도 있다. 또한, 무색이라 상처 부위에 착색될 염려가 없다.

 

피어싱 후 염증이 생긴 경우에도 무색 살균소독액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일반 알코올이나 과산화수소는 강한 자극으로 피부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포비돈요오드는 착색 우려가 있다. 무색 살균소독액은 이러한 문제를 피할 수 있다.

 

다만 소독약을 사용해도 상처가 잘 아물지 않거나 2차 감염이 생기면 항생제 연고를 사용하거나 병원을 찾아야 한다. 상처가 심하지 않다면 소독약을 사용하지 않고, 식염수로 세척한 후 밴드를 붙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오인석 일반의약품연구회 회장은 "세균 감염 우려가 없다면 소독약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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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우주 쇼' 개막…별똥별 100개 쏟아진다

예고되면서 별을 사랑하는 이들의 설렘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밤하늘의 불청객인 달빛이 거의 없는 최적의 관측 환경이 조성되어, 예년보다 훨씬 선명하고 많은 별똥별을 목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서는 오늘 밤을 기점으로 내일과 모레 새벽 사이가 우주 쇼를 즐기기에 가장 좋은 골든타임이 될 전망이다.천문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유성우의 절정은 내일 낮 시간대로 계산되지만, 실제 관측은 달이 뜨지 않는 오늘 밤과 내일 밤 사이가 가장 유리하다. 달의 위상이 태양과 겹치는 합삭 시기와 맞물리면서 희미한 빛을 내는 작은 유성들까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드문 기회가 찾아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밝은 달빛 때문에 관측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하늘이 허락한 최고의 선물인 셈이다. 미 항공우주국 역시 이번 주 초반을 올해 유성우 관측의 핵심 기간으로 지목하며 기대감을 높였다.이론적으로는 시간당 최대 100개에 달하는 유성이 쏟아질 것으로 예측되지만, 이는 인공 광해가 전혀 없는 이상적인 환경을 가정한 수치다. 도심의 화려한 네온사인이나 대기 중의 구름 상태에 따라 실제 눈에 띄는 별똥별의 수는 이보다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혜성이 지나간 궤도에 남은 부스러기들이 지구 대기와 충돌하며 발생하는 현상인 만큼, 다른 유성우에 비해 밝고 화려한 불꽃을 남기는 경우가 많아 도심 외곽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이번 천문 현상은 유성우에만 그치지 않고 더욱 다채로운 모습으로 펼쳐진다. 국내 하늘에서는 수성부터 해왕성까지 태양계의 6개 행성이 지평선 위에 일렬로 늘어서는 이른바 행성 정렬 현상이 동시에 나타난다. 비록 멀리 떨어진 천왕성과 해왕성은 장비 없이 보기 어렵지만, 화성과 토성 같은 밝은 행성들은 맨눈으로도 쉽게 찾을 수 있어 밤하늘을 보는 재미를 더한다. 행성들이 실제 우주 공간에서 직선으로 서는 것은 아니지만, 지구에서 바라보는 시선 방향에 따라 펼쳐지는 이 이색적인 풍경은 8월의 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지구 반대편에서는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이라는 또 다른 장관이 펼쳐진다. 북극권에서 시작해 유럽 일부 지역을 관통하는 이번 일식은 국내에서는 직접 볼 수 없지만, 주요 항공우주 기관들이 실시간 중계를 예고하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태양의 외곽 대기인 코로나가 신비로운 빛을 발하는 개기일식의 순간은 유성우와 함께 올여름 우주 쇼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국내 관측객들은 비록 일식은 볼 수 없어도 머리 위로 쏟아지는 유성우를 통해 우주의 신비를 만끽할 수 있다.유성우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별도의 고가 장비보다는 시야가 확보된 어두운 장소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망원경으로 좁은 구역을 보기보다는 돗자리에 누워 넓은 하늘을 전체적으로 조망하는 것이 별똥별을 포착할 확률을 높여준다. 어둠에 눈이 적응하는 데 약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는 지혜도 필요하다. 8월 중순의 밤공기와 함께 펼쳐지는 이번 연쇄 천문 현상은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잠시나마 우주의 광활함을 느끼게 해주는 소중한 휴식의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