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 논란' 이다영, V-리그 경기장 등장 왜?

 과거 한국 여자 배구의 간판스타였으나 학교 폭력 논란으로 V-리그에서 퇴출된 이다영 선수가 국내 배구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현재 미국 프로배구 리그에서 활동 중이며, 잠시 귀국한 틈을 타 동생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지난 2일 충청남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V-리그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경기가 끝난 후, 관중석에 앉아 있던 이다영이 코트로 내려와 동생을 격려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국내 배구계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췄던 그녀의 등장에 현장 관계자들과 팬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다영은 한때 쌍둥이 언니 이재영과 함께 '김연경의 후계자'로 불리며 한국 여자 배구의 미래를 이끌 재목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2021년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이 폭로되면서 모든 것이 바뀌었다. 소속팀 흥국생명으로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고, 배구협회로부터는 국가대표 자격까지 박탈당하며 사실상 국내 V-리그에서 퇴출 수순을 밟았다.

 

국내에서 설 자리를 잃은 이다영은 이후 해외 리그로 눈을 돌렸다. 그리스, 루마니아, 프랑스 리그를 거쳐 현재는 미국 프로배구(PVF) 리그의 샌디에이고 모조에서 주전 세터로 활약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녀가 속한 미국 리그는 내년 1월에 시즌이 시작되기 때문에, 그전에 잠시 귀국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다영이 이날 V-리그 경기장을 찾은 목적은 오직 하나, 바로 현대캐피탈의 신인 선수인 동생 이재현을 응원하기 위해서였다. 이재현은 누나들 못지않은 잠재력을 인정받아 2024-2025 KOVO 남자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5순위로 현대캐피탈의 지명을 받은 아웃사이더 히터다.

 

185cm의 신장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점프력과 스피드를 갖춘 이재현은 최근 '2025 한국실업배구연맹 & 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에서 남자부 MVP에 등극하며 미래를 기대하게 하는 유망주다. 비록 이날 경기에서는 엔트리에 들지 못했지만, 이다영은 경기가 끝난 뒤 코트로 내려가 동생의 손을 잡고 격려하며 끈끈한 가족애를 보여줬다.

 

이다영은 현재 샌디에이고 모조에서 주전 세터로 활약하며 해외 리그 경험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의 중심에 서 있지만, 그녀는 여전히 선수로서의 커리어를 굳건히 지켜나가고 있으며, 이번 동생 응원 방문은 그녀의 근황을 국내 팬들에게 오랜만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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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하는 순간 유럽의 크리스마스…'피노키오와 어린 왕자'가 사는 동화 마을

오는 2월 말까지 겨울 시즌 대표 행사인 ‘별빛축제’를 개최하며 방문객들을 환상의 세계로 초대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축제는 테마파크 전체를 겨울 감성에 초점을 맞춰 화려한 조명과 특별한 전시, 다채로운 체험과 공연으로 가득 채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이번 축제의 중심은 단연 이탈리아 마을에 마련된 특별 기획 공간 ‘윈터 하우스’다. 피노키오의 크리스마스 세계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이 공간은 아기자기한 크리스마스 오브제와 동화 같은 분위기의 감성 포토존, 그리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체험 요소들로 가득 차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을 전후해서는 마을 전체의 조명을 더욱 따뜻하고 풍성하게 연출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크리스마스 시즌 주말에는 실내에서 아늑하게 즐길 수 있는 인형극 ‘빨간 망토’가 무대에 오르며, 유럽 전통 줄 인형극인 ‘마리오네트 퍼포먼스’, 피노키오 모형관과 다빈치 전시관 관람, 베네치아 가면 만들기 등 이탈리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된다.한편, 쁘띠 프랑스에서는 연인들을 위한 로맨틱한 공간이 더욱 확대된다. 기존에도 큰 사랑을 받았던 ‘야외 별빛 포토존’의 규모를 늘리고, 반짝이는 별빛 조형물과 조명 거리를 곳곳에 설치해 이국적인 겨울 감성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를 제공한다. 해가 진 뒤 조명이 켜지면 마치 프랑스의 작은 마을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크리스마스 시즌 연인들의 필수 데이트 코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영롱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세계 오르골 시연, 생텍쥐페리 기념관과 갤러리 쁘띠 프랑스의 상설 전시, 어린 왕자 의상을 직접 입어보는 체험 및 프랑스 전통놀이 프로그램 등 프랑스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이번 별빛축제는 남녀노소 모두가 동심으로 돌아가 즐길 수 있는 겨울의 종합선물세트와 같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두 가지 테마 마을이 선사하는 각기 다른 매력 속에서 낮에는 아기자기한 유럽 마을을 산책하고, 밤에는 화려한 별빛 아래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축제는 내년 2월 말까지 계속되며,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입장 마감은 오후 5시 30분, 퇴장 마감은 오후 7시이므로 방문 시 참고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