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신 클린턴만 공개, 엡스타인 파일의 이상한 선택

 미국 중간선거의 최대 변수로 꼽혔던 '제프리 엡스타인 파일' 공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예상치 못한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에게 치명타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정작 그의 이름은 쏙 빠진 채 빌 클린턴 전 대통령 관련 자료만 공개되면서 '의도적 은폐'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모양새다. 이미 집권 후 최저 지지율로 위기에 몰린 트럼프 정부는 이번 사태로 핵심 지지층인 마가(MAGA) 진영마저 분열할 조짐을 보이면서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빠졌다.

 

법무부가 지난 19일부터 공개하기 시작한 엡스타인 관련 파일은 시작부터 논란의 연속이었다. 1차로 공개된 문서에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결정적인 자료 대신,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여성들과 부적절하게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 등이 포함됐다. 법무부는 앞으로 수 주에 걸쳐 수십만 건의 문서를 추가 공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첫 단추부터 잘못 꿰어졌다는 비판이 거세다. 사건 희생자들조차 대부분의 내용이 검게 칠해진 '가림 처리'된 채 공개된 것에 대해 "진실을 밝히라는 것이지, 검은 잉크를 보라는 것이 아니다"라며 강한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논란에 기름을 부은 것은 법무부의 석연치 않은 파일 삭제 행태였다. 법무부는 19일 엡스타인 관련 자료 16건을 공개했다가 돌연 하루 만에 일부를 삭제했는데, 공교롭게도 삭제된 사진 중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것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해당 사진은 엡스타인의 맨해튼 자택 가구를 촬영한 것으로, 열려있는 서랍 속에서 트럼프의 사진이 발견된 것이었다. 하원 감독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미리 저장해 둔 해당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하며 "또 다른 무엇이 은폐되고 있는가"라고 팸 본디 법무장관을 정조준, 진실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야권은 이번 사태를 법무부가 조직적으로 진실을 은폐하려는 '대국민 사기극'으로 규정하고 총공세에 나섰다. 특히 지난 11월, 트럼프 대통령 자신이 직접 서명까지 했던 '엡스타인 파일 투명성 법'을 법무부가 정면으로 위반했다는 비판이 쏟아진다. 해당 법안을 공동 발의했던 민주당 로 카나 하원의원은 "이번 공개 자료는 너무 많은 부분이 삭제돼 불완전하다"고 지적하며, 진실 은폐에 관여한 법무부 관리들에 대한 탄핵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최고 수위의 압박을 가했다. 결국 엡스타인 파일은 트럼프의 정적을 겨냥한 무기가 되기는커녕, 오히려 그의 정부를 겨누는 가장 날카로운 칼날이 되어 돌아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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