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업체 근로자 20m 추락 사망, 삼성중공업 야드 멈췄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발생한 협력업체 직원의 추락 사망 사고와 관련해, 회사가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전면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약속하고 나섰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는 23일 공식 사과문을 통해 "지난 22일 거제조선소에서 작업 관리자 한 분이 추락하는 안타까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고 밝히며 고개를 숙였다. 이번 사고는 안전 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비극적인 사건으로, 국내 최대 조선소 중 하나인 삼성중공업은 즉각적인 후속 조치에 착수하며 사태 수습과 추가 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최성안 대표는 사과문에서 "안전 관리 책임을 다하지 못해 큰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회사의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사고가 발생한 선박에 대해 즉시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으며, 사고 다음 날인 23일 오전에는 조선소 야드 전체에 대한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개인의 비극을 넘어, 사업장 전체의 안전 시스템을 원점에서부터 재점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이는 단순한 사과를 넘어, 실질적인 행동으로 안전 경영에 대한 책임을 다하겠다는 약속으로 해석된다.

 


이번 사고는 전날 오후 3시경, 거제조선소 내에서 건조 중이던 원유 운반선 탱크 내부에서 발생했다. 협력업체 소속의 작업관리자였던 재해자는 약 20미터 높이에서 분진 제거 작업을 준비하던 중 아래로 추락했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으나, 안타깝게도 끝내 숨을 거뒀다. 삼성중공업은 사고 직후 해당 선박의 모든 작업을 중단시킨 데 이어, 하루 만에 조선소 전체의 가동을 멈추는 초강수를 뒀다. 이는 생산 차질을 감수하더라도 사업장 내에 만연할 수 있는 안전불감증을 뿌리 뽑고,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경영진의 단호한 결단으로 풀이된다.

 

최성안 대표는 "갑작스러운 비보로 깊은 상심에 빠져 계신 유가족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유족에 대한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어 "사고 없는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에도 산업 현장에서 끊이지 않는 안타까운 사고 소식 속에서,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중공업이 이번 비극을 계기로 얼마나 실효성 있는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현장에 정착시킬 수 있을지, 업계와 사회 전체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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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도 반했다! 사막부터 해변까지 즐기는 두바이 여행법

빛 바다를 한 시간 이내의 거리에서 모두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은 두바이만이 가진 독보적인 매력이다. 과거 럭셔리 여행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이곳은 최근 다채로운 즐길 거리와 안정적인 치안을 바탕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단위 여행지로 새롭게 주목받으며 그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두바이의 진짜 매력을 발견하고 싶다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올드타운 지역에서 여행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알 파히디 역사 지구와 알시프 일대는 에미라티 전통 건축 양식으로 조성된 구역으로, 고풍스러운 가옥들 사이로 감각적인 카페와 레스토랑, 아기자기한 공예품 상점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인파가 적은 오전에 방문하면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 속에서 여유롭게 산책과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는 후무스나 샤와르마처럼 우리 입맛에도 익숙한 에미라티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으며, 최근 유행하는 두바이 초콜릿의 핵심 재료인 카다이프를 활용한 중동식 디저트 쿠나파도 놓쳐서는 안 될 별미다.도심에서 차로 약 한 시간만 달리면 풍경은 180도 달라져 두바이의 또 다른 상징인 붉은 사막이 눈앞에 펼쳐진다. 겨울철 사막은 한낮에도 활동하기 좋은 쾌적한 기온을 유지해, 사륜구동차를 타고 모래 언덕을 질주하는 듄 배싱부터 낙타 트레킹, 샌드보딩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야외 액티비티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특히 해 질 녘, 온 세상을 붉게 물들이며 장엄하게 펼쳐지는 사막의 석양은 두바이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며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 밤이 되면 다시 도심으로 돌아와 세계 최고층 빌딩 버즈 칼리파 아래에서 펼쳐지는 장대한 두바이 분수 쇼를 감상하는 것도 필수 코스다. 약 50층 높이까지 치솟는 물줄기가 음악과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화려한 장관은 두바이의 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사막과 도심의 화려함과는 또 다른 두바이의 여유로운 매력은 해변에서 만날 수 있다. 카이트 비치는 잘 정비된 산책로를 따라 브런치 카페와 푸드트럭이 즐비해 현지인처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이다. 이곳에서는 돛단배 모양의 7성급 호텔 버즈 알 아랍을 배경으로 해수욕과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거대한 야자수 모양의 인공섬 팜 주메이라에서는 바다와 도심의 스카이라인을 동시에 조망하는 특별한 경험이 가능하며, 인근 쇼핑몰에서는 전 세계 유명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최근 JTBC 예능 '할명수'에서 박명수와 샤이니 멤버가 함께 사막과 도심, 해변을 오가며 두바이의 다채로운 매력을 직접 체험하는 모습이 방영되면서, 이 특별한 겨울 여행지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