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라면과 해외 수출 라면의 차이점은?

 신라면이 일본 판매용 제품에 비해 한국 판매용 제품의 내용물이 부실하다는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다만 농심은 "현지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결정으로, 일본 제품이 한국에 비해 비싼 편이다"라고 해명했다. 이런 농심의 전략이 마케팅의 차이가 맞다고 공감하는 경쟁사도 있었으나 논란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이에 국내 인기 라면 10종 대상으로 해외 제품과의 차이점을 알아보았다. 대상으로 한 제품은 농심의 신라면(봉지), 짜파게티(봉지), 너구리(봉지), 육개장(컵), 오뚜기의 진라면 매운맛(봉지), 열라면(봉지), 삼양의 불닭볶음면(봉지), 삼양라면(봉지), 팔도의 팔도비빔면(봉지), 왕뚜껑(컵)이다.

 

신라면의 사례처럼 중량이 차이 나는 경우는 없었다. 삼양라면은 오히려 국내용 제품이 타국 제품에 비해 중량이 많았다. 중량에서 국내용 제품이 부실한 경우는 거의 없었으나, 성분이 다른 사례는 있었다. 바로 MSG(L-글루탐산나트륨)으로, 해외 판매용에는 첨가된 MSG가 국내 판매용 제품에는 빠져있었다.

 

이는 MSG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웰빙 트렌드가 유행한 2007년 당시 먹거리 고발 프로그램에서 MSG와 관련한 부정적인 정보를 방영하면서 정보가 일파만파 퍼졌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MSG가 안전하다고 평가했고,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안전을 인정했다. 그래도 이미 퍼져버린 불안에 판매해야 하는 입장상 MSG를 제외하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제품에서 MSG의 빈자리는 간장 베이스, 감칠맛 베이스, 간장 계열 원료가 대신 채우고 있다. 

 

또, 국내 제품에는 삼양라면의 햄푸레이크처럼 육류 투입이 자유롭지만, 해외에서는 대부분 육류를 포함한 가공품의 반입을 금지하고 있으므로 해외 제품에서는 육류가 빠진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다만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치킨과 소고기 스톡에 한해 첨가가 허용되어 있어 이를 통해 대체했다"고 밝혔다.

 

여행핫클립

샤이니도 반했다! 사막부터 해변까지 즐기는 두바이 여행법

빛 바다를 한 시간 이내의 거리에서 모두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은 두바이만이 가진 독보적인 매력이다. 과거 럭셔리 여행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이곳은 최근 다채로운 즐길 거리와 안정적인 치안을 바탕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단위 여행지로 새롭게 주목받으며 그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두바이의 진짜 매력을 발견하고 싶다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올드타운 지역에서 여행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알 파히디 역사 지구와 알시프 일대는 에미라티 전통 건축 양식으로 조성된 구역으로, 고풍스러운 가옥들 사이로 감각적인 카페와 레스토랑, 아기자기한 공예품 상점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인파가 적은 오전에 방문하면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 속에서 여유롭게 산책과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는 후무스나 샤와르마처럼 우리 입맛에도 익숙한 에미라티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으며, 최근 유행하는 두바이 초콜릿의 핵심 재료인 카다이프를 활용한 중동식 디저트 쿠나파도 놓쳐서는 안 될 별미다.도심에서 차로 약 한 시간만 달리면 풍경은 180도 달라져 두바이의 또 다른 상징인 붉은 사막이 눈앞에 펼쳐진다. 겨울철 사막은 한낮에도 활동하기 좋은 쾌적한 기온을 유지해, 사륜구동차를 타고 모래 언덕을 질주하는 듄 배싱부터 낙타 트레킹, 샌드보딩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야외 액티비티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특히 해 질 녘, 온 세상을 붉게 물들이며 장엄하게 펼쳐지는 사막의 석양은 두바이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며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 밤이 되면 다시 도심으로 돌아와 세계 최고층 빌딩 버즈 칼리파 아래에서 펼쳐지는 장대한 두바이 분수 쇼를 감상하는 것도 필수 코스다. 약 50층 높이까지 치솟는 물줄기가 음악과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화려한 장관은 두바이의 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사막과 도심의 화려함과는 또 다른 두바이의 여유로운 매력은 해변에서 만날 수 있다. 카이트 비치는 잘 정비된 산책로를 따라 브런치 카페와 푸드트럭이 즐비해 현지인처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이다. 이곳에서는 돛단배 모양의 7성급 호텔 버즈 알 아랍을 배경으로 해수욕과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거대한 야자수 모양의 인공섬 팜 주메이라에서는 바다와 도심의 스카이라인을 동시에 조망하는 특별한 경험이 가능하며, 인근 쇼핑몰에서는 전 세계 유명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최근 JTBC 예능 '할명수'에서 박명수와 샤이니 멤버가 함께 사막과 도심, 해변을 오가며 두바이의 다채로운 매력을 직접 체험하는 모습이 방영되면서, 이 특별한 겨울 여행지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