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쉬 마려워?"…인간만 몰랐던 침팬지의 은밀한 신호

 사람들 사이에서 누군가 하품을 하면 주변 사람들도 따라 하품을 하는 것처럼, 소변도 전염된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러한 현상이 인간뿐 아니라 침팬지에게서도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일본 교토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침팬지에게도 '전염성 배뇨' 현상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보고했다. 전염성 배뇨는 특정 개체의 배뇨 행동이 주변 개체들의  배뇨 행동을 유발하는 현상을 말한다.

 

연구팀은 일본 구마모토 야생동물 보호구역에 서식하는 침팬지 20마리를 대상으로 604시간 동안 관찰하며 1328건의 배뇨 행동을 기록했다. 분석 결과, 침팬지들은 예상보다 훨씬 동시다발적으로 소변을 보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다른 침팬지와 물리적으로 가까이 있을수록, 그리고 그 침팬지의 서열이 높을수록 따라서 소변을 볼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즉, 무리 내에서 서열이 낮은 침팬지는 우두머리 침팬지의 행동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며 따라 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전염성 배뇨' 현상은 하품 전염과 유사한 측면이 있지만, 사회적 친밀도와는 큰 관련성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차이를 나타냈다. 기존 연구에서 하품 전염은 친밀한 개체 사이에서 더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전염성 배뇨 현상을 처음으로 규명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또한, 침팬지의 전염성 배뇨는 단순한 모습  imitation을 넘어 집단 내 응집력 강화, 사회적 유대감 형성, 정보 전달 등 다양한 사회적 기능을 수행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향후 추가 연구를 통해 전염성 배뇨의 구체적인 메커니즘을 밝혀내고, 침팬지 이외의 다른 동물들에게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행핫클립

후지산 보며 '불멍'…요즘 3040은 패키지 대신 '이런 여행'에 돈 쓴다

컨셉투어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난 10월 30일부터 4일간 진행된 이 투어는 ‘[녜두투어] 타누키코 후지산 4일’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으며, 27명의 모집 인원이 조기에 마감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특히 참가자의 85%가 30~40대로 채워지면서, 기존의 패키지여행에서 벗어나 자신의 취향과 관심사를 중심으로 한 ‘경험형 여행’에 대한 젊은 세대의 높은 수요를 명확히 보여주었다. 이는 단순한 관광을 넘어,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의 교류 및 깊이 있는 체험을 원하는 여행 트렌드의 변화를 상징하는 사례로 평가된다.이번 투어의 핵심은 단연 압도적인 풍광을 자랑하는 캠핑 장소와 인기 유튜버와의 동행이었다. 여행지인 일본 시즈오카현의 타누키코 캠핑장은 일본 최고봉인 후지산의 웅장한 모습과 타누키 호수의 고요한 정경을 동시에 품을 수 있는 곳으로, 전 세계 캠퍼들 사이에서 ‘꿈의 장소’로 불린다. 참가자들은 잔디밭 위에 텐트를 치고, 시시각각 변하는 후지산의 풍경을 배경으로 여유로운 캠핑을 즐겼다. 특히 맑은 날 호수 표면에 후지산이 데칼코마니처럼 비치는 반영은 그야말로 장관을 이루어, 참가자들 모두에게 잊지 못할 ‘인생샷’을 선물했다. 유튜버 녜미누는 단순한 인솔자가 아닌, 캠핑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동료로서 전 일정에 동행하며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이번 투어가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으로 각인된 데에는 유튜버 녜미누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그는 자신의 오랜 캠핑 경험에서 비롯된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하는 한편, 참가자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고 소통하며 여행의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또한, 일본 현지의 유명 캠핑용품 매장인 ‘스탠다드 포인트’와 ‘스웬’ 등을 방문하는 ‘득템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에서는 구하기 힘든 희귀한 캠핑 장비를 직접 보고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쇼핑의 즐거움까지 더했다. 여행 마지막 날에는 캠핑으로 쌓인 피로를 풀 수 있도록 호텔 숙박과 시즈오카 시내 자유 일정을 배려하여, 하드코어한 캠핑의 매력과 편안한 휴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영리한 구성을 선보였다.모두투어는 이번 컨셉투어의 성공을 통해 취향 기반의 ‘경험형 여행’이라는 새로운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대혁 모두투어 상품 본부장은 "단순히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는 여행을 넘어, 고객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깊숙이 파고드는 경험 중심의 상품이 이번 성공의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번 투어의 성공은 여행사가 더 이상 정해진 코스를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특정 분야의 전문가나 인플루언서와 협력하여 고객에게 독점적이고 깊이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모두투어는 이번 성공을 발판 삼아 앞으로 캠핑뿐만 아니라 사이클링, 하이킹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협업하여 고객의 다변화된 니즈를 충족시키는 맞춤형 테마 여행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