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줄보다 딸이 먼저…'프로 예능인' 이승기, 카메라 밖 진짜 일상 최초 공개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국민 남동생’의 이미지를 벗고 ‘딸바보 아빠’의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섰다. 그는 최근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예고편을 통해 근황을 전하며, 21개월 된 딸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동갑내기 절친인 이홍기, 장근석과 함께한 자리에서 그는 화려한 연예계 활동이 아닌, 아내 이다인과 함께하는 소박한 육아의 행복을 이야기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는 그동안 예능에서 보여주었던 프로 예능인의 모습과는 또 다른,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그의 진솔한 면모가 고스란히 드러난 순간이었다.

 

대화의 시작은 친구의 소소한 안부 질문이었다. 이홍기가 “딸은 잘 크냐”고 묻자, 이승기는 기다렸다는 듯 환한 미소와 함께 입을 열었다. 그는 “아내와 함께 딸의 등하원을 시키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며, 그 순간이 주는 “행복의 임팩트가 비교 불가로 세다”고 고백했다. 이는 단순히 꾸며진 방송용 멘트가 아닌, 그의 삶의 우선순위가 완전히 재편되었음을 보여주는 진심 어린 발언이었다. 그는 곧바로 휴대전화를 꺼내 딸의 영상을 지인과 스태프들에게 보여주며 자랑을 늘어놓았고, 감추지 못하는 입꼬리는 영락없는 ‘딸바보’ 아빠의 모습 그대로였다.

 


이승기의 행복 가득한 육아 이야기에 싱글 라이프를 즐기고 있는 두 친구의 반응은 현실적이어서 더욱 웃음을 자아냈다. 장근석은 “결혼도 못 했는데 육아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씁쓸한 농담을 던졌고, 이홍기는 “그냥 술이나 마시자”고 재치 있게 받아치며 부러움과 미묘한 박탈감이 뒤섞인 감정을 유쾌하게 표현했다.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MC 신동엽 역시 방송에서 스티커로 가려진 이승기 딸의 모습을 보며 “아오, 귀여워”라며 흐뭇한 삼촌 미소를 감추지 못해, 화면 너머로도 전달되는 사랑스러움을 짐작하게 했다.

 

이승기의 이러한 변화는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그는 이전부터 여러 방송을 통해 “아이를 키우는 시간이 가장 소중하다”거나 “스케줄보다 딸과 보내는 시간부터 먼저 챙기게 된다”고 밝히며, 가족이 자신의 삶에 가장 중요한 가치가 되었음을 꾸준히 드러내 왔다. 2023년 4월, 2년간의 공개 열애 끝에 배우 이다인과 결혼식을 올린 그는 이듬해 2월 첫 딸을 품에 안으며 인생의 새로운 막을 열었다. 한때 만능 엔터테이너로 불리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그가 이제는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느끼는 충만한 행복을 대중과 공유하며, 더욱 성숙하고 깊어진 인간 이승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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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끼 식사에 20개국이 반했다"…외교 무대 뒤집어 놓은 'K-김치'의 위력

다, 뉴질랜드, 일본, 동남아와 중동 주요국 등 20여 개국 주한 대사들을 초청한 '김치의 날 외교 오찬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한국의 대표 음식인 김치를 소개하는 자리를 넘어, 김치를 매개로 국가 간 문화적 이해를 높이고 민간 차원의 외교적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깊은 의미를 지닌다. 참석한 외교관들은 환영사와 함께 김치의 다채로운 종류와 유구한 역사에 대한 강연을 들으며, 단순한 음식을 넘어 한국인의 정서와 지혜가 담긴 문화유산으로서의 김치를 먼저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본격적인 오찬은 '각국의 음식과 조화를 이루는 김치'라는 주제 아래, 김치의 무한한 변신 가능성을 보여주는 창의적인 코스 요리로 채워졌다. 멕시코의 대표 음식 타코에 아삭한 배추김치를 더해 식감과 풍미를 살리고, 부드러운 타락죽에는 숙성된 깍두기를 넣어 깊은 맛의 균형을 맞췄다. 또한, 이탈리아의 버섯 리조토에 백김치와 불고기를 조합하는 등 동서양을 넘나드는 과감하고도 조화로운 시도는 참석한 외교관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모든 요리에는 롯데호텔이 자부심을 갖고 생산하는 자체 김치가 사용되었으며, 각 메뉴가 나올 때마다 해당 김치의 특성과 요리의 배경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곁들여져 단순한 식사를 넘어 미식과 학습이 결합된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이론과 시식으로 김치와 친숙해진 분위기는 참석자들이 직접 소매를 걷어붙이고 김장 체험에 나서면서 절정으로 치달았다. 호텔 전문 조리사의 지도 아래, 각국 대사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준비된 배추 속을 양념으로 채워 넣으며 한국의 독특한 공동체 문화인 '김장'을 직접 체험했다. 서툰 솜씨지만 서로의 결과물을 보며 웃음꽃을 피우는 모습은, 음식이 국경과 언어의 장벽을 허무는 가장 강력한 외교 도구임을 증명하는 순간이었다. 가장 맛깔스러운 김치를 담근 1등 팀에게는 조리사 모자와 함께, 과거 APEC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 만찬주로 선정되어 화제를 모았던 프리미엄 막걸리 '은하수 별 헤는밤'이 수여되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행사가 끝난 뒤 모든 참석자에게는 롯데호텔의 맛김치, 깍두기, 백김치 3종 세트가 기념품으로 증정되어, 각국 대사관에서도 한국의 맛을 이어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 롯데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음식이 국가 간 소통과 우호 증진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한국 식문화의 우수성과 매력을 세계에 알리는 다채로운 교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기획할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단순한 기업의 홍보 행사를 넘어, 민간 외교의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한 이번 오찬은 K-푸드의 위상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