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 해석 차이'라더니…이하늬, 탈세 이어 미등록 영업까지

 배우 이하늬가 결국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미등록 운영 혐의로 법의 심판대에 오르게 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4일, 이하늬와 그의 남편 장 모 씨, 그리고 이들이 운영한 법인 호프프로젝트를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5년 '주식회사 하늬'를 설립한 뒤 사명을 변경하며 사실상의 연예기획사 업무를 수행했으나, 현행법상 필수 절차인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하지 않은 채 장기간 영업을 지속한 혐의를 받는다. 현행법은 미등록 영업 행위에 대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하늬 측은 최초 의혹이 제기되었을 당시 "관련 등록 의무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지 못해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지만, 이러한 해명은 오히려 더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결국 한 시민이 "법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주장은 면책 사유가 될 수 없으며, 이 원칙은 사회적 영향력이 큰 대중문화예술인에게도 예외 없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지적하며 이들을 정식으로 고발하기에 이르렀다. 고발인은 이하늬의 개인 브랜드 파워가 매니지먼트 영업과 직접적으로 결합된 사업 형태인 만큼, 상시적인 준법 상태 점검의 책임이 따름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미등록 상태를 방치한 것은 당사자와 조직 모두에게 법적, 사회적 책임을 물어야 할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검찰 송치 건과는 별개로, 이하늬의 회사인 호프프로젝트는 이미 국세청으로부터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고 거액의 추징금을 부과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지난해 9월, 호프프로젝트는 연예 활동 수익 전체를 법인세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탈루 혐의가 포착되어 60억 원에 달하는 세금을 추징당했다. 특히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상시 근로자가 한 명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27억 원의 급여를 지급한 점, 설립 당시 자본금이 1000만 원에 불과했던 회사가 단 2년 만에 64억 5000만 원 상당의 건물을 법인 명의로 매입한 점 등은 여전히 석연치 않은 부분으로 남아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성실히 납세 의무를 다해왔으며, 추징금은 법의 해석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법률 전문가들은 이번 사안이 연예계에 만연한 '1인 기획사' 운영 방식의 법적 허점을 드러낸 사례라고 지적한다. 법무법인의 한 변호사는 "고의성이 크지 않고 뒤늦게라도 등록을 완료했다면 실무상 벌금형이나 기소유예로 정리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하면서도, "회사가 관련 제도를 확인하고 점검하는 것은 스스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또한 그는 "처벌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유사한 형태의 연예인 개인 법인 운영 실태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자진 시정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 나가는 것이 불필요한 논란을 줄이고 산업을 건전화하는 길"이라는 제언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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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도 반했다! 사막부터 해변까지 즐기는 두바이 여행법

빛 바다를 한 시간 이내의 거리에서 모두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은 두바이만이 가진 독보적인 매력이다. 과거 럭셔리 여행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이곳은 최근 다채로운 즐길 거리와 안정적인 치안을 바탕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단위 여행지로 새롭게 주목받으며 그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두바이의 진짜 매력을 발견하고 싶다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올드타운 지역에서 여행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알 파히디 역사 지구와 알시프 일대는 에미라티 전통 건축 양식으로 조성된 구역으로, 고풍스러운 가옥들 사이로 감각적인 카페와 레스토랑, 아기자기한 공예품 상점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인파가 적은 오전에 방문하면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 속에서 여유롭게 산책과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는 후무스나 샤와르마처럼 우리 입맛에도 익숙한 에미라티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으며, 최근 유행하는 두바이 초콜릿의 핵심 재료인 카다이프를 활용한 중동식 디저트 쿠나파도 놓쳐서는 안 될 별미다.도심에서 차로 약 한 시간만 달리면 풍경은 180도 달라져 두바이의 또 다른 상징인 붉은 사막이 눈앞에 펼쳐진다. 겨울철 사막은 한낮에도 활동하기 좋은 쾌적한 기온을 유지해, 사륜구동차를 타고 모래 언덕을 질주하는 듄 배싱부터 낙타 트레킹, 샌드보딩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야외 액티비티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특히 해 질 녘, 온 세상을 붉게 물들이며 장엄하게 펼쳐지는 사막의 석양은 두바이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며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 밤이 되면 다시 도심으로 돌아와 세계 최고층 빌딩 버즈 칼리파 아래에서 펼쳐지는 장대한 두바이 분수 쇼를 감상하는 것도 필수 코스다. 약 50층 높이까지 치솟는 물줄기가 음악과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화려한 장관은 두바이의 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사막과 도심의 화려함과는 또 다른 두바이의 여유로운 매력은 해변에서 만날 수 있다. 카이트 비치는 잘 정비된 산책로를 따라 브런치 카페와 푸드트럭이 즐비해 현지인처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이다. 이곳에서는 돛단배 모양의 7성급 호텔 버즈 알 아랍을 배경으로 해수욕과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거대한 야자수 모양의 인공섬 팜 주메이라에서는 바다와 도심의 스카이라인을 동시에 조망하는 특별한 경험이 가능하며, 인근 쇼핑몰에서는 전 세계 유명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최근 JTBC 예능 '할명수'에서 박명수와 샤이니 멤버가 함께 사막과 도심, 해변을 오가며 두바이의 다채로운 매력을 직접 체험하는 모습이 방영되면서, 이 특별한 겨울 여행지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