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카라 열도서 지진 2000회 돌파... '7월 대지진설' 현실화되나

 일본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의 도카라 열도에서 발생한 연속 지진이 심상치 않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1일부터 시작된 소규모 지진이 14일까지 2000회를 넘어서면서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NHK와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카라 열도는 과거에도 지진 활동이 활발했던 지역이다. 2021년 12월과 2023년 9월에도 각각 300회가 넘는 소규모 지진이 연이어 발생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지진 활동은 그 규모와 빈도 면에서 예년의 수준을 훨씬 웃돌고 있어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 기상청이 감지할 수 있는 진도 1 이상의 지진만 해도 12일에는 30회, 13일에는 70회나 발생했다. 14일에도 오전 8시 32분경 규모 4.2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오전 9시까지 약 20회의 지진이 이어졌다. 이처럼 지진이 계속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일상생활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지진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자 많은 주민들이 안전을 위해 섬을 떠나는 상황이 발생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쿠세키지마와 고다카라지마 등 도카라 열도 내 섬들에서 섬 밖으로 대피한 주민은 현재 65명에 달한다. 이들의 피난 생활도 장기화되고 있어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아쿠세키지마의 한 학교 교장인 요시로 토보는 지난 11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끝없는 지진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며칠째 계속 흔들려 너무 불안하고 무서워서 잠도 잘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는 지역 주민들이 느끼는 공포와 불안감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증언이다.

 


한편, 이번 도카라 열도의 연속 지진과 관련해 일부에서는 더 큰 재앙의 전조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도카라 열도 지진 이전부터 홍콩 등지에서는 일본 만화가 다쓰키 료의 '내가 본 미래 완전판' 등을 근거로 일본에서 올해 7월 대지진이 발생할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일본 기상청은 이 같은 대지진설과 도카라 열도 지진 간에는 아무런 과학적 관계가 없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기상청은 현대의 과학 지식으로는 지진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이 불가능하며, 검증되지 않은 소문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도카라 열도가 위치한 지역이 필리핀 해양판과 유라시아판이 만나는 지점에 가깝기 때문에 지진 활동이 활발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이번 연속 지진이 대규모 지진의 전조인지, 아니면 단순히 지각의 일시적인 활동인지는 현재로서는 명확히 판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일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도카라 열도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는 한편, 지진 활동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주민들에게는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고, 필요시 추가 대피 조치를 취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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