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직업은 주부"… 손태영, 9년째 본업 중단한 이유

 미국 뉴저지에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배우 손태영이 오랜 인연을 이어온 동료 이서진과의 유쾌한 일화를 공개하며 팬들에게 반가운 근황을 전했다.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Mrs.뉴저지 손태영'에 게재된 영상에서 그녀는 지인과 함께 뉴욕 첼시 지역을 방문해 여유로운 일상을 즐기는 모습을 담았다. 이 과정에서 손태영은 과거 작품을 통해 알게 된 이서진을 언급하며, 비록 몸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여전히 끈끈한 동료애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손태영과 이서진의 인연은 2006년 방영된 드라마 '프리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주연 배우로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은 작품 종료 후에도 꾸준히 서로의 안부를 묻는 사이로 지내왔다. 손태영은 이서진을 TV에서 자주 접하다 보니 오랜 시간 직접 보지 못했음에도 마치 어제 본 사람처럼 친근하게 느껴진다고 고백했다. 특히 지인을 통해 전달된 이서진의 안부 인사에 "나는 직업이 가정주부"라고 너스레를 떨며 현재의 삶에 대한 여유로운 태도를 보였다.

 


눈길을 끈 대목은 남편 권상우와 이서진의 우연한 만남이었다. 손태영에 따르면 권상우는 최근 한 식당에서 이서진을 발견하고 먼저 다가가 인사를 건넸으며, 이에 이서진이 흔쾌히 식사비를 결제하며 선배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평소 무심한 듯하면서도 주변 사람들을 살뜰히 챙기는 이서진 특유의 '츤데레' 성격이 고스란히 드러난 대목이다. 손태영은 이서진이 실제 친오빠라면 정말 좋을 것 같다며 그에 대한 깊은 신뢰와 호감을 숨기지 않았다.

 

손태영은 어느덧 9년째 연기 활동을 중단하고 두 자녀의 교육을 위해 미국 생활에 전념하고 있다. 2008년 권상우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둔 그녀는 특히 올해 대학 입시를 앞둔 큰아들 룩희 군의 뒷바라지에 모든 에너지를 쏟고 있다. 배우로서의 마지막 작품이 2017년 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였던 만큼 팬들 사이에서는 그녀의 복귀를 기다리는 목소리가 높지만, 손태영은 현재 자신에게 주어진 '엄마'와 '가정주부'라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영상 속에서 지인이 향후 배우 복귀 계획을 묻자 손태영은 단호하면서도 명쾌하게 현재는 직업이 없으며 오로지 가정주부로서의 삶에 충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여배우의 삶보다 가족과 함께하는 평범한 일상에서 더 큰 행복을 찾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튜브를 통해 소통하는 '유튜버'로서의 활동 역시 팬들과의 접점을 유지하면서도 가정생활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즐겁게 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뉴욕의 성수동이라 불리는 첼시의 풍경과 함께 전해진 손태영의 고백은 화려한 연예인의 삶 이면에 존재하는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했다. 타지에서 자녀들을 키우며 겪는 고충과 즐거움을 가감 없이 공유하는 그녀의 행보는 비슷한 처지의 학부모들에게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이서진과의 훈훈한 미담부터 현실적인 주부의 고민까지 담아낸 이번 영상은 공개 직후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손태영을 향한 대중의 변함없는 관심을 입증했다.

 

여행핫클립

찜통더위 피해 일본 북단으로… 쿨케이션 열풍 지속

서지인 가루이자와는 도쿄보다 기온이 평균 7도 이상 낮아 쾌적한 여름휴가를 원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아사마산 기슭 숲속 계곡에 위치한 호시노야 가루이자와는 인위적인 냉방 장치 대신 전통적인 건축 지혜를 활용해 자연의 시원함을 극대화했다. 지붕 위에 설치된 풍루가 실내의 뜨거운 공기를 배출하고 계곡의 찬 바람을 끌어들여 에어컨 없이도 청량한 휴식을 가능하게 한다.가루이자와의 여름은 단순히 기온이 낮은 것에 그치지 않고 숲의 생명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으로 채워진다. 7월과 8월 사이 이곳을 찾는 투숙객들은 이슬 머금은 숲길을 산책하는 아침 안개 오솔길 순례에 참여하며 심신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 밤이 되면 자작나무 수액 시럽을 곁들인 시원한 빙수를 맛보며 어둠 속을 수놓는 반딧불이를 감상하는 낭만적인 시간도 마련된다. 자연과 공존하는 이러한 방식은 도시의 열기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의미의 휴식을 선사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홋카이도 지역으로 눈을 돌리면 호수와 온천이 어우러진 색다른 여름 풍경이 펼쳐진다. 포로토 호반에 자리 잡은 카이 포로토는 전 객실이 호수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어 창을 여는 것만으로도 서늘하고 건조한 바람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이곳의 백미는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식물성 이탄 성분의 몰 온천이다. 여름철에는 체온과 비슷한 35도 내외의 미지근한 물에 몸을 담그는 쿨다운 입욕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더위로 지친 신체의 열기를 식히고 혈액 순환을 돕는 건강한 온천욕의 묘미를 제공한다.카이 포로토의 건축미 또한 여행객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요소다. 홋카이도 선주민인 아이누 부족의 건축 양식에서 영감을 얻은 원뿔형과 돔형 욕탕은 마치 호수 위에 떠 있는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투숙객들은 온천욕을 즐긴 후 인근에 위치한 국립 아이누민족 박물관을 방문해 홋카이도의 역사와 독특한 선주민 문화를 탐방하며 지적인 충족감도 함께 누릴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숙박을 넘어 지역의 정체성을 깊이 있게 경험하는 여행의 가치를 더해준다.항구 도시 오타루의 여름밤은 역사적 건축물과 운하의 낭만으로 가득하다. 오타루 운하 인근의 OMO5 오타루는 과거 상공회의소 건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으로, 여름 한정으로 운영되는 석양 아페리티프 크루즈가 인기다. 숙박객 전용 보트를 타고 석조 건물 사이를 지나는 이 크루즈에서는 시원한 화이트 와인과 치즈 케이크를 즐기며 노을 지는 운하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해가 진 뒤에는 수백 개의 오일램프와 앤티크 오르골 선율이 어우러진 일루미네이트 나이트 행사가 열려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이처럼 일본 북단과 고원 지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여름 특화 프로그램들은 무더위를 피해 떠나온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에어컨 바람 대신 숲의 숨결과 호수의 바람을 선택한 이들은 자연이 주는 천연의 시원함 속에서 여름의 진정한 매력을 재발견한다. 쿨케이션은 이제 단순한 피서를 넘어 기후 변화 시대에 대응하는 새로운 여행 문화로 자리 잡으며, 각 지역의 자연환경과 전통을 활용한 리조트들의 창의적인 기획력과 맞물려 더욱 진화하고 있다.