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찢고 나왔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헌트릭스, 美 최대 쇼에서 '진짜' 아이돌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성공이 현실 세계의 무대로 이어지는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된다. 작품 속 가상의 걸그룹 '헌트릭스(Huntrix)'의 목소리를 연기한 실제 가수들이 미국 최대 새해맞이 쇼에 출연하며 K팝의 확장된 영향력을 증명할 예정이다. 이는 단순히 한국 가수가 미국 무대에 서는 것을 넘어, 가상 콘텐츠의 인기가 실제 아티스트의 글로벌 활동으로 직결되는 새로운 성공 방정식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 미국 주류 방송 무대에 오르는 주인공은 '헌트릭스'의 곡들을 노래한 이재(Lee Jae), 오드리 누나(Audrey Nuna), 레이 아미(Raye Ami)다. 이들은 매년 12월 31일 밤부터 1월 1일 새벽까지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미국 ABC 방송의 간판 새해맞이 프로그램 '딕 클라크스 뉴 이어스 로킹 이브 위드 라이언 시크레스트 2026'에 출연이 확정됐다. 이 쇼는 매년 미국 전역의 수천만 명이 시청하는 상징적인 이벤트로, 올해는 머라이어 캐리, 포스트 말론, 채플 론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함께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사실상 무명에 가까웠던 이들이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의 목소리라는 독특한 이력만으로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이다.

 


한편, 같은 방송에서는 이미 글로벌 팬덤을 구축한 K팝 대표 걸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의 무대도 펼쳐진다. 르세라핌은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뉴욕 타임스스퀘어 특설 무대에서 히트곡 '크레이지(Crazy)'와 '스파게티(Spaghetti)'를 선보이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소속사 쏘스뮤직은 "연말연시를 맞아 한국, 미국, 일본을 오가며 쉴 틈 없는 글로벌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혀 르세라핌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 이처럼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여는 미국의 가장 상징적인 무대에 가상과 현실의 K팝 아티스트가 동시에 오른다는 점은 매우 이례적이다.

 

결국 '딕 클라크스 뉴 이어스 로킹 이브'에 오르는 두 팀의 사례는 현재 K팝의 위상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한쪽에서는 르세라핌과 같이 착실하게 성장해 글로벌 최정상에 오른 '현실'의 K팝 그룹이, 다른 한쪽에서는 애니메이션이라는 가상 세계에서 출발해 현실의 무대로 소환된 '가상'의 K팝 그룹이 동시에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이다. 이는 K팝이 이제 단순히 음악 장르를 넘어,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와 결합하며 그 영향력을 무한히 확장해나가는 강력한 문화적 키워드로 자리 잡았음을 증명하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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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하는 순간 유럽의 크리스마스…'피노키오와 어린 왕자'가 사는 동화 마을

오는 2월 말까지 겨울 시즌 대표 행사인 ‘별빛축제’를 개최하며 방문객들을 환상의 세계로 초대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축제는 테마파크 전체를 겨울 감성에 초점을 맞춰 화려한 조명과 특별한 전시, 다채로운 체험과 공연으로 가득 채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이번 축제의 중심은 단연 이탈리아 마을에 마련된 특별 기획 공간 ‘윈터 하우스’다. 피노키오의 크리스마스 세계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이 공간은 아기자기한 크리스마스 오브제와 동화 같은 분위기의 감성 포토존, 그리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체험 요소들로 가득 차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을 전후해서는 마을 전체의 조명을 더욱 따뜻하고 풍성하게 연출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크리스마스 시즌 주말에는 실내에서 아늑하게 즐길 수 있는 인형극 ‘빨간 망토’가 무대에 오르며, 유럽 전통 줄 인형극인 ‘마리오네트 퍼포먼스’, 피노키오 모형관과 다빈치 전시관 관람, 베네치아 가면 만들기 등 이탈리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된다.한편, 쁘띠 프랑스에서는 연인들을 위한 로맨틱한 공간이 더욱 확대된다. 기존에도 큰 사랑을 받았던 ‘야외 별빛 포토존’의 규모를 늘리고, 반짝이는 별빛 조형물과 조명 거리를 곳곳에 설치해 이국적인 겨울 감성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를 제공한다. 해가 진 뒤 조명이 켜지면 마치 프랑스의 작은 마을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크리스마스 시즌 연인들의 필수 데이트 코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영롱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세계 오르골 시연, 생텍쥐페리 기념관과 갤러리 쁘띠 프랑스의 상설 전시, 어린 왕자 의상을 직접 입어보는 체험 및 프랑스 전통놀이 프로그램 등 프랑스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이번 별빛축제는 남녀노소 모두가 동심으로 돌아가 즐길 수 있는 겨울의 종합선물세트와 같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두 가지 테마 마을이 선사하는 각기 다른 매력 속에서 낮에는 아기자기한 유럽 마을을 산책하고, 밤에는 화려한 별빛 아래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축제는 내년 2월 말까지 계속되며,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입장 마감은 오후 5시 30분, 퇴장 마감은 오후 7시이므로 방문 시 참고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